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잡학다식] 성인도 예방접종 필요해요

  • Editor. 김기남
  • 입력 2014.08.28 13: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Q
홍역이니 에볼라 바이러스니 하는 감염병 관련 보도가 부쩍 늘어난 것 같습니다. 추석에 가족과 동남아시아 여행을 계획 중인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최근 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감염병 종류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에볼라 바이러스는 공기가 아닌 감염된 사람의 혈액·체액의 직접 접촉으로 전파된다고 합니다. 또한 증상이 없는 잠복기엔 전염이 안 된다고 하니 불행 중 다행입니다. 

해외여행 중 감염을 예방하려면 우선 세계 각 지역에 어떤 종류의 감염병이 유행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목적지에서 유행 중이거나 주의해야 할 질병정보와 예방접종은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travelinfo.cdc.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선, 홍역은 현재 중국·베트남·필리핀 등에서 퍼지고 있습니다. 뎅기열은 필리핀·태국·인도네시아·베트남·캄보디아 등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말라리아는 동남아시아뿐 아니라 적도 기니·가나 등 아프리카 지역, 남아메리카 오지를 여행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뎅기열·말라리아와 마찬가지로 모기가 퍼뜨리는 황열 바이러스는 대체로 아프리카와 남미에서 유행하고 있습니다. 

예정 여행지에서 흔한 감염병을 확인했다면, 되도록 관련 예방접종을 받고 떠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예방접종은 어린이들만 맞는 것으로 생각해서도 안 됩니다. 성인도 챙겨야 할 대표적인 예방접종으로는 A형간염과 파상풍, 독감, 수막염구균 백신과 자궁경부암 예방주사로 알려진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 등이 있습니다. A형간염은 아직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만큼 예방접종을 통해 면역력을 갖추는 것이 좋으며 20대에게는 필수예방접종이라 할 만합니다. 하지만 30, 40대는 항체검사 후 접종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병률은 낮지만, 치사율이 40%에 이르는 파상풍은 수십 년 동안 파상풍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40, 50대 성인 남녀라면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궁경부암이 주로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예방접종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요. 성관계가 시작되기 전에 접종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WHO 권고안은 9~13세 모든 여아에게 이 백신을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수막염구균은 환자나 보균자의 코나 목에서 나온 분비물을 통해 감염되는데 일반인 10명 중 1명이 보균자일 만큼 보균율이 높습니다. 특히 활동력이 왕성한 19세 전후의 보균율은 24%로 매우 높습니다. 기숙사나 군대같이 단체생활을 하거나 수막염구균 감염 위험 국가로 유학이나 여행을 준비한다면 반드시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  김기남 기자
저작권자 © 트래비 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최신기사
트래비 레터 요즘 여행을 알아서 쏙쏙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