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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stival] Merry Christmas 크리스마스, 축제는 시작됐다"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8.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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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ry Christmas
크리스마스, 축제는 시작됐다

Last Christmas I gave you my heart~♬  찬바람이 귓가를 스치니 자연스레 캐롤송이 입가를 맴돈다. 12월25일을 한달여 앞둔 지금, 두터운 옷을 입은 산타가 방문하기는 어려울 법한 동남아 국가부터 크리스마스 축제의 정수를 펼치는 유럽까지, 지구촌은 벌써 축제 분위기다.  

글  김영미 기자   사진제공  싱가포르관광청 www.visitsingapore.or.kr, 홍콩관광진흥청 www.discoverhongkong.com, 뮌헨시관광국 www.munich-tourist.de, 오스트리아관광청 www.austria.info

연인들을 위한  로맨틱 핫 크리스마스

잊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고대하며 설레하는 행운은 북반구, 그중에서도 적도와 어느 정도 거리를 둔 나라들에서만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을. 그러나 일년 내 높은 기온을 유지하는 동남아 국가들의 크리스마스도 우리네와 다르지 않다. 보다 휘황하고 찬란한 조명을 덧입고 전세계 여행자들에게 손짓한다.

Singapore

적도와 가까운 싱가포르에 크리스마스가 한 발 이르게 찾아왔다. 싱가포르관광청은 ‘열대 지방에서 맞이하는 크리스마스 축제(Christmas In The Tropics)’를 11월15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개최한다. 약 2달 가까이 진행되는 축제 기간 동안 정밀하게 디자인된 유럽풍의 도시 싱가포르는 화려한 옷을 걸친다. 오차드 로드(Orchard Road), 마리나 베이(Marina Bay) 등 싱가포르 주요 지역이 다양한 생김새의 캔디와 화려한 조명 등으로 장식된다. 콘서트, 수상 퍼레이드, 2009년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등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이벤트들이 연달아 열려, 축제 기간에 방문하는 여행자들은 싱가포르의 매력을 두 배로 느낄 수 있다.

올해 초 오픈한 싱가포르 플라이어를 타고 크리스마스 축제의 반짝반짝 빛나는 야경을 한눈에 조망하고, 오픈 톱(Open Top) 버스 투어를 통해 싱가포르 크리스마스 축제가 열리는 여러 지역을 돌아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싱가포르는 인기리에 방영중인 KBS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의 해외 로케이션 장소로, 연인들의 낭만적인 크리스마스 여행지로 더욱 각광받고 있다.

* Free Christmas Light-up Open-top Bus Tour 

싱가포르 크리스마스 축제를 가장 실감나게 느낄 수 있는 오픈 톱 버스를 타고 달려 보자. 운행 시간은 약 30분 이며, 무료입장권은 창이 공항의 싱가포르 관광객 센터에서 받을 수 있다.
일시 11월15일~2009년 1월2일(크리스마스 당일 제외), 오후 8시부터 10시30분까지 15분 간격으로 운행 장소 오차드 로드 입장료 무료

Hong Kong

홍콩은 로맨틱한 크리스마스를 준비 중이다. 11월28일부터 1월4일까지 겨울축제(Hong Kong Winterfest)를 벌이는 홍콩은 빛나는 야경에 색색의 조명 장식을 더해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게 된다. 홍콩섬 센트럴 Statue Square에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돋우는데, 트리가 점등되는 시간은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다(크리스마스 이브와 새해 전날은 새벽 1시까지). 

홍콩 디즈니랜드가 11월28일부터 2009년 1월2일까지, 오션파크가 12월13일부터 2009년 1월4일까지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고 여행자들을 맞이하며, 밤 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와 함께하는 새해 카운트다운 축제를 비롯한 다채로운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홍콩의 절대 매력인 ‘겨울 쇼핑’과 새로운 테마로 주목 받는 ‘맛있는 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모션도 있으니, 홍콩 크리스마스 여행은 곧 화려한 크리스마스 파티가 될 테다. 또한 12월부터 2월은 날씨가 선선해 홍콩 여행의 최적기로 꼽힌다. 

* The Winterfest Spirit Is Everywhere
12월19일부터 2009년 1월1일까지 크리스마스 기간 홍콩의 유명 관광 지역에서는,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 트램과 대형 버스, 캐롤 부르는 합창단을 태운 트럭들을 볼 수 있다.

 앤티크 트램 12월19~25일 홍콩섬
 빅 버스 12월19~25일 구룡반도 루트 미정
 테마 트럭 12월19일~2009년01월01일 홍콩섬&구룡반도 루트 미정


천국보다 낭만적인,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

오스트리아 아이들은 산타클로스를 믿지 않는다. 대신 새로 태어난 아기예수를 상징하는 ‘Christkindl’이라는 날개 달린 금발의 아기가 그들의 선물을 갖고 온다고 생각한다. 여기에서 이름이 유래됐다고 전해지는 크리스마스 마켓(Chirstkindlmarkt)은 11월 중순부터 유럽 각국에서 열린다. 크리스마스를 위해 1년을 꾹 참고 기다린 유럽인들의 동화 같은 축제를 엿보자.

Vienna

크리스마스에 오스트리아를 홀로 여행하는 이들은 ‘낭만 속의 고독’을 겪을 수도 있다.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 주의라서,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모든 상점들이 오후 6시 이전에 문을 닫기 때문이다. 하여 오스트리아 여행자들은 11월 중순부터 오스트리아 곳곳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을 즐기며 ‘미리 크리스마스’를 경험하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비엔나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1298년부터 시작됐는데 오늘날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시청 광장. 비엔나 시청사와 주변 공원은 11월15일부터 12월24일까지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을 위해 동화 속 나라로 탈바꿈한다. 화려한 선물과 달콤한 음식을 만날 수 있는 것은 물론, 비엔나 회전목마와 미니기차, 귀여운 당나귀 등을 타면서 동심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 시청사 앞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단, 12월24일은 오전 9시~오후 5시). 2009년 1~2월에는 시청사 광장이 야외 아이스링크로 변신해 여행자들에게 예쁜 추억거리를 하나 더 선사할 예정이다. 쉔부른 궁전 앞의 에렌 호프(Ehrenhof)에는 11월22일부터 12월26일까지 수공예 보석들과 공예품들, 훈제 고기와 달콤한 케이크를 판매하는 크리스마스 마켓과 아트 마켓이 열린다. 

* 벨베데레 궁(Belvedere Palace) 크리스마스 마을
가슴 설레는 황금빛 사랑을 그린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The Kiss)’를 소장하고 있는 벨베데레 궁전 앞에는 크리스마스 마을이 개장된다.
일시 11월21일~12월24일, 오전 11시~오후 9시(단, 12월24일은 오전 11시~오후 3시)  장소 벨베데레 궁전 앞 프린츠오이겐 거리 27

Munich

독일 로텐부르크, 뉘렌부르크와 함께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유명한 뮌헨에서는 11월28일부터 12월24일까지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려 크리스마스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화려하게 꾸며진 160여개 상점에서 크리스마스 장식들과 아기자기한 전통 수공예품, 크리스마스 관련 상품들을 판매하는 뮌헨 크리스마스 마켓은 독일에서도 손꼽히는 큰 규모로, 크리스마스 용품을 비롯해 맥주, 음료, 소시지 등을 판매한다. 특히 금빛 날개를 지닌 수호천사는 소중한 사람의 축복을 기원하는 선물로 인기다. 이 임시 마켓에서는 쇼핑보다는 분위기를 즐기는 게 포인트. 알록달록 장식된 야외 마켓에 삼삼오오 모여 와인을 한두 잔 음미하면, 천국이 부럽지 않다.

* 마리엔광장(Marienplatz) 크리스마스 마켓
160여 개의 상점이 들어선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기간 동안 매일 오후 5시30분부터 6시까지 마리엔광장에 위치한 시청사 발코니에서는 알프스 지방의 크리스마스 캐롤을 라이브로 감상할 수 있다. 11월29일부터 12월23일까지는 추운 날씨를 녹이는 향기로운 와인과 생강 케이크를 맛보고 크리스마스 전차를 타 보자.
일시 11월28일~12월24일(월~금요일 오전 10시~오후 8시30분/ 토요일 오전 9시~오후 8시30분/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8시30분), 거룩한 밤(12월 24일) 오전 10시~오후 2시 장소 마리엔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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