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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투어와 함께하는 20·30여행] 부드럽고 쫄깃한 여행 한 스푼

  • Editor. 트래비
  • 입력 2013.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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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T+ITALY=ETALY! 이 레스토랑의 대표 메뉴는 매일 뽑아내는 생면 파스타, 화덕에서 바로 구워낸 담백한 피자 등…. 해산물의 시원함이 녹아든 매콤한 ‘해장 파스타’는 ETALY의 이색 메뉴다. 가게의 운영부터 메뉴 개발까지 도맡고 있는 사람은 이영호 셰프. 손님에게 대접한 음식이 빈 접시로 돌아올 때, 그는 살아 있음을 느낀다. 셰프를 보면 ‘직업병은 불치병’이라는 말을 실감한다. 여행도 그에겐 요리의 일환이다. 미국에서는 30개 주를 돌면서 각 주의 독특한 음식을 탐미했다. 여행 중 마주치는 조형물, 건물 등에서 받은 영감조차 요리에 고스란히 전해진다. 그만의 요리를 위해 여행지에서 색다른 문화를 경험하고 싶단다. 그 나라의 문화에 빠져 그는 생각할 것이다. “돌아가면 어떤 메뉴를 만들지?”


mentee ETALY 오너셰프 이영호(32세)
하는 일 이탈리아 레스토랑인 ETALY의 총주방장이자 대표
여행경험 미국(30개 주 여행, 미국 횡단), 일본
여행스타일 직업병인지라 ‘먹기’를 중시한다. ‘잘 보는 것’ 또한 중요 포인트! 미술관의 조형물, 건물 등에서 영감을 얻어야 예쁜 음식을 대접할 수 있다.
여행 중 꼭 가는 곳 시장, 맛집, 엽서를 파는 기념품 숍
여행이란 어머니가 해주시는 밥. 여행은 그리움을 달래 주는 버팀목이자 
휴식을 주는 신비한 일이니까. 


Mento 내일투어


Q 문화와 전통이 남다른 곳으로 떠나고 싶어요.
A 터키를 여행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향수병을 앓는다고 하죠. 거리 곳곳마다 오색빛깔의 문화가 뿜어져 나오니까요. 비잔틴시대와 오스만 투르크시대를 지나 21세기까지 한번에 여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슬람교와 기독교, 개인의 자유와 엄격한 율법이 공존하는 곳이죠.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이어주는 터키 이스탄불이야말로 영호님의 호기심을 채워 줄 여행지입니다. 

Q 터키에서 꼭 먹어야 하는 음식은 어떤 게 있나요?
A 터키의 대표 음식인 케밥Kebab은 꼭 먹어 봐야겠죠? 큰 꼬챙이에 고기를 빙빙 돌리며 익힌 뒤 칼로 썰어 주는 ‘되네르 케밥’과 한입 크기로 썬 고기를 굽는 ‘쉬시 케밥’이 있습니다. ‘커피는 지옥처럼 검어야 하고, 죽음처럼 진하며, 사랑처럼 달콤해야 한다’는 터키 속담이 있습니다. 터키 커피는 몹시 진하고 쓴 편입니다. 하지만 화려한 터키양식의 무늬가 그려진 커피잔에 마시는 터키 커피는 맛만큼이나 진한 추억을 남길 것입니다. ‘바클라바’는 터키인들이 사랑하는 디저트입니다. 시럽에 절인 너트가 박혀 있는 패스트리인데 주로 라마단이나 명절 때 즐겨 먹는 음식이랍니다. 한국으로 치면 송편이라고나 할까요?   

Q 터키의 추천 레스토랑은 어디인가요?
A 에미노뉴 항구 근처에는 ‘고등어 케밥’ 가게가 즐비합니다. “닭고기, 양고기도 모자라 고등어?” 하며 손사래 칠 수 있겠지만 소금과 레몬즙으로 비린 맛을 없앴기 때문에 비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야채와 빵이 어우러져 담백한 맛을 낸답니다. 이스티크랄 거리에 위치한 쿰피르Kumpir 전문점도 추천합니다. 특히 쿰피르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는 것이 묘미지요. 찐 감자를 절반으로 잘라 치즈와 야채를 수북하게 올리고 토핑을 하는 과정을 보고 있으면 군침이 절로 넘어가지요. 

Q 이스탄불을 즐기는 알짜배기 코스를 소개해 주세요.
A 역사를 따라 걷는 일일 코스로 ‘아야소피아→술탄 아흐멧 자미→지하 저수지→톱카프 궁전→귀르하네 공원’이 어떨까요? 웅장하고 아름다운 아야소피아와 블루모스크가 눈에 들어오는 술탄아흐멧 지구에서 출발하는 이 코스는 1,500년의 역사를 훑어 터키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답니다. 과거에서 벗어나 터키의 ‘지금’을 즐길 수 있는 코스는 ‘갈라타 타워→이스티크랄 거리→탁심광장→추쿨추마 골동품 거리→토프하네 카페촌’. 이스탄불의 명동이라 불리는 이스티크랄 거리를 중심으로 젊은이들의 열기를 느낄 수 있는 일정입니다. 한편, 최근 터키에선 민주주의의 물결이 일렁이고 있지요. 시위가 일어난 곳은 가급적 피해 가는 게 좋습니다. 여행자가 많은 주요 관광지는 안전하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글  구명주 기자   사진  스튜디오 아이잔상 인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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