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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TIP] “관광 벤처의 사장님을 꿈꾸시나요?”

  • Editor. 트래비
  • 입력 2014.03.2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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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관광산업에 관심이 많은 학생입니다. 최근 ‘창조관광사업 공모전’이라는 광고를 종종 접하곤 하는데 정확히 어떤 내용이고 실제 창업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A ‘창조관광산업’이라고 조금은 거창하게 이름을 붙여서 그렇지 쉽게 이야기하면 관광 벤처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혹시 북촌 골목길을 분주히 오고가는 파란 인력거를 본 적이 있으신지요. 북촌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른 ‘아띠인력거’도 지난해 창조관광사업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해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은 케이스입니다. 이 밖에 2012년 대상을 받은 ‘블링킹 서울’은 데이터 로밍이 필요 없는 서울 관광지도 내비게이션을 영어와 일어, 중국어 등으로 제공하면서 이제는 기업가치가 70억원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실시하는 창조관광사업 공모전의 가장 큰 특징은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공모전’이라는 분명한 색깔입니다. 참여 대상도 아이디어 단계의 예비 창업자부터 창업 5년 이하의 중소기업까지 다양합니다. 해외여행 중 번뜩이는 영감을 얻어 사업화를 생각하고 있다면 ‘A그룹(해내리)’ 부문에, 이미 창업은 했지만 돌파구가 필요하거나 관광과 연계된 창의적인 신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면 ‘B그룹(빛내리)’ 부문에 도전하면 됩니다. 친구들과의 술 자리에서 나온 기발하지만 흐지부지 사라지기 쉬운 아이템도 ‘아이디어’ 부문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선정 규모는 ‘A그룹(해내리)’ 40개 사업과 ‘B그룹(빛내리)’ 40개 사업 등 80개 사업이 선정되며 각 부문당 4억원씩, 총 8억원의 상금이 지급됩니다. 부문별 대상 수상자에게는 시상금 외의 사업화 자금과 해외 벤치마킹의 기회가 추가로 지원되고 ‘아이디어’ 부문에서는 10건의 아이디어를 채택해 총 800만원의 상금과 창업 전문 교육과 컨설팅을 별도로 지원합니다.

물론, 공모전에서 입상하고 창업을 했다고 모두가 성공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외국계 금융회사에 입사했으나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어 안정적인 회사를 그만두고 인력거 라이딩 사업에 뛰어든 ‘아띠인력거’도 처음에는 순탄치 않았습니다. 보스턴에서 인력거 사업을 하던 친구와 2대의 인력거로 시작한 아띠 이인재 대표는 미국인 친구가 머물 곳도, 입에 맞는 음식도, 심지어 인력거를 보관할 장소도 없어 부랴부랴 구한 인력거 차고지에서 친구와 함께 먹고 자고 세 달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런 어려움을 넘기고 2대로 시작했던 아띠의 인력거는 지난해 6대로 늘어났고 8대를 더 도입할 예정입니다. 
 
정리 김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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