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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밤, 축제부터 온천까지 나가사키長崎

  • Editor. 트래비
  • 입력 2015.10.2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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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 나가사키. 맛있는 음식, 사케로도 유명하지만 빛의 향연과 온천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운젠온천부터 랜턴페스티벌까지, 겨울에도 여행 최적지인 나가사키를 소개한다.
 
아시아의 유럽 속 빛의 향연
빛의 왕국으로 꼽히는 ‘하우스텐보스’는 일본 3대 테마파크 중 하나. 중세 네덜란드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아시아의 작은 유럽으로 도시를 가로지르는 운하는 물론 오락시설, 박물관, 기념품 숍, 레스토랑, 호텔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매년 계절별로 특색 있는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11월30일까지는 700품종의 가을 장미를 감상할 수 있는 가을 장미 축제가 개최된다. 세계 최대급 1,300만개의 전구 빛이 하우스텐보스를 밝히는 ‘빛의 왕국’은 10월31일부터 2016년 4월18일까지. 새로운 빛의 3대 스폿인 빛의 폭포, 빛의 번지점프, 스노우 슬라이더가 공개될 예정이다. 
 

얼음 속에서 느끼는 나른함, 운젠온천
찬바람이 불어오면 생각나는 온천. 나가사키 운젠온천은 ‘운젠 지옥’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20여개의 열천이 있는 온천수 위로 피어오르는 수증기와 유황냄새가 더해진 모습이 마치 불가의 지옥도를 떠올린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유황연기로 빨강이나 황색으로 변색한 지면에서 열기가 분출해 황량한 풍경이 펼쳐지기도 한다. 일본 제1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운젠 지역은 메이지시대에는 서양인들의 휴양지로 번영하기도 했다. 후루유, 신유, 소지옥의 세 지구로 분리되는 온천은 해발 700~800m 높이에 있어 여름에는 기후가 시원해서 한여름에도 많은 사람들의 피서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겨울에는 ‘무빙(霧氷)’ 현상을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무빙 현상은 기온이 영하로 내려갈 때 구름과 안개 등 공기 중 수분이 나뭇가지에 눈처럼 얼어붙은 것을 말하는데 운젠에서는 이러한 무빙을 12월부터 3월 초순까지 볼 수 있다. 따뜻한 온천욕을 즐기며 아름다운 무빙의 모습을 즐기는 것이 운젠온천의 매력.
 

색다른 빛의 매력, 랜턴 페스티벌
나가사키의 대표적인 겨울 축제로 손꼽히는 ‘나가사키 랜턴 페스티벌’. 랜턴 페스티벌은 본래 차이나타운에서 중국의 설날을 축하하기 위해 개최됐던 축제였는데, 1994년 이후 규모가 확대되며 나가사키시를 대표하는 겨울 축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페스티벌은 나가사키의 신치 차이나타운을 중심으로 미나토 공원, 중앙공원, 메가네바시 근처 및 하마이치 아케이드 등 나가사키 시내 중심부터 진행된다. 또한 중국 청나라시대 황제와 황후가 거리로 나와 백성과 함께 설날을 축하하는 모습을 재현한 황제 퍼레이드와 용춤, 사자 춤, 중국의 기예 등 중국색이 물씬 느껴지는 이벤트도 펼쳐진다. 시민과 여행객이 축제를 오롯이 느낄 수 있도록 제공하는 체험코너와 먹거리도 가득하니 나가사키 짬뽕 한 그릇과 화려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다. 2016년에는 2월8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며, 약 1만5,000개에 달하는 랜턴이 나가사키 시내를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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