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비와 하나투어는 공동캠페인을 통해 꿈과 희망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행복해지기 위해 배우고 채웁니다
나무 판자로 듬성듬성 벽을 만들고 지붕을 얹어 지어진 라오스 방비엥의 한 학교(VIENGSAMAI SCHOOL). 이 학교가 위치한 조그마한 마을 입구에 낯선 이들이 찾아오자 동네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습니다. ‘지구별 여행학교’ 친구들은 한국보다 훨씬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하고 있는 아이들을 만나, 잠시 할 말을 잃은 듯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을 위해 정성스레 준비한 공연과 봉사활동을 마친 은진이는 한껏 상기된 얼굴로 말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의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것들을 라오스 학교에서 배운 것 같아요.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느냐는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 그건 아무리 말로 가르치려 해도 배울 수 없잖아요.”
가진 것에 만족하고 감사하는 라오스의 아이들을 통해 값으론 따질 수 없는 것들을 배우고 돌아가는 ‘지구별 여행학교’ 친구들. 그리고 넓은 세상에서 내민 따뜻한 손길을 통해 더 큰 꿈을 꾸게 될 라오스의 아이들. 이 시간이 모두에게 인생의 든든한 참고서 한 페이지로 남아, 언제든 꺼내 볼 수 있는 마음 한켠의 ‘희망’이 되길 소망합니다.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손고은
지구별 여행학교
하나투어 희망여행 프로젝트의 하나로 2013년 2월25일부터 3월1일까지 3박5일 동안 라오스에서 진행된 이번 지구별 여행학교는 21명의 경상도 지역의 소외청소년들과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라오스 방비엥에 위치한 학교에서 재능기부, 노력봉사, 예술·문화교류 활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