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지구사랑
커피×지구사랑
  • 고서령
  • 승인 2016.03.30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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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겨울 날씨는 참 이상했다. 
환경오염으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이란 뉴스에 속이 상한다. 
환경을 아끼는 노력, 매일 마시는 커피로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
 

일회용 컵홀더 대신 이거 써 봐요
101% 다회용 컵홀더

항상 마음만 굴뚝같고 실천으로 옮기지 못하는 일 중 하나가 ‘텀블러 들고 다니기’다. 안 그래도 가방이 너무 무거운 것 같고, 또 커피를 많이 마시는 것도 아니니까, 라는 게 핑계다. 그런 내게도 최소한의 양심이란 게 있는지 일회용 컵에 더해 일회용 종이 컵홀더까지 끼워 쓸 때는 더욱 마음이 쿡쿡 찔렸다. 쓰고 난 뒤에도 깨끗한데 쓰레기로 버려지는 것이 마음 아팠다고 할까. 그렇다고 컵홀더를 안 쓰자니 손이 너무 시리고 뜨거웠다.

그러던 어느 날 대학 선배와 커피숍에 갔는데 가방 속에서 뭘 꺼내 컵에 쏙 끼우는 것이 아닌가? 다시 보니 버려지는 커피자루를 업사이클해 만든 다회용 컵홀더였다. 선배는 일회용 컵홀더 대신 그걸 갖고 다닌 지 오래 되었다고 했다. 유레카! 그렇게 소셜벤처기업 101%를 알게 되었다. 101% 전해빈 대표의 직업은 디자이너. 디자이너의 손길이 닿은 컵홀더와 컵받침, 에코백, 파우치에선 아기자기함이 묻어난다. 커피자루 수거부터 세척, 재단, 재봉까지 청년들의 손으로 직접 만든 제품들이어서 풋풋한 청춘의 감성도 녹아 있다.
구매처 | blog.naver.com/good101pro 
컵홀더 7,000원, 컵받침 4개 1만원, 에코백 2만5,000원 
 

커피자루의 친환경·친지역사회적 변신
하이사이클 다듬:이 에코백

버려질 수 있는 커피 생두자루를 업사이클Up-cycle해 만든 에코백. 환경문화 프로젝트 그룹 ‘하이사이클Hicycle’의 ‘다듬:이Dadum:e’ 브랜드 제품이다. 커피자루를 깨끗이 세척한 뒤 한국 전통기법으로 풀을 먹이고 하나하나 손으로 정성껏 다리미질해 제작한다. 서울 관악구 지역의 시니어클럽과 함께 만드는 제품으로,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 커피자루는 천연 황마 소재여서 생분해가 가능하고 튼튼한 데다 통풍도 잘 된다. 무엇보다 세계 각지에서 수입된 생두의 원산지 스토리가 담겨 있어 패션 아이템으로 손색없이 예쁘다. 가로 41cm, 세로 45cm 크기의 큼직한 가방이어서 책 여러 권, 서류, 파우치, 물통까지 모두 담아 다닐 수 있다.

하이사이클은 다양한 환경 캠페인, 작가들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한 업사이클 디자인 연구 및 전시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브랜드 ‘다듬:이’는 구겨진 주름을 펴고 거친 결을 매끄럽게 하는 다듬이질처럼, 세대를 통합한 재생산을 통해 만든 그린 디자인 제품이라는 뜻이다. 에코백 외에도 문서를 넣을 수 있는 서류케이스, 필기구를 담아 다니기에 좋은 파우치, 다양한 크기의 화분 등 커피자루를 이용해 다양한 제품을 제작·판매한다.
구매처 | (온라인) www.hicycle.co.kr, G마켓(minishop.gmarket.co.kr/hicycle) 
(오프라인)꿈꾸는 청년가게 신촌점·명동점, 마켓인유 서울대점 
에코백 1만8,000원, 서류케이스 1만원, 파우치 8,000원
 

커피찌거기, 지구를 살리는 화분이 되다
얼스그라운드 화분

우리나라에서 1년에 버려지는 커피찌꺼기가 무려 27만톤이란 사실을 알고 있는가? 대부분 일반쓰레기로 버려지는 이 커피찌꺼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도 상당하다. 이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진 젊은이들이 모여 ‘커피찌꺼기의 새로운 탄생’을 위한 프로젝트팀을 결성했다. 바로 친환경 홈리빙웨어 디자인 브랜드 ‘얼스그라운드Earth Ground’다.

얼스그라운드는 커피찌꺼기를 업사이클해 화분을 만들었다. 버려지는 것이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킬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제품을 만들기 위해 대학가의 카페들을 돌아다니며 커피찌꺼기를 직접 공수했고, 다양한 방법으로 실험을 거듭한 끝에 마침내 커피가루를 고형화하는 데 성공했다. 그렇게 힘들게 탄생한 화분은 디자인까지 아름답다. 최근엔 수제 제작방식 때문에 다소 비싼 편이었던 제품의 가격을 낮추기 위해 대량생산 공정을 개발했다. 덕분에 4월부터는 더 저렴한 가격에 얼스그라운드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얼스그라운드는 ‘We are not late yet우리는 아직 늦지 않았다. Let’s Save the Earth지구를 보호하자’라는 슬로건에 맞는 다양한 프로젝트도 기획하고 있다.  
구매처 | www.earthground.co.kr  
화분 가격미정(1만원 초중반대 예상)
 
글 고서령 기자 사진제공 하이사이클, 얼스그라운드,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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