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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봄 허니문 특집Ⅱ] ① 테마 허니문 꽃피는 봄, 허니문, 사랑도 피어난다"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8.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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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봄이 다가왔다. 봄과 함께 떠오르는 이미지야 수만 가지가 있겠지만, 꼭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웨딩과 허니문이다. 세상 천지에 생생한 기운이 가득한 봄은 웨딩과 허니문에 정말 잘 어울리는 계절이다.
따사로운 봄 햇살처럼 행복한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 신혼부부들을 위해 트래비에서 준비한 ‘2008 봄 허니문 특집 2’. 트래비를 통해 예쁜 사랑을 과시했던 트래비 커플 독자들의 재미난 허니문 이야기와 함께, 그저그런 허니문에서 탈피해 특별한 테마를 갖고 떠나는 다양한 허니문을 테마별로 소개하고 웨딩 촬영하기 좋은 명소들도 참고하시라고 마련했다.  재미나고 알찬 이야기들이 가득한 트래비 2008 봄 허니문 특집과 함께 즐겁고 신나게 허니문 준비에 나서 보자. 에디터 김수진 기자 


평범한 허니문은 싫다!

특별한 허니문을 위한 5가지 제안

결혼 전에 해외여행 좀 해봤다는 커플이라면 조금은 남다른 허니문을 꿈꾸기 마련이다. 동남아 혹은 몰디브의 어느 리조트로 떠나는 허니문은 어쩐지 구태의연하다. 허니문을 다녀온 후에도 남들에게 자랑할 만한 무엇인가를 고민한다면 허니문 테마를 정해 보자. 특별한 숙소, 여행지, 여행법…. 테마는 정하기 나름이라 ‘특별한’ 경우의 수도 무궁무진하다.   에디터 오경연 기자   글·사진 Travie writer 이진경

01: 크루즈 허니문

크루즈 여행은 누구나 평생에 한 번은 꿈꾸는 여행의 로망이다. 눈이 시리게 푸른 바다를 가로질러 보석처럼 아름다운 기항지를 찾아가는 여정. 크루즈와 낭만이라는 단어는 떼려야 뗄 수 없다. 그럼에도 크루즈 여행의 로망을 로망으로 남겨두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대표적인 이유 중의 하나는 만만치 않은 가격이다. 물론 크루즈를 알게 되면 이유 같지 않은 이유일 뿐이지만.
크루즈 내에는 모든 것이 갖춰져 있다. 최고급 호텔 레스토랑에 버금가는 훌륭한 정찬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스파와 피트니스센터 등은 기본이다. 객실에 딸린 베란다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아침식사를 즐기거나 바닷바람을 가르며 갑판을 조깅하는 일, 선상 파티나 선상 쇼핑을 즐기는 건 오직 크루즈 여행에서만 가능하다.

크루즈 내에서도 가장 저렴한 내측 선실을 이용하거나 6개월 이상 전에 예약을 해, 조기 예약 할인 요금을 적용받는 현실적인 방법도 있다. 일생에 단 한 번이기를 바라는 허니문이다. 크루즈 여행에 허니문의 낭만이 더해지면 가격의 압박 따윈 문제가 아니다.
대표적인 허니문 크루즈의 여행지는 지중해와 카리브해다. 지중해는 일상이 그림이 되는 곳이다. 노천카페에 앉아 따뜻한 태양 아래 만발한 꽃과 나무의 상쾌한 기운을 마시면 마음 속에 여유가 깃든다. 지중해 크루즈는 그리스의 올림피아, 산토리니, 미코노스와 크로아티아 등지를 둘러보는 동부 지중해 일정과 이탈리아 나폴리와 시칠리 섬, 스페인, 프랑스 등지를 둘러보는 서부 지중해 일정이 대표적이다. 카리브해는 우리에겐 생소하지만 전세계 크루즈 인구의 60~70%가 집중되는 인기 있는 크루즈 여행지다. 푸에르토리코, 도미니카 공화국, 자메이카, 아루바 등이 카리브해에 속해 있는 나라로, 수백 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카리브해를 더욱 빛나게 한다. 

info

크루즈인터내셔널 (02-775-0100 www.cruise.co.kr) 에서는 허니문 크루즈 상품을 비롯해 다양한 크루즈 상품을 선보인다. 코스타 크루즈의 동부 지중해 크루즈 7박8일의 경우 내측 객실 939달러부터, 발코니 객실 1,329달러부터. 서부 지중해 크루즈 7박8일은 내측 객실이 1,009달러부터, 발코니 객실  1,389달러부터. 카니발 크루즈의 동부 카리브해 크루즈 7박은 내측 객실이 625달러부터, 발코니 객실 997달러부터. 요금은 크루즈 요금 기준으로 출발일에 따라 다르다. 그밖에 항공, 호텔 등이 포함된 상품도 판매한다.

 02: 료칸 허니문


“첫날밤은 좋았어?” 막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신혼부부에게 던지는 뻔한 질문에 대한 대답은 질문보다 뻔하다. 물으나 마나, 백이면 백, “피곤해서 잠만 잤다”. 결혼식이라는 ‘거사’를 끝내고 공항에서, 기내에서 긴 시간을 보낸 그들에게 첫날밤이란 상상만으로도 피곤하다. 일본 허니문은 그래서 좋다. 짧으면 3박4일, 길어야 6박7일이 보통인 허니문 기간. 일본을 선택한다면 오가는 시간이 반 이상으로 대폭 줄어든다. 그뿐인가. 일본 전통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료칸으로의 허니문은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료칸(旅館)은 일본 전통의 숙박시설이다. 수백 년 동안 가문의 전통을 이어온 전통의 료칸도, 최신의 화려한 시설로 인기몰이 중인 료칸도 있다. 일본 전통 다다미방의 단아하고 고풍스러운 인테리어에는 이국의 향취가 가득하다. 게다가 친절한 서비스는 기본이다. 차와 밥 대접에 잠자리 마련까지, 료칸의 여종업원인 나카이상의 서비스는 ‘수발’에 가깝다.

일본식 정식 상차림인 가이세키 요리는 료칸의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그 지방에서 생산되는 제철 재료를 사용해 단아하면서도 화려하게 차려놓아 먹기가 아까울 정도다. 가이세키 요리에 더해 온천은 배가된 즐거움을 안겨 준다. 대욕장만 갖춘 료칸도 있지만 일부 료칸은 특실이나 별채에 개별 노천탕을 갖추고 있어 둘만의 시간을 갖기에도 손색이 없다.

도쿄에서 1시간30분 가량 거리인 에치고유자와의 ‘류곤’과 카루이자와의 ‘호시노야’는 허니문을 위한 최적의 료칸이다. 에도 시대 호족의 저택을 이축해 목조 건물의 풍미를 그대로 살린 류곤 료칸. ‘완벽한 일본풍’이라는 표현이 무색하다. 계절과 시간에 따라 제 모습을 바꾸는 뒷산과 정원은 료칸으로 스며들어 한 폭의 그림을 그려낸다. 호시노야 료칸에서는 모던의 절정을 맛보게 된다. 100년 만의 대대적인 개축을 통해 젠 스타일로 거듭난 호시노야 료칸은 특별한 허니문을 위한 최적의 장소로 꼽을 만하다.
info 이오스여행사(02-511-8917 www.ios.co.kr)에서는 고급 료칸과 고급 아울렛 쇼핑을 접목한 류곤 료칸, 호시노야 료칸 허니문 상품을 판매한다. 이틀은 료칸, 나머지 하루는 도쿄의 특급호텔에 묵는 3박4일 일정으로 류곤 이로리(화롯가) 객실은 129만원부터, 호시노야 미즈나미(강가) 객실은 170만원부터이다.
 
03: 오지 탐험 허니문

오지 트레킹 허니문은 새롭게 떠오르는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오지 트레킹으로 최근에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은 많다. 중국의 실크로드와 차마고도, 네팔의 에베레스트, 아프리카의 킬리만자로, 러시아의 바이칼 호수, 태국의 치앙마이 고산족 트레킹 등 부지기수다.
허니문으로 트레킹을 떠나려면 첫 번째로 고려해야 할 사항은 날씨다. 아무리 때묻지 않은 자연을 탐방하고 자아를 발견하는 여행일지라도 살을 에는 듯한 추위를 고려하지 않는 것은 일생의 단 한 번의 추억을 날씨와의 전쟁으로 날려버릴 만큼 무모한 일이다.

계절상 추천하고 싶은 곳은 치앙마이 고산족 트레킹과 네팔 에베레스트 트레킹이다. 치앙마이 고산족 트레킹의 최고 장점은 동남아시아 오지 중 가장 좋은 기온을 선보인다는 점이다. 동남아시아는 가장 더울 때가 3~4월로 한낮에는 대부분의 도시가 37~38도를 넘나든다. 하지만 치앙마이는 다르다. 고원지대로 타 도시보다 기온이 7~8도정도는 내려가기 때문에 여행하기에 적당하다.
트레킹은 현지 여행사 상품을 이용하면 된다. 다양한 상품을 운영하기 때문에 본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일정도 1일, 2박3일 등 다양하다. 치앙마이, 치앙라이 등 주변의 고산족을 마을을 방문하는 건 기본 포함사항이고 코끼리, 뗏목 타기 등이 추가된다. 더불어 각종 비행기 티켓 예약, 호텔 예약, 방콕이나 주변 지역으로 이동하는 교통편 예약이 가능하다.

네팔 동쪽 지역에 자리한 에베레스트 트레킹은 3~5월, 10~11월이 가장 좋은 시기다. 봄이면 산 아래에서부터 중턱까지 다양한 야생화가 피어 아름다움을 더한다. 겨울과 여름 트레킹도 물론 가능하지만 폭설로 인해 등산로가 폐쇄되는 경우가 많고 쉼터 역할을 하는 찻집도 문을 닫는다. 여름과 몬순 시즌 역시 트레킹을 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폭우로 인해 길이 유실되기 때문이다. 코스로는 잘 다듬어진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루트와 고쿄 계곡 루트로 나뉜다. 에베레스트 트레킹 코스 중에 가장 인기 있는 지역은 솔루, 쿰부다. 이 코스의 하이라이트는 에베레스트뿐만 아니라 당당히 그 높이를 자랑하는 롯체, 눕체를 바로 코앞에서 볼 수 있다는 것. 수많은 크고 작은 봉우리에서 흘러내리는 설산의 빙하, 각종 꽃들, 고산 동물 등도 매력을 더한다.
info 트래블게릴라(02-779-2511 www.travelg.co.kr)에서는 에베레스트 트레킹 상품을 판매한다. 항공권, 포카라-루클라 구간 항공권, 포터 1인, 숙소 등이 포함된 16일 상품이 198만원이다. 
 
04: 부티크 & 고성 호텔 허니문


휴양지의 리조트에서 눈길을 돌린 허니무너들이 가장 선호하는 허니문 지역 중 하나가 유럽이다. 전통의 매력과 현대적인 감각이 어우러져 특유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유럽. 호텔도 예외는 아니다.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에는 ‘프랑소와 프리미어 호텔(Francois Premier Hotel)’이 자리하고 있다. 대리석 바닥, 품격 있는 가구와 벽화로 장식된 객실에서는 19세기의 파리가 느껴진다. 현대적인 스타일에서 고전적인 스타일까지 모든 객실 인테리어가 다른 ‘르 왈트 호텔(Le Walt Hotel)’ 또한 추천할 만하다.

프랑소와 프리미어 호텔과 르 왈트 호텔은 부티크 호텔이다. 유럽의 부티크 호텔은 일반 리조트나 호텔이 지닌 편의를 더해 유럽 특유의 고전적인 인테리어를 가미한 게 특징. 작은 규모이지만 섬세하게 꾸며져 있어 허니무너들의 까다로운 취향을 만족시키기에 그만이다.
파리에서 조금 벗어나도 상관없다면 고성 호텔도 괜찮다. 1900년에 지어진 ‘몽빌라젠느(Chateau de Montvillagenne)’는 샹티의 널따란 공원 속에 자리한 로맨틱한 고성 호텔이다. 유럽의 분위기를 한껏 즐기며 둘만의 시간을 보내기에는 최고의 조건이다.

info

웹투어(02-2222-2564, www.webtour.com)에서는 부티크 호텔 파리, 로마 7일 상품을 판매한다. 파리의 부티크 호텔 3박이 포함된 상품으로 149만원이다. 이동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자유 일정이라 추가 경비를 예상해야 한다. 토, 일, 월요일 출발. 고성 호텔 허니문 상품은 돌핀스트래블(02-6262-5989, www.dolphinstravel.com)을 비롯해 다양한 여행사에서 판매된다. 호텔 홈페이지(www.chateaudemontvillargenne.com)를 통해 개별 예약도 가능하다.


05: 배낭여행 허니문

원하는 일정으로 원하는 장소에서 둘만의 자유를 만끽하고자 하는 허니무너라면 배낭여행이 딱이다. 조금 불편하고, 다리품을 조금 더 팔더라도 그 누구와도 똑같지 않은 특별한 허니문을 즐길 수 있다.
배낭여행 허니문의 최고 장점은 A부터 Z까지 본인이 원하는 대로 일정을 짤 수 있다는 점이다. 허니문인 만큼 ‘럭셔리 호텔에서의 하룻밤’, ‘최고의 식사를 즐기는 날’등 일정 속에서 테마를 나누는 일도 가능하다. 배낭여행 초보자라면 여행사의 허니문 배낭여행 상품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동이나 호텔 등을 여행사에서 주선하므로 나머지 일정만 알아서 짜면 된다. 단, 여행사에서 선보이는 허니문 배낭여행 상품은 유럽 지역에만 국한된 편이다. 항공권 구입, 숙소 예약 등 귀찮은 일들이 줄어드는 대신 비용이 조금 더 드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한다.

7~8일 정도 휴가를 낼 수 있어도 괜찮다. 이 정도면 동북아나 동남아 여행은 가뿐하다. 유럽도 가능하다. 1~2개국이 적당하겠지만 이동의 묘미를 최대한 발휘해 여러 나라를 둘러볼 수도 있다.
저렴한 여행을 계획한다면 동북아와 동남아가 알맞다. 중국의 텐진 일대, 일본의 규슈는 배로 이동이 가능해 교통비를 반 이상으로 줄일 수 있다. 규슈의 경우,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일정이라면 산큐 패스나 JR 패스를 미리 알아보도록 하자. 동남아는 싱가포르 등 일부 나라를 빼고는 물가가 낮은 편이라 항공료에 많은 돈을 투자해도 저렴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사전에는 배낭여행을 이렇게 적어 놓았다. ‘필요한 물품을 준비해 배낭에 넣고 떠나는 여행. 경비를 절약하고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굳이 배낭을 고집할 일은 아니지만 경비를 절약하고 생생한 체험을 하는 배낭여행의 장점은 허니문에서도 예외일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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