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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바다-이건 몰랐지? 굳이 알아본 바다에 관한 보고서

  • Editor. 트래비
  • 입력 2012.07.3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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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지만, 해도 해도 너무합니다.
아름다운 바다가 이렇게 많아도 되나요?
그중에서도 유독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는 바다가 있었으니….
지금부터 공개합니다. 일명 ‘바다에 관한 보고서’! 

  구명주 기자   사진  트래비CB 


Q.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바다는 어디입니까?
서울의 건물 숲에서 당장이라도 탈출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이왕이면 바다가 좋겠습니다. 가장 만만한 바다는 인천이겠죠? 인천에는 을왕리해수욕장, 왕산해수욕장, 무의도, 소무의도 등 당일치기로 여행하기 좋은 바다 관광지가 있습니다. 한 가지 팁!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를 타면 바다 여행이 훨씬 쉬워집니다. 주말이면 공항철도는 바다 내음을 풍기는 용유 임시역까지 씽씽 달려요. ‘주말 서해 바다열차’로 불리는 이 열차는 지난 6월부터 하루 22회(기존 하루 8회)로 증편 운항하고 있습니다.

Q.서해에서도 일출을 볼 수 있나요?
해는 항상 동쪽에서 뜨고, 서쪽으로 집니다. 당연히 동해에서는 일출을, 서해에서는 일몰을 기대합니다. 하지만 서해에서도 멋진 일출을 볼 수 있다는 제보가 들어 왔습니다. 서해 일출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명당은 충청남도 당진군 왜목마을, 태안군 안면도 영목항, 서천군 마량포구 세 곳입니다. 동해의 일출이 웅장하다면, 서해의 일출은 그에 비해 잔잔하다고 하네요.

Q.말 타는 해수욕장, 있다? 없다?
모래를 가로지르며 ‘따그닥, 따그닥’…. 사막에서나 벌어질 법한 광경이 제주도 표선 해수욕장에서 펼쳐집니다. 이곳은 올레 4코스의 시작점이자,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지로 유명한 제주해비치호텔이 자리한 곳이기도 하죠. 해수욕장 인근의 목장에서 말을 빌리면 바다를 보며 말을 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상상만으로도 짜릿한 바다 승마는 안타깝게도 상시로 즐길 순 없어요. 마을과 유관기관의 허락을 꼭 받아야 한다네요.

Q 버스커버스커의 노래 <여수 밤바다>에 나오는 바다는 어디인가요?
버스커버스커가 노래했지요. 바다라는 조명에 담은 아름다운 얘기가 있다고, 네게 들려 주려 전화를 걸었다고. “나는 지금 여수 밤바다”라고 고백하는 그의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여수로 달려가는 상상을 합니다. 버스커버스커의 노래 <여수 밤바다>의 배경이 된 곳은 ‘만성리해수욕장’입니다. 이곳에선 낮에도 검은 물결이 일렁입니다. 모래가 까맣기 때문이죠. 그러나 실제 모래 색깔은 진한 검은색이라기보다는 짙은 회색에 가깝습니다.

Q 파도소리가 가장 예쁜 바다는?
몽돌 해수욕장에서는 모래 해수욕장에서 들을 수 없는 고운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몽돌 해수욕장 중에서도 상당수 사람이 ‘거제도 몽돌 해수욕장이 최고’라고 입을 모으더군요. 모 네티즌은 “거제도 몽돌 해수욕장이 ‘몽돌몽돌’ 노래를 한다”고 말했고, 본지 C기자와 P기자 역시 “바닷물이 돌과 돌 사이를 왔다갔다 하며 청명한 소리를 낸다”고 손가락을 치켜들었지요.  

Q 간절곶 ‘소망 우체통’에서 편지를 부치면 배송이 되나요?
간절곶은 정동진, 호미곶과 나란히 동해안 최고의 일출 여행지로 손꼽힙니다. 이곳에는 높이 5m, 무게 7톤의 ‘소망 우체통’이 있습니다. 겉만 번지르르한 조형물이 아닐까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우체통 뒤쪽에는 비밀 통로가 있고, 여기서 편지를 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배송이 될까요? 당연하죠. 현재 소망 우체통은 남울산우체국이 관리하고 있습니다. 하루 한 번 우체부 아저씨가 우편물을 거둬 가고 있지요. 소망 우체통에 쌓이는 우편물의 양은 평일 20~30통, 월요일은 100~200통에 달한다고 하네요.  

Q 한국에도 바다가 보이는 스파나 찜질방이 있나요?
부산에서는 ‘바다 스파’를 즐길 수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곳은 해운대 베스타 온천이죠. 베스타 온천 5층에서는 해운대를 내려다보며 뜨끈뜨끈한 노천탕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해운대와 쌍벽을 이루는 광안리도 뒤질 수 없습니다. 광안리 해변에 세워진 아쿠아팰리스호텔과 호메르스호텔은 훌륭한 스파와 찜질방을 보유하고 있어요. 여기선 대형 통유리창을 통해 반짝이는 광안대교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옥상 라운지가 ‘뻥’ 뚫려 있는 아쿠아팰리스호텔의 스파 & 찜질방에서는 시원한 광안리의 바람을 그대로 피부로 느낄 수 있답니다.

 

트래비(@traviemagazine) 트친이 말하는 ‘나의 바다’ 

‘바다’ 이야기를 들려 주신 @mushroomkim, @h_yoko_, @rui9108, @KimDongMyeong, @hope_love_trust, @kimpd85, @prince_henry_님께는 엘리샤코이 프리미엄 마일드 선크림 혹은<난타> 공연관람권을 보내 드립니다.

@KimDongMyeong 경주 문무대왕릉 앞바다는 잊을 수 없어요. 저녁에 갔더니 어둑어둑해지면서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죠.
@h_yoko_ 제가 가장 사랑하는 바다는 통영의 ‘욕지도’라는 섬이예요. 잔잔한 물결이 흐르고 사색을 즐길 수 있는 멋진 곳이예요.
@rui9108 태어나서 처음으로 간 밤의 해운대. 해운대는 별로 시끄럽지도 않았고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했죠.

@hope_love_trust 22살 뜨거운 여름날 자전거를 타고 제주도 해안도로를 달렸어요. 하루 종일 태양 아래서 달린 후 바라본 노을이 물든 제주의 바다는 너무 아름다웠죠.
@kimpd85 프랑스의 니스 바닷가! 누드비치로 유명해서 멋진 몸매를 뽐내는 청춘남녀를 기대했는데 웬일? 할머니, 할아버지 부부가 누드로 누워 계셨던…. 그래서 더 기억에 남아요. 완전 자유로운 니스 바다!
@prince_henry_ 이탈리아의 친꿰테레. 한국인에게는 많이 알려진 곳이 아니지만 유럽인 사이에서는 이미 핫플레이스! 동양인은 저와 동행 말고는 아무도 없었답니다.

@mushroomkim 지난 봄의 끝자락. 남자친구와 스쿠터를 빌려 타고 달렸던 우도의 바다. 고운 모래의 바스락거림이 아직 발끝을 간질이는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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