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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포천-포천 체험여행 5선, 주말에 가뿐하게 떠나 볼까"

  • Editor. 트래비
  • 입력 2010.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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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체험여행 5선
주말에 가뿐하게 떠나 볼까

‘포천’하면 떠올렸던 이미지는 지극히 단편적이었다. 산과 호수, 군부대, 막걸리 정도가 생각날 뿐이었다. 그러나 웬걸, 포천은 예상보다 훨씬 다채로운 표정을 가진 여행지였다. 때묻지 않은 자연과 전통 문화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체험여행을 할 수 있는 곳, 이번 주말엔 포천으로 떠나 보자. 

글·사진  김영미 기자   취재협조  현대PLZ관광 www.plztour.com 02-3669-3992


체험 1 한과

한가원
맛있는 전통 한과 체험

우리의 전통 과자 한과는 예부터 생일, 혼례, 제사 때면 단골로 올랐던 귀한 음식이다. 한과의 이러한 고급 출신 성분은 21세기의 한과에도 편견을 남겼다. ‘한과는 명절 때만 먹는 간식’이라는 거다.
포천에 위치한 세계 최초의 한과 테마 한과문화박물관 겸 교육관 ‘한가원’은 한과에 대한 딱딱한 선입견을 벗어던질 수 있는 곳이다. 한가원은 인스턴트 입맛에 길들여지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바른 먹거리’ 한과를 알리고 계승시키기 위해 국가지정 한과명인 김규흔 관장이 설립했다.이곳에서 제공하는 한과와 다도, 공예 등 우리의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은 특히 아이들의 교육여행 코스로 인기가 높다. 한과문화교육관의 체험 프로그램은 유과, 약과, 다식 등을 직접 만들어 보는 ‘한과교육’, 다도와 예절을 배우는 ‘다도교육’, 전통 한지공예, 도자공예 등을 체험해 보는 ‘공예교육’ 등 우리의 전통문화를 다룬다. 체험·교육 프로그램은 매주 토·일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진행되며, 방학 때는 매일 운영된다. 2층으로 구성된 한과문화박물관에서는 한과의 역사, 종류, 제작과정 등 쉽게 접하기 어려운 한과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어 흥미롭다.  

관람시간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료 어른 2,000원, 초·중·고등학생 1,500원, 5세 이상 800원  
체험 프로그램 체험 1. 박물관 견학(30분)+유과 또는 약과 만들기(60분), 교육비 1인 1만5,000원/ 체험 2. 박물관 견학(30분)+유과 또는 약과 만들기(60분)+전통차와 한과 즐기기(60분)+퇴소식·명인수료증 수요(20분), 교육비 1인 2만2,000원
문의 031-533-8121 www.hangaone.com



1, 3 술과 자연의 풍미가 짙게 밴 산사원의 고즈넉한 전경 2 산사원에서는 전통주 무료시음을 할 수 있다 4 한가원에서의 유과 만들기 체험 모습

체험 2 전통주

산사원
전통주 직접 빚어 취해 볼까

물 맑은 포천은 예부터 술로 유명했다. 술을 빚는 데 있어 물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전통주 도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의 세트장이 포천 산정호수 인근에 지어져 관광객을 모으고 있기도 하다. 전통주 업체 배상면주가도 물 좋은 포천을 선택했다. 전통술과 관련된 모든 것을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보고,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문화 공간 ‘산사원’을 포천에 마련한 것이다.

산사원에 들어서자 술 담그는 커다란 항아리들이 위풍당당 일렬로 늘어서 전통주 도가에 왔음을 상기시킨다. 이곳에는 잘 가꾼 정원과 함께 고풍스럽고 깔끔한 현대식 한옥이 지어져 있어 운치를 더한다. 산사원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무료시음마당. 장기유통을 위해 가열살균 과정을 거친 병술이 아니라 술을 빚은 뒤 맑게 여과하고 낮은 온도에서 숙성시킨 ‘생술’을 무료로 맛볼 수 있다. 또한 과자, 약과, 주편 등 술지게미를 이용한 다양한 음식도 제공해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보다 더 만족스러울 수 없는 곳이다.

산사원 가양주교실에서는 방문객들에게 ‘우리 술 빚기’ 체험을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미리 준비된 고두밥, 물, 누룩 등을 섞고 한약재, 냉이, 매실 등 특별한 재료를 첨가하여 직접 술을 빚은 후 병에 담아, 술이 다 익은 1주일 후에 찾아가면 된다. 술 빚는 법을 비롯해 전통주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흥미롭다.

관람시간 오전 8시30분~오후 5시30분
입장료 무료. 시음할 때 시음잔을 구매해야 하며 잔은 한 개당 1,000원
체험 프로그램 가양주 빚기 2만5,000원, 소주 빚기 3만5,000원 등
문의 031-531-9300 www.sansawon.co.kr


체험 3 식물

평강식물원
꽃과 나무의 7,000가지 이야기

명성산과 산정호수 자락에 위치한 평강식물원은 꽃과 나무로 가득 채워진 건강한 공간이다. 평강식물원에서는 봄과 여름이면 흰색부터 샛노랑색, 붉은색, 파란색까지 총천연색으로 피어나는 꽃을 질리도록 감상할 수 있으며, 가을이면 단풍이 물들고 들국화가 만발한 장관을 만날 수 있고, 수목이 잠든 겨울이면 얼음나라를 체험할 수 있다.
식물원은 푸른 잔디로 덮인 잔디광장, 아름다운 습지 식물과 곤충이 있는 습지원, 40여 개의 연못과 화사한 꽃들을 볼 수 있는 수련원 등 12개의 테마로 7,000여 종의 한국 자생식물 및 전세계의 식물을 전시한다. 특히 암석원은 백두산부터 한라산, 로키산맥, 알프스 히말라야 지역 등에서 자생하는 희귀 고산식물을 모아 놓은 곳으로 동양 최대 규모의 고산식물 전시장인데, 찬찬히 둘러볼수록 흥미롭다.

서울시교육청이 공식지정한 체험학습기관 평강식물원은 계절별 맞춤학습을 제공한다. 초·중·고등학생 20명 이상 단체에는 가든 체험, 올챙이 관찰, 정원사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개별 여행객들은 나무거울 목걸이, 야생화 분갈이, 나만의 식물도감 등 5가지 중에서 1가지를 선택해 직접 참여하는 만들기 체험을 즐기면 된다. 만들기 체험은 재료에 따라 입장료를 포함해 1인당 1만원과 1만2,000원이며, 1주일 전까지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토요일 오후 2시와 일요일 오전 11시에는 식물전문 가이드가 진행하는 무료 가이드투어가 있는데, 식물에 대해 더 깊이 있게 보고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선착순 참가.

관람시간 4~10월 오전 8시30분~오후 6시, 11~3월 오전 9시~오후 5시
입장료 4~10월 어른 6,000원, 청소년 5,000원, 어린이 4,000원(11~3월에는 반값)
체험 프로그램 만들기 체험 1만원부터(입장료 포함)
문의 031-531-7751 www.peacelandkorea.com



1, 5 평강식물원은 꽃과 자연의 향기로 가득하다 2 산정호수의 아름다운 풍경 3 평강식물원의 나무 화석 4 평강식물원에 있는‘연리지’는 뿌리가 다른 두 나무가 하나로 합쳐진 나무로‘연인의 사랑’에 비유되곤 한다


Travie tip.  포천 여행 스테디셀러 3선

산정호수:
  1977년 3월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이후 국민 나들이 관광지로 명성을 떨쳤던 산정호수. 맑은 수질과 아름다운 산세는 여전히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포천막걸리:  포천 막걸리는 막걸리의 대표 주자. 포천에 와서 포천의 맑은 물로 빚은 막걸리를 맛보지 않는다면 서운하다.  
이동갈비:  포천 이동에서 유래한 이동 갈비는 기름기를 제거하고 천연조미료를 첨가한 갈비를 참나무 숯불에 구워 맛깔나다.

포천의 신흥 명소 <신데렐라 언니> 세트장  포천의 대표적인 관광지 산정호수 인근에 새롭게 뜨고 있는 관광지가 있으니, KBS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의 세트장이다. 전통 한옥을 철저히 고증해 지은 ‘대성참도가’세트장은 한옥뿐 아니라 정원, 장독대, 돌담, 고가구 등 고즈넉한 정취를 고스란히 녹여냈다.

 

체험 4 예술

포천아트밸리
거칠고 멋스러운 예술공간

포천아트밸리는 사실 인간의 자연 파괴에서 기인한 공간이다. 포천 일대는 화강암 석산이 많아 1960년대부터 화강암 채석이 활발하게 이뤄졌고, 1990년대 중반에 이르러 양질의 화강암이 더 이상 생산되지 않자 채석장은 아름답던 석산 대신 흉물만 남긴 채로 방치됐다. 버려졌던 폐채석장에 다시 사람 손길이 닿기 시작했고, 척박한 돌산은 지난 2009년 독특한 미적 아우라를 품은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했다. 

15만 평방미터라는 거대한 부지에 조성된 포천아트밸리는 조성 과정과 화강암 등 돌의 특성을 전시하는 돌문화전시관, 경사로를 오르내리는 모노레일, 포천산 화강암을 소재로 한 6점의 돌조각 등이 설치된 조각공원, 다양한 문화예술전시를 진행하는 전시관, 길이 약 200m의 나무 전망데크와 산책로, 약 40m의 화강암 직벽을 배경으로 한 야외공연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진입로에는 화강암 채석 단면이 그대로 남겨져 있어 자연을 무분별하게 훼손했던 과거를 반성하는 듯하다. 가장 인상적인 건 화강암을 채석하며 파 들어갔던 웅덩이에 샘물과 빗물이 유입되며 형성된 반인공호수 ‘천주호’. 인간에게 허리를 잘리고도 또다시 아름다운 호수를 선사한 산이 존경스럽기도 했다. 

포천아트밸리에서는 다양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다. 예술창작 오픈스튜디오에서는 작가의 지도 아래 작품스케치, 공예품 만들기, 자신만의 그림 그리기, 풍경화, 사물 만들기 등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참가비는 없고 재료비는 본인 부담. 10월까지 매주 주말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포천아트밸리 주말공연’이 개최된다.


1 포천아트밸리의 천주호는 화강암 채석으로 인해 만들어졌다 2, 3 포천아트밸리의 화강암 작품 4 승진훈련장 전경


체험 5 안보

승진훈련장
군부대 훈련을 관광한다?!

포천이 안보관광지로 새롭게 태어났다. 포천시와 육군 8사단이 힘을 합쳐 아시아 최대 규모의 단일훈련장인 승진훈련장을 58년 만에 일반인들에게 공개한 것. 관광객들은 전차 중대가 공격헬기와 포병의 지원사격을 받아 적의 전차와 장갑차를 공격하는 등 생생한 훈련 모습을 참관할 수 있다. 이번 공개를 위해 승진훈련장에는 관람석 1,800여 개, 방송시설 등이 설치돼 관람객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승진훈련장은 1952년 6·25전쟁 당시 미군에 의해 만들어진 뒤 1973년 한국군에 인수됐으며, 현재는 한국군과 미군이 번갈아 가며 훈련을 하고 있다. 안보관광은 한국군 훈련이 있는 날 중 정해진 몇 날짜에 승진훈련장 안보관광 전담여행사 현대아산을 통해 가능하다. 

Travie info.  포천 간편하게 즐기기, 포천시티투어

‘포천시티투어’전문대행사로 선정된 현대아산은 PLZ관광 브랜드를 통해 다양한 테마의 포천투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01 한과 체험 포천아트밸리→한가원 한과→체험→산정호수 관람 및 점심식사→<신데렐라 언니> 촬영장→타일랜드 참전비→허브아일랜드
02 낙농 체험 용연서원→아트팜 목장 체험→산정호수 관람 및 점심식사→<신데렐라 언니> 촬영장→평강식물원
03 문화 체험 아트밸리→<신데렐라 언니> 촬영장→산정호수 관람 및 점심식사→산사원 가양주 빚기 체험
04 평화 체험 <신데렐라 언니> 촬영장→승진훈련장→산정호수 관람 및 점심식사→산사원→국립수목원
투어출발 8월21일~11월 말 매주 토·일요일
투어요금 1만5,000원
포함사항 왕복교통비, 체험료, 관광지입장료, 가이드비, 여행자보험 포함. 중식 불포함
문의 02-3669-3992, 3000 www.plztou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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