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작가 4人4色 100분 명랑토론회 - ‘우리들의 여름휴가, 이대로 괜찮은가’"
"여행작가 4人4色 100분 명랑토론회 - ‘우리들의 여름휴가, 이대로 괜찮은가’"
  • 트래비
  • 승인 2009.09.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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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작가 4人4色 100분 명랑토론회
‘우리들의 여름휴가, 이대로 괜찮은가’

 밥보다 여행이 더 좋은 그들의 고백 

“내가 생각하는 여행이란…”

초장부터 ‘까놓고’ 말하자면, ‘우리들의 여름휴가,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자아 성찰적이면서도 거창한(?) 주제와는 영~ 거리가 먼 이야기로 100분이 훌쩍 흘러갔음을 밝혀야겠다. 또한 ‘토론회’라는 작가와 독자의 소통에 초점을 맞춘 듯한 타이틀과는 사뭇 달리, 4명의 작가들이 릴레이식으로 주고받는 대담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그 모든 ‘변수’를 감안하고서라도, 그들과의 만남은 시종일관 유쾌했다. 갓 구워낸 빵 냄새가 은은하게 남아 있는 베이커리, 그 안에 벽면 하나를 빼곡히 채운 서재와도 같은 공간. 딱딱한 ‘사인회’나 공적 행사가 아닌, 작가 대 독자의 편안한 만남의 자리여서인지 자타공인 ‘여행 중독자’ 4인방의 수다는 그칠 줄 모르고 계속되었다.
글·사진  오경연 기자   취재협조  교보문고 www.kyobobook.co.kr

쪱토론회는 홍대에 위치한 <빵빵빵 파리> 양진숙 작가가 직접 운영하는 베이킹 아틀리에 카페, ‘빵빵빵 파리’에서 진행되었다. 토론회의 사회자는 <종이인형> 황경신 작가가 맡았으며, 대담 내용은 가능한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구어체를 그대로 인용했으며, 기사 구성에 따라 작가들의 대담 내용은 실제와는 다소 차이가 있음을 밝힌다. 지면 관계상 토론회의 대담 내용 중 일부만 발췌했다.




#01. 황경신(이하 황) 토론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워밍업으로 작가들이 간단히 자기 자신의 프로필을 작성해 왔습니다. 다른 작가들이 서로의 프로필을 읽어 드릴 텐데요, 어디 한번 들어 볼까요?

변종모(이하 변) 저는 양진숙 작가의 프로필을 읽어 드리겠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빵집아들에게 시집을 갈 거라고 굳게 결심할 만큼 빵을 좋아했던 그녀. 결국 직접 빵을 굽기로 결심하고 남자친구마저 빵빵빵, 차 버리고 프랑스 르 꼬르동 블루에서 베이킹 과정을 이수, 훗날 빵집을 차리기에 이른다. 우연히 만난 이병률 편집자의 꼬임에 넘어가(웃음) <빵빵빵 파리>라는 책을 내고 작가의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이병률(이하 이) 변종모 작가의 프로필입니다. ‘절대로 흔들려서는 안 될 불혹의 나이에 어느덧 접어들었으나, 늘 스스로를 흔들고 사는 여전히 바람처럼 흔들리는 사람. ‘흔들려서는 안 될 것은 마음이지, 몸은 아니다’라는 사상을 가지고 사는 철없는 중년인 그. 하지만 ‘가장 안전한 것이 가장 불안한 것이고, 가장 불안한 것이 가장 안전한 것이다’라는 선문답 같은 또다른 모토로 오늘도 꿋꿋이 살아가고 있다.’

여기서 잠깐 사설을 풀자면, <끌림>의 작가이자 시인이기도 한 이병률씨는 토론회에 참석한 나머지 세 작가의 작품의 편집자이기도 합니다. <빵빵빵 파리>, <여행도 병이고 사랑도 병이다>, <종이인형> 이 세 작품이 전부 이병률 편집자의 손을 거쳐서인지, 지금 말하는 중간에도 내용을 감수받아야 하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웃음) 그럼 그 자신에 대한 프로필은 어떻게 작성했는지, 이야기를 들어 볼까요?

양진숙(이하 양) 이병률 작가의 프로필 소개입니다. ‘광고회사도 기웃거리고, 영화판도 기웃거리고, 여기저기 안 들여다본 곳이 없다. 글만을 보면 참 따뜻한 사람일 것 같지만  의외로 싫어하는 게 참 많은 사람이다. 그에게는 정해진 삶보다 정해지지 않은 삶이 훨씬 비싸고 가치 있게 느껴지기 때문에, 그리고 좋아하는 것들보다 싫어하는 것들이 그를 정착하지 않게 하고 불안하게 할 것이기 때문에, 그는 앞으로도 싫어하는 것을 만들어 갈 생각이다.’



#02.
오늘 토론회의 주제는 ‘여름휴가 이대로 좋은가’라는 내용인데요, 막상 ‘이대로’라는 표현의 정의는 뭘까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혹시, 여기서 꼭 여름휴가를 꼭 챙기시는 분이 있으신가요?

저 같은 경우는 광고대행사에 오래 근무했기 때문에, 여름에는 항상 바빠서 휴가를 챙겨 본 적은 없어요.
저도 생각해 보니, 여름휴가를 가 본 기억이 없는데…. 그렇다면 (여름휴가를 가지도 않는) 우리 4명이 이 자리에 왜 온 걸까요?!(웃음) 그래도 굳이 여름휴가를 사람들이 떠나는 이유를 꼽자면, 일단 해가 기니까 놀기에도 좋을 거구요, 또 여차하면 노숙을 해도 괜찮은 시기잖아요?

저는 그나마 여름에 휴가를 다녔던 편이네요. 일단 여름휴가 시즌이 제일 (직장에서) 자리를 비우기 용이한 시기이기도 하고…. 전 가능한 휴가를 쓸 수 있으면 썼던 것 같아요. 또 우리나라 직장의 휴가 일수가 적은 편이기도 하구요. 직장 다니는 사람이라면 명절 외에는 여름휴가 시즌밖에 없으니까, 찾아 먹을 수 있는 휴가는 찾아 먹어야죠.
저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계절은 초겨울이지만, (여름에) 때에 따라서 스트레스가 최고조에 달하고 할 때 막 땀을 흘려서 스트레스를 풀고 싶을 때가 있더라구요. 아니면, 정반대로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는 시원한 곳에서 그야말로 ‘피서’를 즐기거나 하는 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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