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시카와현에서 열리는 축제 소식이 풍성하다. 우선 5월3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오곡 풍작을 기원하는 ‘세이하쿠사이’ 축제는 신에게 바치는 공물을 푸른 떡갈나무 잎에 놓고 바쳤던 것에서 비롯된 것으로 노토반도 최대의 봄 축제로 꼽힌다. 일본에서 가장 크다는 높이 12m, 무게 20t, 수레바퀴 지름 2m의 데카야마(큰 수레)가 거리를 누비는 장면은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또한 노미시에서 열리는 ‘구타니 차완 마쓰리’는 5월3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도자기 축제이다. 이 축제에는 공예작가 작품에서부터 일상 식기까지 한 번에 볼 수 있다. 개최장에는 100엔짜리 소품에서 수백만엔짜리 항아리나 큰 접시까지, 다양한 도자기들을 파격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이시카와현 내의 고마쓰시에는 우하시 신사와 모토오리 히요시 신사가 있는데, 이 두 신사에서 5월13일부터 16일까지 ‘오타비 마쓰리’로 불리는 봄 축제가 열린다. 고마쓰시에서 가장 큰 축제로, 매년 2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축제를 보러 찾아온다.
가나자와시의 ‘햐쿠만고쿠 마쓰리’는 6월5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행사로 가가 초대번주인 마에다 도시이에가 1583년 가나자와에 입성해서 가나자와의 초석을 닦은 위업을 기리기 위해 개최되고 있다. 호화스러운 ‘햐쿠만고쿠 행렬’을 비롯해 가가유젠 등롱 흘려 보내기, 노(能) 햐쿠만고쿠 등이 개최돼 흥을 돋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