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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고쿠-일본 재발견 주고쿠 탐방기 ①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9.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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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재발견 주고쿠 탐방기 ①

일본 여행 하면 으례 도쿄, 오사카, 규슈, 홋카이도를 먼저 떠올리게 된다. 일본을 많이 가 보았다고 하는 사람들도 주고쿠 지방의 관광지는 어쩐지 낯설게 들리는 것은 왜일까? 아마도 인류역사상 최초로 원자폭탄이 투하된 비극의 도시 ‘히로시마’의 인상이 너무 강해서 그럴 것이다. 히로시마 원폭돔 이외에도 많은 관광지들이 있지만 의외로 주목받지 못한 주고쿠 지방을 돌아보고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새로운 매력을 하나하나 발견해 나가는 것이 주고쿠 여행의 즐거움이라 하겠다.

글·사진  최병길 기자   취재협조  히로시마현, 오카야마현
히로시마·오카야마, 산인 관련상품 문의 현대드림투어 1544-7755  l

* 일본 히로시마현, 오카야마현, 돗도리현, 시마네현, 야마구치현을 일컬어 일본의 중부지역-주고쿠라고 한다. 이중에서도 히로시마와 오카야마는 매일 항공편이 운행되고 있어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훌쩍 떠날 수 있는 곳으로 90분이면 이국의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다.


■  히로시마현 히로시마 평화공원

앙상한 철골을 드러내고 있어 원폭의 참상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는 원폭돔은 이 공원의 상징이며,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하다. 피폭 당시 물산장려관이었던 이 건물은 그 처참한 모습을 통해 35만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비극을 결코 잊지 않고자 보전되고 있다. 평화를 염원하는 상징물로서의 의미는 전시장의 다양한 자료와 더불어 그 효과를 극대화한다. 원자폭탄이 투하된 1945년 8월6일 8시15분에 멈춘 시계와 함께 그 당시의 참상을 그대로 보여 주는 당시의 사진과 자료들, 종이학으로 만든 소망탑이나 한국인 피해자들을 위한 위령비 등을 돌아보노라면 핵무기의 폐기와 세계평화를 비는 마음이 저절로 우러나 숙연해진다.  

■  히로시마현 히로시마 평화공원

앙상한 철골을 드러내고 있어 원폭의 참상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는 원폭돔은 이 공원의 상징이며,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하다. 피폭 당시 물산장려관이었던 이 건물은 그 처참한 모습을 통해 35만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비극을 결코 잊지 않고자 보전되고 있다. 평화를 염원하는 상징물로서의 의미는 전시장의 다양한 자료와 더불어 그 효과를 극대화한다. 원자폭탄이 투하된 1945년 8월6일 8시15분에 멈춘 시계와 함께 그 당시의 참상을 그대로 보여 주는 당시의 사진과 자료들, 종이학으로 만든 소망탑이나 한국인 피해자들을 위한 위령비 등을 돌아보노라면 핵무기의 폐기와 세계평화를 비는 마음이 저절로 우러나 숙연해진다.  


1 전혀 사람들을 무서워하지 않는 미야지마의 사슴들. 관광객들이 배에서 내리면 먹이를 달라고 모여든다 2 오오도리이는 높이 16m, 버팀목 둘레 10m로 미야지마의 상징이다. 기둥은 해저에 묻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기둥 자체 무게로만 서 있다고 하니 신기하다. 신사에서 200m 떨어져 있으며 썰물 때에는 물 밖으로 나오므로 가까이 가서 볼 수 있다 3 바다 위에 세워진 이쓰쿠시마신사의 장엄하고 독특한 구조는‘신덴즈쿠리’양식의 진수를 보여준다. 1996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4 원폭돔 상공 약 580m, 동쪽 150m 지점에서 원자폭탄이 터져, 본관은 전파되고 돔 부분만 지금처럼 남게 되었다. 보존과 철거를 두고 논란이 많았으나 핵무기의 참상을 후세에 전하고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상징으로 1966년 시의회의 결의를 거쳐 영구히 남게 되었다. 1996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5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키는 밀가루를 물에 풀어 철판에서 엷게 편 다음, 양배추, 숙주, 메밀국수, 고기, 달걀 등을 겹쳐 굽는다. 먹을 때는 약간 단맛이 나는 소스를 발라 먹는다. 히로시마시내의‘오코노미무라’,‘ 오코노미 공화국’은 오코노미야키 전문점들이 많이 모여 있기로 유명하다 6 저렴하고 편리하여 히로시마 시민들의 발 역할을 톡톡히 하는 노면전차. 다른 도시에서 필요없게 된 다양한 구형 차량들을 볼 수 있다


■■■  오카야마현 오카야마시

오카야마시는 16세기부터 성곽도시로 번영을 구가했으며, 주고쿠와 시고쿠를 잇는 교통 요충지로 세토오하시가 개통된 이후 시고쿠 여행의 출발점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검은 칠을 한 외양이 까마귀 같다고 해서 우죠(까마귀성)로 불렸던 오카야마성을 비롯해 미토시 가이라쿠엥, 가나자와시 겐로쿠엥과 더불어 일본 3대 정원 중 하나로 꼽히는 고라구엥은 17세기에 만들어진 최초의 잔디정원이며 계절 변화에 따라 그 모습이 달라지는 회유식 정원으로 일본 정원의 진수를 볼 수 있는 곳이다.

■■■■  구라시키

18세기부터 수운을 이용한 상업도시로 번창하여 지금도 85동에 이르는 많은 창고가 남아 있어 옛 정취에 흠뻑 젖어 들 수 있는 곳이다. 양쪽으로 늘어선 버드나무 사이를 지나가는 수로는 창고의 흰색 벽과 어우러져 구리시키 미관지구를 대표하는 이미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봄에는 벚꽃이 만개해 또 다른 경치를 연출한다. 옛 전통거리를 그대로 살린 박물관과 미술관, 음식점들도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



7 오카야마현 북부 마니와시에 있는 유바라온천은 맑은 강바닥에서 온천수가 솟아난다. 노천온천 '스나유'는 서일본 노천온천의 최고봉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아사히가와 강 양쪽으로 온천가가 자리하고 있다 8 구라시키 미관지구 입구, 고풍스런 가게들이 처마를 맞대고 늘어서 있다 9 도쿠가와 막부의 직할 영지로 번창했던 구라시키는 흰 벽의 아름다운 가옥들이 늘어선 거리가 지금도 남아있어 화려했던 당시 모습을 가늠하게 한다. 수로를 이용해 미관지구를 나룻배로 돌아볼 수 있다 10 도쿄 돔의 3.5배에 달하는 고라쿠엥은 1700년에 완공되었는데 오카야마성 천수각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되었다. 주변에는 다섯 군데의 미술관, 박물관을 비롯하여 문화시설들이 자리하고 있어‘오카야마의 문화지역’으로 불린다 11 오카야마 바라즈시는 에도시대 오카야마의 영주가 근검절약을 장려하며 반찬 하나, 국 한그릇으로 식사를 하도록 엄명을 내리자, 서민들은 스시와 계절야채를 모두 한 그릇에 넣어 먹던 습관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지금은 명절이나 결혼식등에 주로 먹는다고 해서 마쓰리즈시라고도 한다. 12 오카야마성은 근처에 있는 고라구엥과 어우러져 절묘한 경관을 연출한다. 나가노현의 마쓰모토성도 까마귀성으로 불리는데 혼동을 피하기 위해 오카야마성은 우죠, 마쓰모토성은 가라스죠로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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