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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국가 비자면제 ‘속속’

  • Editor. 차민경
  • 입력 2014.11.1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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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2015년부터 면제 가능성 높아
-“카자흐스탄, 관광객 적지만 인바운드 기대”

앞으로 비자 없이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국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카자흐스탄은 오는 11월29일부터 비자가 면제되며, 인도네시아도 앞으로 비자면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인도네시아는 외국인 관광객 수를 늘리기 위한 일환으로 한국을 포함한 5개 국가(호주, 중국, 일본, 러시아)에 오는 2015년 1월부터 비자면제를 추진한다. 자카르타포스트(The Jakarta Post)가 지난 11월6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해양조정부 인드로요노 수실로(Indroyono Soesilo) 장관이 “5개 국가에 대한 비자면제 정책이 화요일(11월4일) 내각 회의에서 합의 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이 발효되면 1년에 45만명이 추가로 인도네시아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직 확정 공표를 낸 상황은 아니지만 확정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인도네시아 지역 여행 관계자들도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전문 랜드사 관계자는 “현재 인도네시아 방문객이 썩 많은 상황이 아닌데, 비자가 면제되면 찾는 사람들이 늘 것”이라며 “기존에 청구됐던 비자비용(35달러)이 줄어들어 상품가도 조금이나마 낮아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상용 수요의 경우는 비자와 상관없이 가야 하는 입장이지만, 여행지를 선택해야 하는 레저 수요에서는 비자면제가 기회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항공사도 마찬가지다.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관계자는 “확정된 사항이 아니긴 하지만 실제로 시행되게 되면 시장이 커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은 이미 비자면제 협정이 발효된 상태다. 오는 11월29일부터 근로, 거주, 유학을 제외한 방문의 경우에는 비자 없이 30일 체류가 가능하게 된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와는 달리 큰 기대는 하지 않는 모습이다. 카자흐스탄은 주로 상용수요의 방문이 많은 지역으로, 레저 수요는 적기 때문이다. 현재 인천-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주3회 취항 중인 에어아스타나 관계자는 “평균적으로 탑승객 중 95% 정도가 상용 수요, 5%가 레저”라며 “비자면제가 실시되더라도 당장 여행자들이 급속하게 늘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고 전했다. 다만 “접근성이 좋아진다는 면과, 카자흐스탄 사람들의 한국 방문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어아스타나는 레저 수요 증대를 위한 계획도 준비하고 있다. 하루나 이틀 간 카자흐스탄의 알마티를 들러 여행한 후, 국제선을 이용해 주요 유럽지역을 연계해 여행하는 방안이 대표적이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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