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한국관광공사 추천] 4월에 가볼 만한 곳-4월에 만끽한다 봄바다 산책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8.04.1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관광공사 추천 ‘4월에 가볼 만한 곳’
4월에 만끽한다  봄바다 산책

봄이 오니 가슴이 설렌다. 혼자 있기보다, 마냥 누군가와 어디론가 떠나고만 싶다.
탁 트인 바다와 함께 꿈틀대는 새 생명을 두 눈 가득 담을 수 있는 곳은 어떨까.
한국관광공사는 ‘아름다운 해안선 걷기 여행’이란 주제로 4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신안군 흑산도, 제주 비양도, 인천 강화도, 경북 영덕 4곳을 선정했다. 갑갑한 도시를 떠나서 만나는 맑은 하늘과 푸른 바다는 삶의 재충전을 위한 청량제가 될 것이다.

에디터  김명상 기자   자료제공  한국관광공사전남 신안 샛깨 해안 포구



전남 신안군 흑산도 일주도로
촛대바위와 홍어를 즐긴다


바닷물이 푸르다 못해 검어서 흑산도라 불리는 섬. 주변에 기암괴석과 해안동굴이 널려 있어 섬 전체가 절묘하다. 흑산도는 한동안 이웃 섬인 홍도를 가는 길목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다가 흑산도를 둘러싸고 있는 섬들의 비경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오히려 홍도에 버금가는 관광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게다가 톡 쏘는 맛이 별미인 흑산 홍어가 널리 알려지면서 남해안 최고의 섬 여행지로 인정받고 있다.
흑산도 여행은 크게 육로와 해상으로 나누는데 길이 뚫리고 아스팔트 포장이 갖춰지면서 홍도 못지않은 멋진 풍경을 자랑한다.

상라봉 전망대 입구에는 흑산도 아가씨 노래비 표지석이 있다. 이곳은 흑산도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곳으로 이곳에 서면 흑산도 전경과 함께 예리항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오고, 뒤돌아서면 탁 트인 다도해를 배경으로 대장도와 소장도가 시야에 들어온다.

배낭기미해수욕장은 물이 유리알처럼 맑고 경사가 완만하며, 백사장이 자갈 반 모래 반인 흑산도에서 가장 깨끗한 해수욕장이다. 물이 빠진 후 바지락을 주워 담는 재미도 맛볼 수 있다.
흑산도의 참모습을 보고 싶다면 유람선 여행을 해보는 것이 좋다. 하루 3회(오전 8시, 오후1시, 5시) 운항되는 유람선을 타고 촛대바위를 비롯해서 학바위, 칠성동굴, 고래바위, 원숭이바위, 공룡섬 등과 같은 절경을 둘러볼 수 있다.
신안군청 관광안내소 061-240-853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기암절벽과 투명한 바다의 만남


제주시 한림읍에는 한림항을 출발해 15분이면 닿을 수 있는 섬 ‘비양도’가 있다. 밑바닥까지 들여다보일 만큼 투명한 비양도 주위의 바다는 산호가 아름다워 스쿠버다이버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또한 해조류가 발달한 덕에 물고기도 많기 때문에 멀리 나가지 않아도 풍부한 어획물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연중 바다낚시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찾아드는 낚시명소이기도 하다.
방파제 안 선착장에 내리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선착장에 맞닿아 있는 보건소인데  SBS 드라마 <봄날>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비양도의 해안선 길이는 약 3.5km로 섬 안에 자동차가 없어 걷기에 좋다. 해안일주도로에서 가장 풍광이 아름다운 곳은 기암괴석들이 즐비한 북쪽해안으로 코끼리바위, 물개를 닮은 바위, 애기 업은 돌 등 신기한 화산석들을 만날 수 있다.

기암지대를 지나오면 염수지인 펄랑 못이 있다. 못 가장자리로 갈대를 비롯해 다양한 식물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새들의 쉼터가 되어 준다. 생태공원 가장자리로 나무다리를 놓아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비양봉으로 올라가면 둥근 지구에 담긴 바다를 볼 수 있다. 건너편 본섬의 우뚝 솟은 한라산과 오름들 그리고 끝없이 이어지는 둥근 수평선이 눈앞에 펼쳐진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광협회 064-742-8861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 해안도로
낙조와 밴댕이회의 조화

강화도에서는 강화대교와 강화초지대교를 사이에 둔 2차선의 강화 해안도로를 거닐며 따스한 봄볕과 함께 시원한 바닷바람을 맛볼 수 있다. 강화 해안도로는 차로는 15분 남짓한 짧은 코스이지만 풍광을 맛보며 쉬엄쉬엄 걸으면 약 2~3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해안도로 산책 후에는 더리미마을에 들러 밴댕이회를 맛보자. 인천 강화의 명물인 밴댕이회는 4~6월이 제철이다. 이 시기에는 씨알이 굵고 살도 기름져 맛이 좋다. 양식을 할 수 없는 순수한 자연산이라 풍부한 영양소는 물론, 고소하고 부드럽게 씹히는 맛이 특징이다.
회 한 접시 배불리 해치우면 울긋불긋한 기운이 하늘을 감싼다. 그 유명한 강화의 낙조가 펼쳐지는 순간이다. 특히 동막해수욕장과 장하리낙조마을은 노을을 감상하기 최적의 장소이다.
강화도에서도 유서 깊은 전등사는 1,600년 불교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세월의 연륜을 안고 있은 사찰로 대웅전, 약사전 등 귀중한 보물을 가지고 있다.
강화도를 상징하는 마니산은 해발 468m의 완만한 산세로 2~3시간이면 오르내릴 수 있어 등산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다. 정상에 자리한 참성단은 사적 제136호로 단군이 하늘에 제사를 올리던 제단이라 전해진다. 절벽 위에 자연석을 쌓아 만들었으며 민족의 뿌리와 세계관이 반영된 신성한 곳이다.
강화군청 문화관광과 032-930-3624


경북 영덕 강축해안도로

대게의 고장에서 추억을 되새긴다

따스한 봄볕을 즐기며 아무 생각 없이 그저 길을 따라 무작정 걷고 싶다면 대게의 고장 경북 영덕으로 떠나 보자. 최고의 해안 드라이브 코스로 알려진 강축해안도로는 더없이 좋은 걷기 코스이다.
강축해안도로가 시작되는 강구항은 영덕 최대의 항구이다. 강구항 내 수협 경매장은 이른 아침부터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인다.
강구항에서 시작한 강축해안도로는 축산항과 대진해수욕장에 이르는 동안 금진, 하저, 대부, 대탄, 오보, 노물 등 올망졸망 모여 있는 아담한 어촌마을을 지나간다.
발걸음을 가장 먼저 멈추게 하는 곳은 대게의 앞다리를 형상화해 놓은 창포등대. 그 독특한 모습도 모습이지만 힘들게 오른 오르막에 대한 보상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전망이 뛰어난 곳이다.
창포등대가 있는 해맞이 공원과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영덕풍력발전단지가 자리해 있다. 하지만 풍력발전에 대한 지리적 효용보다 위풍당당한 풍력발전기의 모습이 더 시선을 끈다. 60m 높이의 탑에 40m 길이의 날개 세 개가 빙글빙글 돌아가는 모습은 분명 장관일 터.
볼거리도 많지만 강축해안도로를 따라 걷다 보면 이 일대 6개 해안마을을 아우르는 고래불해수욕장은 그중 으뜸이다. 해변의 길이만 무려 8km에 이르는 고래불해수욕장은 그 긴 백사장 때문에 명사이십리 해수욕장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영덕군청 문화관광과 054-730-6396

 

저작권자 © 트래비 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최신기사
트래비 레터 요즘 여행을 알아서 쏙쏙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