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RLINE CATHAY PACIFIC] 나의 첫 프리미엄 서비스 체험기
[AIRLINE CATHAY PACIFIC] 나의 첫 프리미엄 서비스 체험기
  • 신지훈
  • 승인 2014.05.02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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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여행을 다니기 시작한 스무살 이후부터 해외여행 이동수단은 언제나 경유 항공편이었으며, 좌석은 이코노미석이었다. 비행 중 가장 힘든 시간을 꼽자면 다음 편을 갈아타기 위한 대기 시간이었고, 기름진 얼굴과 떡진 머리, 온몸 가득한 찝찝함과 뻐근함은 늘 당연한 것이었다. 기자가 되어 떠났던 첫 홍콩 출장 전까지는.
 
라운지에 있는 1,100여 개의 의자는 지상에서도 안락함과 편안함을 제공한다
캐세이패시픽은 지난해 영국 스카이트랙스 선정 세계 최고 승무원 상을 받았다
 
장거리 여행이 더 좋은 프리미엄 클래스

캐세이패시픽 프리미엄 서비스의 시작은 좌석이었다. 우선 일등석은 좌석부터가 버튼 하나로 가뿐하게 침대로 바뀐다. 크기는 세로 206cm, 가로 91cm. 이는 전 세계 상업용 항공기 중에서도 가장 넓은 편에 속한다. 한국 평균남성보다 덩치가 큰 편에 속하는 나도 넉넉하다 못해 뒹굴어도 될 만큼 여유가 있다. 좌석과 팔걸이, 발걸이의 각도 조절뿐 아니라, 허리 쿠션 또한 허리 모양에 따라 4방향으로 조절이 가능하다. 이대로라면 장거리 비행 후에 따라오는 뻐근함은 없을 것 같다. 좌석에는 마사지 기능까지 장착됐다. 17인치 전용 모니터는 덤이다. 그래도 문제는 가격이다. 그저 앉아만 봤을 뿐인데, 비싼 값을 톡톡히 한다는 건 증명된 것이다.

캐세이패시픽의 비즈니스석은 작년에 새롭게 도입되었다. 앞뒤 좌석간 거리와 좌석 폭이 이코노미석의 그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좌석과 같은 모양으로 만들어진 버튼들이 있어 눌러 보니 좌석은 쉽게 완전 평면의 침대가 된다. 머리 부분부터 발걸이까지 다양한 각도로 쉽게 조절할 수 있다. 무엇보다 후면 고정 좌석으로 인해 좌석을 아무리 뒤로 젖혀도 뒷자리를 침범하지 않아 비즈니스석 탑승자들의 개인공간이 철저히 보장됐다. 개인 물품을 넉넉하게 보관할 수 있는 다양한 수납공간은 기본이다. 그들이 비즈니스 좌석의 기능성과 더불어 효율성에도 얼마나 신경 썼는지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좌석 내 마련된 USB포트와 전원장치는 지루한 비행시간을 달래려 스마트폰에 한가득 넣어온 드라마를 보는 데 있어 안성맞춤. 배터리 충전의 압박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미처 영화나 드라마를 준비하지 못해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12.1인치 터치스크린을 켜자 100여 편의 영화와 500여 편의 TV 프로그램이 쉴 틈 없이 제공된다. 고성능의 헤드폰까지 준비돼 있어 사운드를 좀더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노스 윙에서는 갓 구운 빵이 수시로 제공돼 여행자들의 식욕을 자극한다

독립적인 휴식공간을 보장하는 솔루스 체어

카바나에서라면 수시간의 대기시간도 결코 지루하지 않다
 
대기 시간이 짧아지는 마술, 6개의 라운지

캐세이패시픽항공은 홍콩국제공항에 무려 여섯 개(The Bridge· The Wing·The Pier·The Arrival·G16·Cabin)의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라운지는 저마다 특징을 갖고 있다. 라운지마저도 고객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그들의 배려가 섬세하다. 또한 하늘에서도, 지상에서도 고객의 안락함과 편안함을 위해 홍콩국제공항 캐세이패시픽항공 라운지에는 총 1,100여 개가 넘는 의자와 200여 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가장 최근 홍콩국제공항에 선보인 라운지 ‘브릿지Bridge’. 2,567㎡에 달하는 크기로 친환경적 디자인에 다양한 편의 시설을 더했다. 세계적인 건축회사 포스터 앤 파트너스Foster +Partners는 인테리어 전반에 목재와 천연 소재를 활용, 고객들이 라운지에서 내 집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확 트인 공간감과 통유리를 통해 들어오는 자연 채광은 편안한 휴식을 가능케 해준다. 

브릿지는 홍콩국제공항 서관 5층 35번 게이트 인근에 위치해 승객이 편히 이동할 수 있도록 했으며, 중앙 리셉션을 중심으로 노스 윙North Wing과 사우스 윙South Wing으로 나뉜다. 두 윙에는 모두 승객들의 허기진 배를 채워 줄 다양한 음식들이 가득하다. 노스 윙에 들어서자 갓 구운 빵냄새가 가득하고 샐러드, 피자, 샌드위치, 스프 등이 준비돼 있어 출출한 배를 채우기 안성맞춤이다. 비행 중 느낀 목마름은 롱 바Long Bar에서 해결할 수 있다. 사우스 윙에는 아시아와 웨스턴 요리가 준비돼 있는 뷔페 ‘더 비스트로The Bistro’와 각종 커피와 차, 디저트를 제공하는 ‘커피 로프트Coffee Loft’가 있다. 정갈히 마련된 음식을 보니 노스윙에서 맛본 음식들은 그새 잊게 된다. 배를 채우고 나니 비행에 지친 몸이 나른해지며 씻고 싶어진다. 브릿지에서는 이마저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천연 트래버틴과 떡갈나무로 제작된 9개의 넓은 샤워 공간은 다음 비행을 위한 재충전의 시간을 선사한다. 

캐세이패시픽항공의 또 다른 대표 라운지 ‘더 윙The Wing’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홍콩 라운지 이용 승객들에게 더욱 여유로운 공간과 쾌적한 휴식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더 윙에 준비된 35개의 솔루스 체어Solus Chair는 혼자 여행하는 여행자에겐 더없이 좋은 휴식 공간이다. 자리에 앉으면 라운지 안에 혼자만 있는 듯한 착각을 느끼게 해줄 만큼 독립적인 공간이다. 라운지에서 가장 탁 트인 공간에는 대나무로 장식된 누들바가 있다. 라운지마다 음식을 제공하고 있지만 한국인에게 가장 입맛에 맞는 곳을 찾으라면 단연 이곳이다. 즉석에서 준비되는 완탕면 등의 요리 외에도 중국식 빵인 번, 차쉬바오를 제공해 홍콩 시내로 나갈 수 없는 아쉬움을 달래 줄 것이다. 

글·사진 신지훈  기자 취재협조 캐세이패시픽항공 www.cathaypacific.com/kr
 
더 브릿지를 이용하려면
위치 홍콩국제공항 웨스트 콩코스 5층
이용시간 오전 5시30분부터 마지막 항공편 이륙시까지(항공 스케줄에 따라 운영시간이 연장될 수 있으며 서비스는 제한될 수 있음)
이용조건 일등석 및 비즈니스석 승객, 마르코폴로 클럽 회원(실버 이상 등급), 원월드 회원(사파이어 이상 등급)
더 윙을 이용하려면
위치 홍콩국제공항 6층 2번 게이트 앞(비즈니스석 라운지), 7층(발코니층)
이용시간 오전 5시30분부터 마지막 항공편 이륙시까지(항공 스케줄에 따라 운영시간이 연장될 수 있으며 서비스는 제한될 수 있음)
이용조건 일등석 및 비즈니스석 승객, 마르코폴로 클럽 회원(실버 이상 등급), 원월드 회원(사파이어 이상 등급)
*더 윙 일등석 라운지에는 ‘카바나Cabana’가 있다. 5개의 카바나에는 넓은 샤워 공간, 풀 사이즈 욕조, 데이베드가 있어 대기시간의 노고를 반으로 줄여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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