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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추천] '2월에 가볼 만한 곳’-과거로의 시간여행,근대 문화유적을 찾아서"

  • Editor. 트래비
  • 입력 2010.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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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로의 시간여행
근대 문화유적을 찾아서

알아챘든 미처 알지 못했든, 우리 곁에는 세월의 손때 짙은 고풍스런 문화유적들이 여전하게 남아있다. 고층빌딩 틈새에서든 한갓진 시골마을에서든 그들을 만난다는 것은 우리네 역사와의 소통이자 과거로의 시간여행이다. 동시에 현재에 보다 천착할 수 있는 힘이 되기도 하다. 한국관광공사는 ‘근대 문화유적을 찾아서’를 테마로 2월에 가볼 만한 곳을 추천했다.

에디터  김선주 기자   자료제공  한국관광공사 www.visitkorea.or.kr



1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진 답동성당의 웅장한 모습 2 옹기에서 구워내는 중국만두 옹기병 3 차이나타운 중국집 거리 4 홍난파 가옥전경 5 덕수궁 중화전 6 정동돌담길

인천광역시 중구 일원   
인천 개항 120년의 흔적을 찾아 떠나는 여행

인천으로 떠나는 근대문화유적 답사는 ‘최초’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기도 하다. 특히 인천의 중심부에 위치한 중구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최초’의 것들이 남아 있다. 중구 내동에 위치한 내리교회는 우리나라 최초의 감리교회이고,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공원은 중구 송학동 응봉산 자락에 위치한 자유공원이다. 우리나라 최초는 아니지만 인천 최초의 천주교 성당도 중구 답동에서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인천과 노량진을 오가던 경인선은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이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먹는 자장면 역시 중구 선린동과 북성동에 걸쳐 있는 차이나타운에서 처음 만들어졌다. 물론 최초의 것만이 의미 있는 건 아니다. 미국, 영국, 독일 등 서구인들의 사교장이었던 제물포 구락부와 일본은행거리 그리고 인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차이나타운 등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들이다.
문의 인천시청 관광행정팀 032-440-4042

서울 덕수궁과 정동의 근대문화유산
서울 한복판에서 대한제국의 흔적을 만나다

가족이나 연인끼리 대한제국의 흔적을 따라 걸어 봄 직하다. 근대와 현대를 잇는 덕수궁과 정동길 산책은 덕수궁-시립미술관-정동교회-정동극장-이화학당-경교장-홍난파 가옥-중림동 약현성당 순으로 하루 코스로 걸어 다니면 좋다.

정동길을 따라 경향신문사까지 이르는 정동길은 서울에서 산책하기 좋은 거리로 손꼽히는 곳이다. 주변으로 덕수궁을 비롯해 구 러시아공사관, 중명전, 정동교회 등 개화기에서 근대 초기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역사를 관통하는 유서 깊은 건물이 많이 남아 있다. 뿐만 아니라 한 세기가 지난 지금은 역사의 흔적을 뒤로하고 정동극장,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 서울시립미술관 등이 있는 문화의 거리로 거듭나고 있다. 덕수궁 돌담길은 약 1.5km에 불과하지만 서울의 가장 낭만적인 길로 꼽힌다. 덕수궁 돌담길과 정동길엔 언제나 다정히 걸어가는 연인들이 있다. 덕수궁 돌담길에서 정동극장-이화여고-경교장으로 이어지는 길은 서울에서도 특별하다. 더불어 정동 일대는 아이들과의 역사 탐방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또한 구한말 역사적 사건들이 거의 이 길을 따라 일어났음을 기억한다면 가벼운 산책과 더불어  아이들과 함께 근현대사 체험학습도 겸할 수 있다.
문의 서울 중구청 관광공보과  02-2260-2174


1 구룡포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구룡포 계단 2 구룡포 장안동의 일본인 거리 3 해풍에 익어 가는 구룡포 과메기 4 강경젓갈 판매장 5 강경읍내 이발소 6 금강의 해넘이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리
황금어장 구룡포의 100년 전 골목여행

겨울철 별미가 많은 고장 포항에는 100년 전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동네가 있다. 과메기가 바람결에 춤을 추는 구룡포 장안동 골목으로 그물이 찢어지고 배가 가라앉을 정도로 물고기가 많이 잡히던 일제 강점기 때의 건물들이다. 일본인 집단 거류지로 요릿집과 세탁소, 치과 등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호황이었기에 남아있는 건물과 흔적만으로 당시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다. 구룡포항이 한눈에 들어오는 구룡포 공원에 올랐다가 구룡포 해수욕장을 지나면 호미곶이다. 호미곶 광장에서 새로 생긴 새천년 기념관에 올라 상생의 손과 인사를 나누고 포항시내로 이동해 죽도시장에서 개복치에 고래고기, 상어고기 실컷 구경한 후 싸고 맛있는 물회 한 그릇을 먹으면 속이 시원하다. 포스코 박물관과 보경사 경내, 내연산 계곡 구경도 잊지 말자.
문의 포항시청 관광진흥과  054-270-2253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 일원
금강변에서 넉넉하게 즐기는 빈티지풍 시간여행

논산의 본디 이름은 누런 빛깔의 땅이 많아서 ‘놀뫼’라고 불렸다. 1914년 일제 강점기 때 한자식 표현을 빌려 ‘논산’으로 변경됐고 지금까지도 그대로 쓰이는 실정이다. 논산시에는 북옥감리교회, 구 한일은행 강경지점, 구 남일당한약방, 강경 중앙초등학교 강당, 구 강경공립상업학교 관사, 구 강경노동조합, 연산역 급수탑 등 모두 7개의 등록문화재가 남아있다. 이 가운데 연산역 급수탑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젓갈로 유명한 강경읍내에 위치한다. 등록문화재들은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서 일제강점기의 시대상과 흘러간 시절의 향수가 풍성하게 담긴 빈티지풍의 사진을 찍으려는 디카 동호인들이 즐겨 찾기도 한다. 문화재뿐만 아니라 이발소, 다방, 가게, 폐가 등의 거리 풍경도 하나같이 지나간 시간들의 정서를 대변한다.
문의 논산시청 관광과 041-730-3224



강원도 평창군 삼양대관령목장의 풍력발전기 Ⓒ한국관광공사


역대 2월에 가볼 만한 곳

추억 속 2월의 추천여행지로 떠나 볼까?

2월에 여행하기 좋은 곳들은 어디일까? 입맛 돋우는 겨울철 별미들과 흥미진진한 겨울 놀거리들, 혹은 배울 것 많은 겨울체험 여행지들이 가득하다. 한국관광공사의 역대 2월 추천 여행지들을 따라서 전국 구석구석을 누벼 보자. 추천 여행지별 상세정보는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www.visitkorea.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09년 2월 ▶ 겨울놀이 보물찾기
겨울과 온몸으로 맞서다-구곡폭포 빙벽(강원도 춘천시)
얼음 계곡 썰매를 즐기다(경북 청도군)
낚시대가 떨리면 쏠쏠한 손맛이 끝내줘요!(충북 괴산군)
“춥다고? 올레로 나와 봐!”-간세다리 제주걷기(제주 서귀포시)

2008년 2월 ▶ 흥미진진 문화체험
임금님도 반한 장단콩 두부 먹고 이색박물관은 덤!(경기도 파주시)
역동적이고 짜릿한 체험거리, 대관령 의야지 바람마을(강원도 평창군)
고도(古都)에서 문화를 체험하다(충남 공주시)
척박한 땅을 일군 이들의 지혜가 담긴 곳, 구례 다무락 마을(전남 구례군)
솜씨 좋은 어르신들과 산촌에서의 하루(경북 김천시)

2007년 2월 ▶ 겨울에 더 맛있는 별미여행
겨울바다 별미여행, 곰치국(강원도 삼척)
바람이 고이 빚어낸 생선회, 구룡포 과메기(경북 포항시)
한려수도의 맛과 멋이 깃든 별미여행(전남 여수)
일몰을 보며 즐기는 새조개(충남 홍성 남당)

2006년 2월 ▶ 겨울, 그 계절의 끝을 잡다
겨울 눈꽃트레킹의 묘미-선자령(강원도 평창군)
충무공의 호국혼 가득한 청정해역(경남 통영시)
겨울, 그 호젓한 산사 속으로(전북 정읍시)
제주도의 바람을 보여드립니다-섭지코지와 김영갑 갤러리

2005년 2월 ▶ 봄 향기 머금은 겨울여행
제주 대정들녘의 야생수선화(제주도)
동백 피어나는 남쪽바다 따뜻한 섬(전남 여수시)
정감어린 옛 고택을 찾아(경북 영양군)
부안 개암사와 내변산 겨울산행(전북 부안군)

2004년 2월 ▶ 겨울방학 현장학습 가족여행지
해수찜과 고인돌 군락지(전북 고창군)
겨울바람에 실려오는 문화의 향기-이색박물관(경기도 고양시)
갈매기, 노을 그리고 서해바다-강화 석모도(인천 강화군)
풋풋한 흙내음이 마음을 포근하게-토암 도자기공원(부산 기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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