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NING] ‘살랑살랑’한 웰빙식 샤브샤브
[DINING] ‘살랑살랑’한 웰빙식 샤브샤브
  • 트래비
  • 승인 2012.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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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브샤브는 ‘살짝살짝, 살랑살랑(しやぶしやぶ)’이라는 뜻의 일본어다. 담백하고 뜨거운 국물이 생각나는 12월에 떠나는 샤브샤브 여행.

에디터 트래비 자료제공 월간식당  www.foodbank.co.kr
*1985년 창간한 <월간식당>은 한국 외식산업 전반을 살펴볼 수 있는 외식산업 종합정보지입니다.


"샤브샤브는 한국, 중국, 일본, 태국 등지에서 각 나라의 색깔을 담고 독특하게 발전했다. 
육수와 재료에는 차이가 있지만 여러 나라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웰빙 건강식이다. "


살랑살랑 익혀 먹는 고품격 요리 

샤브샤브의 유래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삼국시대 전쟁터에서 철로된 투구에 물을 끓여 채소와 고기를 익혀 먹은 데서 비롯됐다는 주장이 가장 신빙성이 있다. 고려시대 몽골군이 이 조리법을 배워  징기즈칸 요리로 발전시켰으며, 이것은 또 멀리 유럽으로 넘어가 ‘퐁듀’라는 옷을 입는다. 임진왜란 시절 일본으로 건너간 이 ‘살짝살짝, 살랑살랑’ 음식이 오늘날의 샤브샤브가 됐다. 채소와 고기를 육수에 익혀 먹는 조리방식이 현대사회에서 대중 웰빙식으로 포지셔닝할 수 있었던 데는 일본의 역할이 가장 컸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역시 오랜 전통 조리방식 ‘토렴’을 갖고 있으니, 의미없는 샤브샤브의 원조국(?) 논쟁은 잠시 접어두는 것이 맞겠다. 

샤브샤브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비 품격있게 즐길 수 있는 메뉴의 하나다. 비타민이 풍부한 각종 채소는 물론, 고단백의 쇠고기와 칼슘·철분·미네랄 등의 영양소가 함유된 해산물이 어우러진 건강식이기도 하다. 채소는 생으로 먹는 것보다 살짝 익혀 먹는 것이 소화가 잘 되고 영양소 손실도 최소화 할 수 있어 인체에 더욱 이로우며, 굽거나 튀기지 않은 육류 조리방식도 샤브샤브를 건강식으로 손꼽는 이유다. 

불 앞에서 직접 조리해 먹는 음식이란 점도 샤브샤브의 특색이다. 조리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눈으로 식재료의 신선함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처음에는 다소 밍밍했던 육수가 각종 채소와 해산물, 쇠고기와 어우러지며 깊고 감칠맛이 나기 시작할 때, 이 육수에 국수사리나 죽을 추가로 즐기는 고품격 코스요리가 바로 현대식 샤브샤브다.

특색있는 샤브샤브 골라 먹기

샤브샤브의 종류는 생각보다 다양하다. 우선 나라별 특색을 살린 육수의 차이가 가장 크다. 일본식을 표방하는 샤브샤브의 경우 무, 대파, 다시마, 건해산물 등을 우려낸 육수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가쓰오부시로만 맛을 낸 육수도 있다.
중국식 샤브샤브인 훠궈의 경우, 각종 향신료와 사천고추 등이 들어간 진한 육수가 특징이며, 경우에 따라 다양한 한약재를 첨가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얼큰한 맛을 좋아하는 국내 지방 지역색을 살려 청양고춧가루와 알싸한 마늘을 넣어 얼큰한 육수로 차별화를 꾀한 곳도 있다.
쇠고기나 해산물만이 아닌,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하는 것도 샤브샤브의 매력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부드러운 쇠고기를 주재료로 사용하지만 일본은 돼지고기를 많이 사용한다. 여기에 꿩고기, 하모하모라 불리는 갯장어, 새조개 등 재료의 한계를 넘어선 샤브샤브가 별미로 주목받고 있다. 수끼로 불리는 태국식 샤브샤브는 탱글탱글한 피시볼을 주재료로 맛볼 수 있어 샤브샤브의 다양성에 한몫을 더한다.

프리미엄 샤브샤브
모던하게 즐기는 최고급 식재료의 향연
미송샤브샤브 

서산 마두동에 위치한 ‘미송샤브샤브’는 고급 식재료를 활용한 쇠고기 샤브샤브가 대표메뉴인 일산의 맛집이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최고급 식재료를 가장 신선한 상태로 제공한다는 점이다. 최상등급의 호주산 쇠고기는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 부채살 부위를 사용하며, 주문 즉시 썰어낸다.
단호박, 배추, 버섯, 청경채, 팽이버섯 등 각양각색의 채소도 신선하다. 특히 당귀, 샐러리, 치커리 등의 특수 채소는 김포 영농조합과 계약재배를 통해 친환경 재료만을 상에 올린다. 인기 채소인 버섯 역시 균일한 품질과 더불어 믿을 수 있는 생산지인 포천의 한 농장에서 계약재배로 수급하고 있다. 
이곳의 또 다른 특징은 깔끔한 개인 테이블세팅이다. 간단한 찬과 함께 이곳의 특제 채소소스가 개인 트레이에 담겨 나온다. 부드러운 호박죽으로 입맛을 돋운 후 개인 냄비에 갖가지 채소와 고기를 살짝 익혀 먹으면 된다. 메인 재료를 다 먹고 난 후엔 미송샤브샤브에서 직접 주문제작한 국수사리와 쫄깃한 감자피 만두를 끓여 먹으면 더욱 별미다. 쇠고기 버섯 샤브샤브 외에도 갯장어 샤브샤브나 새조개 샤브샤브도 계절 메뉴로 인기다.
메뉴 쇠고기 버섯 샤브(2만7,000원), 쇠고기 야채 샤브(2만3,000원), 스끼야끼(2만5,000원), 모듬 해물 샤브(2만9,000원), 갯장어 샤브(3만 원), 새조개 샤브(3만5,000원)  문의 031-906-8826  주소 경기도 고양시 마두동 990-2


중국식 훠궈
한번에 두 가지 맛의 보양식을
불이아弗二我 잠실점

샤브샤브는 나라에 따라 식재료나 향신료, 소스, 육수 등에서 미묘한 차이가 있다. 그중 일반 소비자의 입장에서 가장 명확하게 구분이 되는 것은 중국식 샤브샤브인 ‘훠궈’.
잠실 종합운동장 사거리에 위치한 불이아 잠실점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중국 음식 특유의 향신료 냄새가 느껴진다. 불이아는 중국 대사를 비롯해 한국에 체류 중인 많은 중국인들이 인정할 정도로 중국 현지 훠궈의 깊은 맛을 보여 준다.
특수 제작된 냄비에 홍탕과 백탕의 두 가지 육수가 함께 나와 한번에 두 가지의 맛을 즐길 수 있다. 홍탕은 중국에서 직접 공수해 온 고품질의 화자오와 계피, 팔각, 월계수 등 각종 향신료와 한약재를 넣고 사천고추와 채종유를 첨가해 4시간 이상을 끓인다. 사천지역의 대표 육수인 홍탕은 알싸하고 은근하게 매운 맛이 특징으로 겨울철 보양식으로 좋다. 백탕은 사골과 닭을 넣고 종일 끓인 육수로 매운 것을 못 먹는 사람이나 어린이들에게 좋다.
이렇게 준비된 두 가지의 육수에 양고기, 쇠고기, 해물과 배추, 청경채, 숙주나물, 쑥갓, 버섯 등의 채소를 넣고 취향대로 건져 먹는다. 두 육수의 샤브샤브 재료는 동일하지만 상반된 맛의 육수로 인해 확연하게 맛의 차이가 느껴진다. 함께 제공되는 소스는 3가지로 땅콩으로 만든 마장, 기름에 다진 마늘을 넣은 마늘소스, 간장소스다. 마지막으로 넣는 칼국수도 매장에서 직접 반죽하며, 당근 등을 이용한 고운 색상이 눈을 즐겁게 한다.
메뉴 불이아정식·쇠고기정식·양고기정식(각 1만8,500원), 해물정식(2만8,000원)  문의 02-2202-6689  주소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177-7

한국형 샤브샤브
얼큰한 육수로 즐기는 대구 스타일
바르미샤브샤브 n 칼국수 

사당역 인근에 위치한 샤브샤브 전문점 ‘바르미샤브샤브 n 칼국수’(이하 바르미샤브샤브)는 대구지역의 로컬브랜드다. 얼큰한 맛을 좋아하는 대구식 샤브샤브로 서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샤브샤브와 샐러드바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해물과 쇠고기로 구성된 샤브샤브를 취향에 따라 주문하면 약 20여 종의 샐러드바가 무한리필된다. 샐러드바에는 입맛을 돋우기 좋은 애피타이저부터 디저트, 즉석요리도 마련되어 있다. 샤브샤브에는 얼큰한 육수가 제공되는데, 마늘과 고춧가루의 조화가 색다른 맛을 제공한다. 이곳의 핵심 경쟁력인 수타식 칼국수는 면이 넓적해 끓여도 퍼지지 않고 식감이 쫄깃하다. 매장 내에 시냇물을 연상시키는 물길과 나무 등의 실내조경은 고급스럽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메뉴 대표샤브샤브(평일저녁 1만4,800원, 평일점심 1만3,800원), 상추쌈샤브샤브(평일저녁 1만3,800, 평일점심 1만2,800원), 전골샤브샤브(평일저녁 1만3,800, 평일점심 1만2,800원)  문의 02-597-1155  주소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444-3 파스텔시티 202-2

태국식 수끼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태국식 샤브샤브
홈수끼 

‘수끼’는 고기와 피시볼, 채소 등 다양한 재료를 육수에 익혀 먹는 태국식 샤브샤브다. 주문을 받는 것부터 음식을 먹기 알맞은 시점에 고객의 개인 접시에 담아 주는 것까지 서브해 주는 ‘홈수끼’는 수끼를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변형해 강한 향신료에 예민한 사람들도 도전해 볼 만하다.
이곳의 샤브샤브는 해조류와 채소로 우려낸 맑은 육수에 살아있는 낙지, 전복, 가리비 등 싱싱한 해산물과 각종 채소, 재배농가에서 직접 공급받는 황금송이버섯을 넣어 맛과 건강을 동시에 추구했다.
소스는 수제 마요네즈를 이용한 참깨 마요네즈 소스와 오리엔탈 소스, 간장 와사비 소스 등 3가지가 함께 제공된다. 샤브샤브 외에도 태국식 커리 소스인 뽕가리를 이용한 바닷가재 요리는 꾸준한 인기메뉴다.  
메뉴 런치 A코스(1만8,000원), 런치 B코스(2만5,000원), 디너 A코스(2만1,000원), 디너 B코스(2만9,000원), 디너 C코스(3만5,000원), 디너 D코스(4만9,000원)  문의 02-417-4124  주소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183-6 한스빌딩 1층

돼지고기 샤브샤브
돼지고기의 고소함을 즐기다
도노도노샤브샤브 

방배동 카페골목에 위치한 ‘도노도노샤브샤브’는 돼지고기 샤브샤브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돼지고기 샤브샤브 코스메뉴를 즐길 수 있다.
돼지고기 샤브샤브 정식을 시키면 먼저 개인 트레이에 김치, 묵, 미역무침, 양배추 샐러드 등의 찬과 함께 두 가지 소스가 나온다. 죽으로 간단히 입맛을 돋우고 난 뒤 숙주나물과 배추 등의 채소와 돼지고기를 넣어 먹는다. 메인 샤브샤브를 다 먹고 나면 우동사리와 알밥이 나온다.
신선한 식재료와 푸짐한 코스 대비 저렴한 가격이 이곳의 큰 경쟁력이다. 돼지고기 샤브샤브는 쇠고기와 달리 오래 끓여 먹을수록 더욱 깊은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메뉴 도노샤브정식(7,000원), 소고기샤브정식(1만2,000원), 낙지샤브샤브(1만6,000원)  문의 02-594-3534  주소 서울시 서초구 방배본동 761-4


뷔페 샤브샤브
원하는 재료를 원하는 만큼
오션패밀리씨푸드뷔페 

한정된 샤브샤브의 양이 아쉽게 느껴진다면 뷔페식 샤브샤브전문점은 어떨까. 광화문에 위치한 ‘오션패밀리씨푸드뷔페’는 샤브샤브와 각종 시푸드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탕, 찌개 등 국물 요리를 좋아하는 한국인의 특성을 고려해 오픈 당시부터 샤브샤브와 시푸드 뷔페메뉴를 함께 제공했다. 샤브샤브의 재료만도 고기와 20여 가지의 해물, 20여 가지의 채소로 다양해 기호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 평일 저녁과 주말은 생맥주도 무한으로 제공한다.
오션패밀리씨푸드뷔페의 관계자는 “뷔페만 취급하는 것보다는 직원의 손이 많이 가지만 샤브샤브 외에도 다양한 스시, 회, 디저트 등 선택의 폭이 넓어 고객들이 많이 찾기 때문에 지속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메뉴 주중점심 스시+샤브뷔페(1만9,000원), 주중저녁 스시+샤브뷔페(2만4,000원), 주말·공휴일저녁 스시+샤브뷔페(2만7,000원)  문의 02-730-1001  주소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100번지 광화문 KT건물 내 지하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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