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한국관광공사 추천] '8월에 가볼 만한 곳’- 계곡에 발 담그니 여름이 절로 간다?!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9.08.1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계곡에 발 담그니 여름이 절로 간다?!

역시 여름 하면 ‘물’이다. 휴가가 시작되자마자 바다로 내달음치는 해수욕장파가 있는가 하면 심심산골 켜켜이 우거진 숲 속 나무 그늘 속 계곡을 찾는 인파도 만만치 않다. 여름의 절정 8월을 맞아 한국관광공사는 ‘계곡과 학습을 즐기는 여행’이라는 테마 아래 우리 국토 5곳의 계곡 여행을 추천한다.
에디터  트래비   자료제공  한국관광공사

경기도 고양시
등골 시린 발 담그기!

무더운 여름날 아침부터 ‘인산인해’다. 북한산의 대표 골짜기인 북한산성 계곡과 백운동 계곡에는 많은 사람들의 ‘세족식’이 진행 중이다. 수도권에 자리하다 보니 이른 시간부터 큰 부담 없이 찾아오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열대야에 밤잠을 설쳐 등골 시린 발 담그기가 생각나는 아침이라면 바로 출발해도 이내 닿을 수 있는 거리니 말이다. 하지만 북한산 계곡의 참맛은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와도 그대로인 산기운과 온전히 품어 주는 넉넉함이다. 계곡 곳곳에는 등산 왔다가 계곡 물소리 배경 삼아 독서 삼매경에 빠져 있는 사람들도 종종 눈에 띈다. 바람소리에 

기대 ‘풍욕’을 즐기는 여유로운 ‘신선’들도 보기 좋다. 북한산 계곡에 왔다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릉 또한 놓칠 수 없다. 숲이 우거져 있고 잔디밭이 넓게 펼쳐져 있어 가족끼리 시간 보내기에 제격이다. 또한 근처 종마목장 초입의 은사시나무길은 연인끼리 어깨를 맞대고 걸어가기 좋을 만큼 아름답다.  

문의 고양시청 문화예술과 031-8075-3377


경상남도 의령군-자연을 배우고 느끼며 여름을 이긴다

경남 의령군 궁류면 벽계리에 자리한 찰비계곡은 한우산(寒雨山, 836m)에서 그 물줄기가 시작한다. 

찰비는 한우(寒雨)의 순우리말 이름으로 한여름에도 겨울비처럼 차가운 비가 내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만큼 숲이 울창하고 맑은 물이 흐르는 곳이라는 얘기다. 그래서 무더위를 피하기에 이만한 곳도 없다. 하지만 그뿐만이 아니다. 

맑은 계곡만큼 푸른 숲을 품고 있는 한우산 산행도 즐겁다. 한우산 산행은 벽계마을이나 백학마을에서 시작하는 두 개의 코스가 있다. 하지만 한우산 산행의 매력은 비단 걷는 것에만 있지는 않다. 산 정상부까지 잘 정비된 임도가 있어 차량이나 MTB(산악자전거)를 이용해서도 한우산 정상을 밟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벽계 야영장에서 시작하는 임도는 전 구간이 깔끔하게 포장돼 있어 승용차로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벽계 야영장에서 벽계 삼거리까지는 6.9km. 이 외에도 자연을 배우고 즐길 수 있는 나무공예농장과 동양 최대 규모의 동굴법당을 자랑하는 일붕사도 의령으로 떠나는 여행에선 놓쳐서는 안 되는 볼거리들이다.

문의 의령군청 문화체육과 055-570-2400


경상북도 청송군 - 알싸하고 시원한 물의 매력에 빠지다






경북 청송군으로 가는 길은 가도 가도 끊이지 않는 산자락과 함께 이어진다. 첩첩산중, 드나듦이 불편한 산지에 자리한 것. 때문에 청송을 여행하기 위해선 느긋한 마음이 필요하다. 하지만 청송은 그만큼의 시간을 들여 찾아온 여행자들을 실망시키지 않는다. 그 어느 곳과도 비교할 수 없는 청정함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물 맑고 산 깊으니 경치 또한 뒤지지 않는다. 

여름철, 청송 산자락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는 계곡. 그중 으뜸은 오랜 시간 청송 사람들의 쉼터로 사랑받고 있는 신성계곡이다. 안덕면 신성리의 방호정(경상북도 민속자료 51호)에서 시작해 절벽이 아름다운 근곡리를 지나 계류의 지문이 남겨진 백석탄까지 굽이굽이 휘돌아 안동으로 흘러가는 이 계곡은 청송 사람들이 숨겨둔 그들만의 쉼터이다. 이 외에도 청송에는 달기약수, 신촌약수, 솔기온천, 양수발전소 등 물과 관련된 관광자원들이 많이 있다. 청송옹기와 청송군립야송미술관, 소슬자연빛깔에 들르면 자연을 닮은 예술가들도 만나 볼 수 있다.

문의 청송군청 문화관광과 054-870-6227

전라북도 남원시 - 지리산 구룡계곡에서 탁족을 즐기다


쏟아지는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탁족을 즐긴다면 신선이 부럽지 않다. 가족 단위로 저렴하게 피서를 즐길 수 있는 계곡이 올 여름 알뜰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 점에서 지리산 계곡은 가장 확실한 피서가 보장되는 곳이다. 거대한 지리산의 남원 자락에 위치한 구룡계곡은 지리산의 또다른 모습을 만나게 해준다. 

구룡계곡은 수려한 산세와 깎아지른 듯한 기암절벽으로 이어진다. 정상에 오르면 구곡경의 구룡폭포가 있다. 남원 8경 중 1경인 구룡폭포 아래에는 용소라 불리는 연못이 형성되어 있다. 구룡계곡은 약 3.1km 정도 이어지는데 삼곡교에서 구룡폭포까지는 1시간10분 정도 걸린다. 반대로 구룡폭포에서 육모정 쪽으로 내려오면 40분 정도 소요된다. 계곡 트레킹보다 탁족이나 물놀이를 즐기려면 육모정 아래에 있는 계곡이 안성맞춤이다. 가족 단위나 아이들이 있는 경우에 더욱 좋다. 거대한 암반이 있고 계곡이 넓게 흐르기 때문에 물놀이를 즐기기에도 좋다. 또한 육모정은 나무다리로 이어진 생태 탐방로가 있어 산책코스로도 인기가 좋다.

문의 남원시청 문화관광과 063-620-6163




충청북도 괴산군 - 피서의 정석을 맛보다

시커먼 아스팔트가 녹아 내릴 듯한 도시의 무더위 속, 8월의 태양을 피하는 법을 전격 공개한다! 그 옛날 신선들도 부러워할 만큼 시원하고 알찬 피서법이 속리산 계곡자락에 숨어 있다. 대표적인 곳은 조선시대 퇴계 이황과 우암 송시열이 그 절경에 반해 머물렀다는 선유계곡과 화양계곡이다. 맑은 물이 기암괴석들을 타고 시원하게 흐르는 화양계곡에는 암서재, 화양서원 등 조선 후기 문인 송시열의 역사적 자취가 고즈넉이 남아 있다. 

퇴계 이황이 9개월간 머물렀다는 선유동 계곡은 신선이 내려와 노닐던 곳이라 하여 이름 붙여진 곳. 울창하게 우거진 숲속 굽이굽이 흐르는 계곡가에 누워, 하늘을 이불 삼고 물소리를 자장가 삼으면 더위도 잊고 시름도 잊혀진다. 올 여름 방바닥 주인 행세 접어두고 진정한 신선놀음을 즐기고 싶다면 지금 바로 떠나 보자.

문의 괴산군청 문화관광과  043-830-3466

저작권자 © 트래비 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최신기사
트래비 레터 요즘 여행을 알아서 쏙쏙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