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우리, 홍콩에서 만나요!”"
"홍콩-“우리, 홍콩에서 만나요!”"
  • 트래비
  • 승인 2008.12.0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가 지고 화려한 조명이 켜지면 몽콕 거리는 많은 젊은이들로 붐빈다

“우리, 홍콩에서 만나요!”

홍콩의 알찬 쇼핑 인프라와 화려한 야경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하지만 홍콩에 들러 쇼핑센터의 쇼윈도와 야경만 보고 온다면 다른 볼거리, 즐길거리들이 서운하다. 몽콕의 밤거리에서 만난 홍콩인들과 오션파크에서 아리따운 여자 조련사와 바다사자가 만드는 공연, 피크타워에서 체험하는 타이치, 광둥식 경극의 주인공이 되는 특별한 경험 등 기왕 홍콩에 갔다면 시간을 내 즐겨 보는 건 어떨까.

글·사진  박우철 기자   취재협조  홍콩관광진흥청 www.discoverhongkong.com/kor

몽콕

몽콕의 낮은 조용하다. 하지만 해가 지고 머리 위로 빼곡히 설치돼 있는 간판에 오색찬란한 조명이 들어오면 몽콕 거리는 화려한 밤의 이미지로 탈바꿈한다. 특히 몽콕은 화장품, 의류 등 여성들을 위한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레이디스마켓’이 있어 더더욱 유명하다. 이 밖에도 다양한 잡화들과 길거리 음식, 간판 조명들이 만들어내는 화려한 야경은 쇼핑을 하지 않더라도 그 색다른 분위기에 새로운 감흥을 느낄 수 있다. 홍콩의 세련된 도회적인 느낌에서 벗어나 우리나라 동대문시장에서 느낄 수 있는 활기와 분위기, 연인들의 데이트하는 모습 등 사람 사는 냄새에 흠뻑 취할 수 있다.
찾아가기 MTR 몽콕역


2 몽콕 거리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장식품·의류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오션파크

오션파크는 1975년도에 개장한 이래 퍼시픽 피어(Pacific Pier), 해파리 수족관, 오션테라스, 팬더 번식장 등 지속적으로 새로운 시설들을 갖춰 왔다. 그중 퍼시픽 피어에서 관람객들에게 제공되는 바다사자 공연은 단연 인기다. 바다사자는 관객들 앞에서 재롱을 피우며 관람객들의 박수를 유도하고 맛있는 꽁치, 새우 같은 먹이를 받아먹는다. 평소에는 말을 잘 듣는 바다사자도 종종 조련사의 지시를 따르지 않아 진땀을 뺀다고.
공연 중 한 바다사자가 갑자기 지시에 따르지 않자 당황한 여자 조련사는 당황함을 감추려 관객들에게 애써 웃음을 보이고 손가락으로 바다사자의 머리를 가리킨다. 그녀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것은 바다사자의 귀. 그녀는 “바다사자도 귀가 있는데 가끔 말을 잘 안 들어요”라는 듯 관객들에게 귀엽게 용서를 구한다. 시간을 내 오션파크에서 바다사자와 조련사가 교감하며 펼치는 멋진 바다사자 쇼를 감상해도 좋겠다.
찾아가기 MTR 애드머럴티역 B번 출구에서 629번 버스 이용  개장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요금 어른 HKD208, 어린이 HKD103(B번 출구에서 오션 파크 할인티켓을 사면 HKD20 저렴)  문의 852-2555-0291 


1 광대 분장을 한 마술사가 공연도 하고 간단한 마술을 가르쳐 주기도 한다 2 사육장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팬더 3 퍼시픽 피어에서 여자 조련사가 바다사자와 함께‘바다사자쇼’를 펼치고 있다 4 오션파크는 홍콩 유치원생들의 오랜 소풍 장소다 

피크 타워


홍콩섬과 중국대륙을 두루 바라볼 수 있는 곳으로 이미 홍콩을 찾는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피크 타워에서 아름다운 홍콩섬을 배경으로 우아하지만 힘 있는 무술동작을 펼치고 있는 한 노인을 만났다. 부드럽지만 힘이 넘치는 그 동작은 바로 타이치(Tai Chi). 타이치는 12세기에 만들어진 권법 형태의 무술로 홍콩인들이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 중 하나다. 천천히 이어지는 동작 속에서도 근육 운동 및 유산소 운동이 가능해 육체 수양은 물론 느림의 미학을 통한 정신 수양에도 효과가 있다고. 홍콩에 간다면 타이치를 무료로 배워 보자. 홍콩섬의 ‘더 피크 타워 스카이 테라스’에서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타이치 전문 강사가 무료로 시범을 보이고 강습도 실시하니 여행계획이 있다면 참고하자. 
찾아가기 버스(15C번, 편도 HKD3)가 스타페리 선착장과 가든로드 터미널 사이를 매일 오전 10부터 밤 11시45분까지 운행. 센트럴에서 미니버스(1번)를 이용하거나 센트럴(Exchange Square)에서 버스(15번) 이용  문의 852-2508-1234


5 많은 사람들이 전문강사에게 타이치를 배우고 있다 6 피크 타워에서 전문강사에게 타이치를 배울 수 있다 7 JCCAC에서 창작작업을 하고 있는 학생. 여러 가면을 통해 인간의 다양한 삶을 표현하고 싶다고...

JCCAC

예전에 공장으로 사용되던 곳을 홍콩정부와 마사회, 홍콩상경대학교가 함께 젊은 예술인들을 위한 공간으로 개조하고 이름도 JCCAC(Jockey Club Creative Arts Centre)로 바꿨다. 1970년대 지어진 건물로 최근 119개의 창작 작업실과 전시·공연장을 갖췄다. 또 한국에서 유행 중인 7080 문화처럼 홍콩의 근대·현대 잡화를 전시, 판매하는 곳과 카페가 있기도 해 홍콩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건물의 2층에 들어설 때 로비 중앙에 동상(銅像)으로 보이는 무언가가 서 있다. 먼 곳에서 바라볼 때는 진짜 동상같이 미동도 하지 않더니 사람들이 가까이 다가가자 갑자기 몸을 움직이며 놀라게 한다. 그러고서는 천연덕스런 표정으로 JCCAC를 찾은 여행객들에게 같이 사진 찍을 것을 권한다. 사람들은 처음에는 그의 퍼포먼스에 놀라더니 곧 해맑은 표정으로 같이 사진을 찍는다. 공연을 마친 그를 따라 들어간 작업실에는 오만군상을 표현한 듯 다양한 표정의 가면들이 놓여 있다.
주소 30 Pak Tin Street, Shek Kip Mei, Kowloon  문의 852-2353-1311 www.hkbu.edu.hk/jccac


1 미들레벨 에스컬레이터(上)와 일반 도로(下)는 부분적으로 복층 구조를 이룬다 2 홍콩 유명 쇼핑몰 광고 밑에 작업 중 휴식을 취하는 인부의 모습. 미들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면 소호 거리의 여러 모습들을 볼 수 있다 3 소호에서 만난 홍콩의 여학생 4 점보에서는 고객들을 위해‘광둥식 경극’공연을 마련한다

소호

여러분이 소호(SOHO)에서 South Of Hollywood를 떠올린다면 홍콩 여행 전문가. 소호는 말 그대로 할리우드 거리 남쪽 지역을 지칭한다. 이 지역 명물인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기준으로, 개미굴처럼 좌우로 여러 갈래의 길이 나 있다. 격자 형태의 거리를 둘러보면 홍콩의 근·현대 생활상을 유추할 수 있고, 재래시장과 소규모의 갤러리, 에그타르드 등 먹거리가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이끈다. 특히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는 개봉 당시 홍콩영화의 새로운 부흥을 불러왔던 <중경삼림>에서 왕비가 집으로 돌아오는 양조위를 발견하고는 놀라는 장면이 촬영된 곳으로도 유명하다.
찾아가기 센트럴역과 셩완역 사이. 센트럴역에서 D2 출구, 셩완역에서 E1이나 E2 출구로 나올 것.

점보

연안에 고정돼 있는 바지선 위에 중국 정통양식의 건물을 지어 만든 레스토랑이 바로 점보(JUMBO)다. 푸짐한 음식들과 함께 광둥식 경극을 감상할 수도 있어 1980년대만 해도 홍콩 관광에서 빠지지 않는 단골 코스였다. 그렇지만 강산이 두 번 바뀐 지금, 관광 트렌드와 멀어져 예전의 북적이던 모습들은 찾아볼 수 없어 한산한 분위기다. 하지만 점보는 멋진 부활을 위해 ‘체험형 광둥식 경극(Cantones Opera)’으로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단순히 보는 경극이 아닌 관광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사람들은 경극 배우들이 하는 진한 화장을 하고 직접 옷을 입어 볼 수 있으며 배우들에게 광둥식 경극을 배울 수도 있어 새로운 체험거리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찾아가기 센트럴역 근처 익스체인지 스퀘어(Exchange Square)에서 70번 버스 이용  개장시간 월~토요일 오전 11시~밤 11시, 일요일 오전 7시~밤 11시30분  문의  852-2553-9111 

◀ Pawn을 찾은 관람객들이 변면 공연을 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The Pawn


영국 통치시대 때 지어진 전당포 건물로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 중 하나다. 홍콩은 최근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건물들을 레노베이션하여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그 새로운 시도의 첨단에 서 있는 레스토랑. 이 건물은 ‘다이닝룸’, ‘리빙룸’, ‘루프 가든’의 세 가지 공간으로 분류되어 레스토랑과 칵테일바, 옥상 정원 등으로 꾸려지고 있으며 단체 손님들을 위해 변면(變面) 공연 등을 하기도 한다.
주소 62 Jonhston Road, Wan Chai, HongKong  문의 852-2866-3444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 중구 무교로 16, 5층 (주)여행신문
  • 대표전화 : 02-757-8980
  • 팩스 : 02-757-898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홍렬
  • 법인명 : (주)여행신문
  • 제호 : 트래비 매거진
  • 등록번호 : 서울 라 00311(2009-10-13)
  • 발행일 : 2005-05-30
  • 발행인 : 한정훈
  • 편집인 : 김기남
  • 트래비 매거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8 트래비 매거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ktt@traveltime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