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본항공는 자사를 배경으로 제작된 영화 <해피플라이트> 시사회를 지난달 17일 롯데시네마애비뉴엘에서 가졌다. 오는 7월 중순에 국내 개봉 예정인 <해피플라이트>는 하와이 호놀룰루행 비행기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기장과 팀을 이뤄 기장 승격 최종 비행에 오른 부기장 스즈키(다나베 세이치)와 첫 국제선 데뷔를 마녀팀장 밑에서 치르게 된 초보 승무원 에츠코(아야세 하루카)는 어서 빨리 비행이 끝나길 바라지만 엉뚱하게도 기체 결함이 발견돼 도쿄로 긴급 회항해야 할 상황이다.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워터보이즈>, <스윙걸즈>를 감독한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영화다.
‘추락하는 비행기에도 웃음은 있다?!’는 다소 강한 뉘앙스의 국내 홍보 카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전일본항공 스탭들의 활기차고 열정이 넘치는 모습을 담고 있다. PPL에 대한 규제가 심한 우리나라와 달리 <해피플라이트>는 제목마저도 전일본항공 비행기를 타면 ‘행복한 비행’이 된다는 의미이며, 실제 전일본항공를 그대로 표기하고 승무원 유니폼과 규정 등을 그대로 소개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