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호텔 똑똑하게 예약하기
국내여행이 활발해짐에 따라 국내호텔예약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호텔패키지를 이용해 친구들과 파티나 친목회 등을 지낸 적이 있다는 이들도 늘어나는 추세이고, 일본처럼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결혼기념일, 크리스마스 등에 호텔 예약을 일종의 이벤트로 생각하는 이들도 많아졌다.

 비교하고 또 비교하라  
같은 날짜에 같은 호텔이라도 업체에 따라 다른 가격을 내놓거나 다른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 특정 시기에 일시적인 요금 비교는 가능하지만 그것이 절대적인 가격표는 아니다. 특가 기획전이 온라인사이트마다 수시로 바뀐다. 또 미묘하게 사이트별 타깃이 다르기 때문에 차별되는 기획전을 활용할 수 있다.

기획전에 끌릴까? 말까?
기획전을 냉정히 바라보면 그것은 마치 불필요한 구매를 유도하는 백화점 사은 선물이나 할인마트의 대량구매 상품 같다. 반면에 더 냉정히 바라보면 그렇지 않은 상품도 많다. 특히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항목들을 적절히 조합해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똘똘한’ 패키지들도 다양하다.

결제와 취소가 용이한지 체크 
예약하는 즉시 해당 객실 이용이 확정되고 결제까지 원만하게 이뤄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기다려야 하고 실제로 이용할 수 없는 경우도 많아 여행 계획이 틀어지고 불리한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또 취소하고 싶어도 업무 시간에 직접 전화를 해야 하거나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 곳도 많다. 

KTX 패키지를 체크해 보라 
해외도 최근 들어 일부 호텔 바우처를 가지고 있으면 항공 요금을 할인해 주는 경우가 있다. 국내의 경우 호텔 바우처가 있으면 왕복 KTX를 포함해 전체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일례로 부산의 경우 객실 1박과 KTX 왕복 2인 요금을 기준으로 했을 때, 특급호텔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숙박비는 4만~5만원만 부담하면 되기도 한다. 단, 패키지요금에 21% 세금(서비스료 10%+부가세 10%)이 포함돼 있는지를 체크해 보자. 또 1박+KTX 왕복요금이므로 숙박이 여러 날이 되면 숙박만 추가하는 방식으로 별도로 요청해야 한다. 국내선을 이용한 에어텔(항공 왕복+1박) 요금도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으니 찾아보자

국내호텔 파워 사이트

호텔엔조이(www.hotelnjoy.com)
저렴한 국내특급호텔 가격에 일단 혹하지 않을 수 없다. 외식, 이벤트, 엔터테인먼트 등과 접목한 다양한 기획전을 통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호텔조인(www.hoteljoin.com)
댓글로 유명한 사이트다. 복사하기, 붙여넣기 식이 아닌 고객 한 명 한 명에게, 게시글 하나 하나에 정성어린 댓글을 달아 준다. 후기 못지않게 댓글 또한 꼼꼼히 읽어 보면 도움이 된다.

호텔패스(www.hotelpass.com)
해외호텔의 강자이자 국내호텔에서도 강하다. 무엇보다 국내호텔에 올인한 사이트만큼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대단하다.
 
인터파크투어(www.interpark.com)
항공권뿐 아니라 숙박 부분에서도 최고가 되기 위해 ‘노마진’ 정책에 나서고 있다. 인터파크 등 제휴 사이트에서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점도 매력. 

옥션숙박(www.auction.co.kr)
콘도, 펜션 등의 숙박 분야에서 특히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다. 숙박만 별도 법인이 있을 만큼 사업부서가 특화돼 있다.

부킹엠(www.bookingm.com)
모두투어 운영하는 호텔 예약 전문 사이트. 해외 호텔도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홈페이지 구성은 전반적으로 국내 쪽에 치중하고 있다. 후발 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요금 또한 저렴하다.

02 해외호텔

해외호텔 똑똑하게 예약하기

해외호텔 예약은 종합적인 정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거나 부재해 판단력이 떨어지는데다, 거리감이 떨어지고 이동성에 따른 제약을 받는다. 저렴한 가격에만 혹해서 잡은 호텔이 더 큰 금전적 손실로 돌아올 수 있으니 경험자들과 호텔예약 담당자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겠다.

추천호텔 적극 활용하라   
휴가계획에 따라 검색조건을 입력하고 기다려 보자. 무수히 많은 호텔들이 뜬다. 베이징에 수십번쯤 갔고  구석구석 걸어 다녀 봤던 경험조차 무색케 만든다. 하물며 처음 여행 가는 곳이라면 더 쉽지 않다.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보기에 그럴듯한 위치나 설명에도 불구하고 ‘처음 찾아가는 여행자’에게는 쉽지 않은 곳들도 부지기수라는 점. ‘싼 게 비지떡’이라고 얼마나 써야 적당한 것인지 모르겠는 경우도 많다. 브랜드 호텔이어도, 별 개수가 많다 해도 꼭 좋고 편리한 호텔은 아니다.
이럴 때는 ‘추천호텔’ 리스트를 들여다보자. 이들은 국내여행객들이 직접 사용해 본 후 만족도가 높은 한국형 호텔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또 호텔 개수가 너무 많고 업체별로 보유 호텔도 달라 요금 비교가 쉽지 않은데, 이 ‘추천호텔’들만은 비슷한 리스트일 때가 많기 때문에 가격 비교까지 해 가며 선택이 가능하다.

 상품평을 꼼꼼히 체크
소비자들의 상품평은 모든 부분에 걸쳐 유효한 가이드라인이다. 직접 경험해 본 이들의 솔직담백한 평가는 생생한 정보도 함께 포함한다. 특히 가격이 지나치게 저렴하거나, 지역이 어딘지 감이 잘 안 오거나 할 때는 상품평이 큰 도움이 된다. 또 상품평이 많은 업체일수록 이에 대한 피드백이 좋은 사이트일수록, 전반적인 사용자 편의도가 높다고 보면 된다.

마켓플레이스도 알짜
민박이나 펜션, B&B 등 수익이 박하거나 여행사들과 계약이 돼 있지 않은 작은 업체들을 예약하기 좋다. 송금이나 온라인 사기 등에 대한 우려로부터 일단 자유롭다. 다양한 지역들의 다양한 상품들을 선택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또 마켓플레이스 하면 싼 이미지만 떠올리는 경우도 있는데, 판매자가 직접 상품을 기획판매하기 때문에 괜찮은 아이템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

외국 사이트 똑똑한 이용법
엑스피디아, 트래블로시티, 자란(Jalan), JTB, 라쿠텐, 아고다, 호텔스닷컴 등 해외 사이트를 이용해 구매를 시도하는 여행객들도 늘어나고 있다. 가격 비교의 대상을 확대한다는 차원도 있고, 또 국내 사이트에 없는 호텔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주의할 사항이라면 역시 예약확정 및 취소 부분이다. 국내업체와 달리 해외 규칙을 따르고 심지어 할인의 조건으로 일체 환불이 안 되는 경우도 있다.

외국 파워 사이트
아고다닷컴(www.agoda.co.kr)
방콕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아시아 시장에 특화된 가격 및 서비스 우위를 가지고 있다. 전세계 호텔 예약시 사용 가능한 강력한 마일리지 정책도 큰 매력이다. 해외 이용객들의 막장 상품평을 한국어로 (웹)번역해 놓은 내용들도 재미있다.
자란(www.jalan.net)
일본의 채용정보 회사인 인크루트에서 운영하는 사업부 가운데 하나다. 퀸사이즈보다 작은 싱글 침대를 2인용 커플플랜으로 상품을 내놓는 등 파격적인 기획이 눈길을 끈다. 한국어로 서비스받을 수도 있지만, 일본어 가능자들은 본 사이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해외호텔 파워 사이트
호텔패스(www.hotelpass.com)
포털사이트 가운데 네이버가 특유의 한국형 서비스로 점유율 우위를 차지하고 있듯이 호텔패스도 국경이 없는 온라인 호텔 전쟁에서 한국 내 선두기업으로 자리하고 있다. 네이버에 지식인이 있다면, 호텔패스에는 다수의 상품평이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하나투어닷컴&마이하나호텔
(www.myhanahotel.com)
하나투어 하면 패키지의 대명사지만 강력해진 해외 지사망을 바탕으로 호텔 영업력도 빠르게 강화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호텔에 올인하는 업체들과 비교해 아쉬운 점이 눈에 띄는 것은 어쩔 수 없다.
G마켓 호텔(www.gmarket.co.kr)
직접 발굴한 주요 지역들의 알짜 민박 리스트가 눈길을 끈다. 오픈 마켓 스타일의 다양한 상품 기획은 다른 호텔 사이트에서 제공하지 않는 색다른 시도를 만날 수 있게 한다.

호텔재팬닷컴(www.hoteljapan.com)
일본 여행자들의 특징은 재방문이 많고 일어를 사용할 수 있으며, 일본 사이트 검색도 서슴치 않고 시도하는 이른바 고수들의 세계다. 그들을 상대로도 인정받고 있는 사이트가 바로 호텔재팬닷컴이다. 일본의 많은 호텔들을 직거래를 통해 제공하고 있어 가격 경쟁력도 높고 부가 서비스에도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