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NING] 장어-천년만년 변함없는 여름 보양식 장어요리
[DINING] 장어-천년만년 변함없는 여름 보양식 장어요리
  • 트래비
  • 승인 2012.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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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보양식의 으뜸을 꼽자면 단연 ‘장어요리’라 할 수 있다. 고단백에 비타민A가 풍부한 장어는 무더위에 지친 심신을 금세 회복시켜 주기 때문. 한여름 무더운 날씨도 장어와 함께라면 이겨낼 수 있을 듯. 미끈하고 보들보들한 육질이 특징인 장어는 구이, 탕, 스테이크 등 어떻게 먹어도 훌륭한 보양식이다.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제공  월간식당  www.foodbank.co.kr




장어요리, 보양식에서 일상식으로 확대

국내에서는 장어를 구이 형태로 먹는 것이 보편적이다. 구이 방식이나 숙성 방식, 곁들이는 소스에 따라 장어구이 맛도 천차만별. 장어 마니아들은 장어 고유의 맛과 향을 즐기기 위해서는 가스불보다는 참숯에 굽는 것이 풍미가 좋고, 진한 소스보다는 소금 정도만 살짝 찍어 먹는 것을 추천한다. 구이뿐만 아니라 장어의 뼈와 살을 푹 고아 만든 장어탕, 고슬고슬한 쌀밥에 데리야키 소스로 달콤한 맛을 낸 장어덮밥 등도 꾸준히 사랑받는 장어요리다. 특히 장어덮밥은 일본어로 ‘우나기동’이라고 하는데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젊은층에게도 인기가 높아 신촌, 홍대, 명동, 압구정 등 젊은층이 몰려 있는 역세권에 장어덮밥을 선보이는 덮밥 전문점들이 늘고 있다. 이처럼 고객층이 폭넓어짐에 따라 여름철 보양식으로 인식되던 장어요리가 점차 평소에도 부담없이 즐기는 일상식으로 확대되고 있다.
소위 장사가 대박났다는 음식점들의 주요 특징이 바로 ‘박리다매’ 전략이다. 장어구이집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일상식으로 즐기기엔 비싼 장어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모객을 유도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갈릴리 농원’이다.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에 위치한 이곳은 내비게이션 없이는 찾아가기 어려울 뿐더러 주말이면 기본 1시간은 기다려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다. 갈릴리 농원의 가장 큰 특징은 자체 양어장에서 장어를 조달하기 때문에 중간 유통과정을 생략하고 신선함을 살렸다는 점이다. 장어구이 1kg에 6만8,000원. 장어는 직영 양식장에서 직접 키운다. 일반적으로 1kg에 10만원에 육박하는 국내산 장어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가격을 낮춘 대신 서비스는 최소화했다. 기본 찬은 상추, 깻잎, 마늘, 양파, 고추, 소스가 전부며 한 번만 직원이 서빙을 하고 리필은 고객이 직접 해야 한다. 김치 등 별도 찬을 제공하지 않는 대신 고객이 직접 찬을 가져와 먹을 수 있다. 갈릴리 농원 단골들은 이와 같은 사실을 이미 숙지하고 있어 밥과 찬을 포장해 온다고.

셀프 서비스가 싫다면 신관으로 가면된다. 본관과 달리 신관에서는 기본적인 반찬이 딸린 테이블이 세팅된다. 가격은 6,000원이 비싸지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황복회와 복지리, 황복매운탕 등의 식사도 주문할 수 있다. 파주까지 이동이 불편하거나 장어를 사랑한다면 홈페이지(www.gllfarm.co.kr)를 통해 신천장어진액도 구입할 수 있다. 한 달분은 18만원. 보름분은 9만원이다.
갈릴리 농원┃대표메뉴 본관┃장어 1kg 6만8,000원/ 포장 1kg 6만2,000원  신관┃장어 1kg 7만4,000원/ 포장 1kg 7만4,000원  문의 031-942-8400  주소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낙하리 4-1

풍천장어는 근육장어 

풍천장어라 하면 흔히 지명을 연상하기 쉽지만 사실 풍천이란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강 하구를 뜻한다. 뱀장어는 5년에서 12년간 민물에서 살다가 바다로 가서 알을 낳고 죽는다. 알에서 깨어난 장어는 바다에서 1~3년 정도 살다가 풍천으로 서식지를 옮기는데 물살이 급한 풍천에서 잡히는 장어는 운동량이 많아 살이 찰지고 고소하다.


트래비 추천, 전국의 장어 명가

● 장어 본연의 맛이 입 속으로 쏘옥~
이천농원 장어직판장


참숯향이 폴폴 나는 장어의 통통한 속살 한 점이면 여름철 잃어버린 원기 회복이 절로 된다.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이천농원 장어직판장’은 참숯 장어구이를 맛보려는 사람들로 언제나 문전성시다. 108석 좌석과 넓은 마당을 자랑하며 직장인들의 단체 회식 장소는 물론 가족들의 외식 장소로도 두루 인기다.
소금장어구이라는 메뉴 하나로 맛집으로 인정받은 이곳은 구이판 바깥까지 꼬리가 나올 정도로 크고 두툼한 2미(2마리에 1kg의 무게) 장어를 사용하는 점이 매력이다. 참숯에 직화로 굽기 때문에 살이 얇거나 작으면 익기도 전에 타버리기 때문이다. 강화, 나주, 함평 등 전국에 내로라하는 장어 양식지에서 공수해 온 장어는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기본이고 양식물을 계속적으로 바꿔 주는 순환 양식으로 키워 살이 단단하고 찰지다.
장어와 함께 제공하는 찬과 소스는 소박하지만 모두 장어와 궁합이 좋은 것들로 구성했다. 장어머리와 뼈, 한약재를 넣어 만든 육수에 고춧가루, 계피 등을 넣어 만든 소스, 곱게 채 썬 생강, 싱싱한 깻잎과 상춧잎 등이 그것. 물론 진정한 마니아라면 숯불에 구운 장어를 굵은 소금만 살짝 찍어 장어 본연의 맛을 즐긴다고. 여기에 장어즙을 무료로 제공해 고객만족을 높이고 있다.
장어구이로 한껏 배가 부를 때쯤 입 안을 시원하게 정리해 주는 국수 또한 이 곳의 별미. 황재준 대표가 직접 담근 시원한 열무국수에 생면을 말아 제공하는 국수는 쫄깃한 면발과 칼칼하고 깨끗한 육수 맛이 그야말로 일품이다.
보양메뉴 장어구이 2인분 기준 600g 6만4,000원, 국수 3,000원, 된장찌개 3,000원
문의 031-637-0086  주소 경기도 이천시 대월면 장평리 32-5


● 다양한 장어 메뉴, 한방 스태미너 메뉴로 인기
삼수장어


대구의 소문난 맛집 중 하나인 ‘삼수장어’. 다양한 장어요리를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곳이다. 장어 하면 구워 먹는 것이 일반적인 요리방법이지만 삼수장어에서는 보다 다양한 장어 맛을 볼 수 있다. 중국의 전설적 성서 <동현자>에 등장하는 육종용, 오미자, 토사자, 원지, 사상자 등의 약재를 달여 만든 소스에 숙성시킨 한방 스태미너 메뉴 ‘한방 꿈의 장어’, 여기에 산삼을 얹은 ‘산삼장어’가 이색적이다. 특히 산삼장어는 보양식 중에서도 으뜸으로 손꼽힌다. 한방재료의 맛과 향이 장어 육질에 고스란히 스며들어 입 안 한가득 건강함이 느껴지는 메뉴로 40~50대 중장년층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와인소스를 발라 구운 ‘와인장어’, 월계수잎, 통후추, 딜시드, 캐러웨이시드, 넛맷 등 허브에 숙성한 ‘허브장어’, ‘장어 프리미엄 스테이크’와 ‘매운 열 야끼소바장어’ 등 독특하고 참신한 장어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한방 꿈의 장어, 산삼장어, 허브장어, 와인장어를 함께 맛볼 수 있는 ‘삼수명품’, 여기에 장녹수탕, 연산군탕, 장수소면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명품정식’ 등 다양한 장어요리를 골고루 맛볼 수 있는 세트메뉴도 마련해 놓고 있다.
여기에 장어요리와 어울리는 전통주를 비롯해 와인과 사케를 고루 갖춰, 식사메뉴뿐만 아니라 주류까지 프리미엄을 추구했다. 현재 삼수장어는 1992년 대구 내당동을 시작으로 대구 수성동, 대구 두산동에 각각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메뉴 한방 꿈의 장어 250g 4만2,000원, 전통장어 250g 3만9,000원, 와인장어 250g 4만5,000원, 산삼장어 250g 4만9,000원, 허브장어 250g 2만3,000원, The삼수정식 5만8,000원, 점심특선장어정식 2만3,000원  문의 053-781-3300, www.samsoo.co.kr  주소 대구광역시 수성구 두산동 205-6(두산점)


● 맛객들이 인정한 일품 장어 덮밥
돈부리 진


맛객 사이에서 일본식 덮밥요리전문점 중 단연 최고로 손꼽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돈부리 진’이다. 홍대점을 시작으로 코엑스점, 명동점, 강남점 등 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지난 2009년 12월에 생긴 돈부리 명동점은 명동의 작은 골목길 언덕에 위치한 자그마한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돈부리 진 명동점은 가츠동(돈가스), 우나기동(장어), 아부리사케동(연어)을 중심으로 10여 가지 덮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돈부리의 우나기동은 맛객 사이에서 ‘일품’으로 알려져 있다. 장어는 대만산을 사용하는데 대만산 장어가 일본으로 수출되는 장어이기 때문에 일본식 장어요리 맛을 내는 데 기본이라고. 공수 과정도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들지만 일본 정통의 우나기동을 재현해 내기 위한 노력이다. 게다가 우나기동 한 그릇에 1만원이라는 착한(?) 가격으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장어덮밥과 함께 주연주 점장이 개발한 아부리사케동 또한 추천 메뉴 중 하나다. 10여 년간 일식 레스토랑에서 근무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한 아부리사케동은 노르웨이산 연어를 불에 살짝 구워내 무스케이크처럼 부드러운 연어와 보슬보슬한 밥이 환상적인 궁합을 이룬다.
한편 덮밥의 핵심은 바로 밥의 품질. 이를 위해 돈부리 명동점은 영업시간 내내 가스불에 밥을 짓는다. 전기밥솥에 비해 밥알이 눌리지 않고 잘 살아있기 때문이라고.
메뉴 가츠동 6,000원, 에비가츠동 7,000원, 믹스가츠동 7,500원, 우나기동 中 10,000원, 大 1만6,000원, 사케동 9,000원, 아부리사케동 1만원, 뱃살 사케동 1만1,000원, 에비후라이 中 5,000원, 大 1만원  문의 02-2235-1123(명동점)  주소 서울시 중구 저동1가 103-9(명동점), 대구광역시 수성구 두산동 205-6(두산점)


서울 속 소문난 장어집

남서울 민물장어
 
‘5미 장어’로 유명한 장어집. 장어 마니아들이 선호하는 장어의 크기가 1kg에 5마리, 즉 5미란다. 장어 정식, 장어탕 등이 인기. 
문의 02-544-1010  주소 서울시 강남구 논현1동 204-3

일미장어 
1981년부터 지금까지 장어로 장수하고 있는 ‘일미장어’. 용산구 동자동에 위치한 이곳은 참숯에 구워내는 소금장어구이로 꾸준하게 인기를 얻고 있다. 들기름장에 초벌해 나오기 때문에 고소한 향이 진하다.
문의 02-777-4380  주소 서울시 용산구 동자동 35-44

장추
장어정식으로 유명한 맛집. 기본으로 제공되는 장어뼈튀김, 장어죽 등 푸짐한 장어한상차림을 맛볼 수 있다. 
문의 02-2274-8992  주소 서울시 중구 충무로3가 58-8

조일미락 
도봉구 장어 맛집으로 소금구이, 간장구이, 고추장구이 등 장어구이 맛이 뛰어나다. 한방재료와 꿀이 들어간 장어구이는 이 집만의 전매특허. 장어 한 마리를 통째로 구워 제공하지 않고 미리 한 입 크기로 잘라 굽는 방식이 독특하다. 생야채와 마늘장아찌 등 10여 가지 찬류도 푸짐하다. 
문의 02-954-2406  주소 서울시 도봉구 도봉2동 92-49

섬진강 민물장어 
1983년에 문을 연 ‘섬진강 민물장어’는 장어 마니아라면 한 번쯤 가 봤을 법한 유명 업소. 장어구이를 주문하면 10여 가지 찬류와 장어육수, 쓸개주를 함께 제공한다. 장어 뼈와 머리를 푹 고아낸 장어육수가 일품. 
문의 02-993-9545  주소 서울시 상북구 수유2동 27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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