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NING] 1,000원으로 먹는다
[DINING] 1,000원으로 먹는다
  • 트래비
  • 승인 2016.05.26 13: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가 커피시장에만 1,000원 메뉴가 있는 게 아니다. 
한식, 양식, 주점 등 업종 상관없이 최근에는 파격적인 ‘1,000원 메뉴’로 차별화를 꾀하는 매장이 늘고 있다. 그렇다고 ‘저가’에만 포커스를 맞춘 천편일률적인 메뉴도 아니다. 은근 슬쩍 지갑을 열게 하는 이색메뉴가 있는 그곳. 

에디터 트래비  자료제공 월간식당 www.foodbank.co.kr  
* 1985년 창간한 <월간식당>은 한국 외식산업 전반을 살펴볼 수 있는 외식산업 종합정보지입니다.
 
●을지로 3가 만선호프가 매일 만석인 비결?
노가리 안주 1,000원 임팩트 강했다!

을지로 3가에서 골뱅이 골목과 양대산맥을 이루는 곳이 바로 노가리 골목이다. 그중 ‘만선호프’는 우리나라에서 맥주가 가장 많이 팔리는 곳이다. 만선호프의 대표 메뉴이자 영원한 시그니처는 1,000원짜리 노가리 안주다. 옛날 방식 그대로 연탄불에 노가리를 구워 매운 양념, 땅콩과 함께 낸다. 현재 노가리 골목에 위치한 호프집은 10여 개 정도. 20~30년 전 100원이었던 노가리 가격이 올라 현재는 대부분 1,000원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저렴한 가격으로 사랑 받고 있다. 특히 만선호프는 매장 규모가 클 뿐 아니라 여름엔 야외 테이블이 매일 가득 찰 정도로 사람이 많아 ‘한국의 옥토버페스트’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1. 1,000원 같지 않은 1,000원 메뉴
 

 
세상에 둘도 없는 완벽한 1,000원 주전부리 
안씨막걸리

서울 용산구 회나무로 ‘안씨막걸리’는 30여 종의 술과 유니크한 한식 요리가 있는 술집이다. ‘한국 술집’을 표방하는 주점답게 인공감미료를 섞지 않은 다양한 전통 술과 장류, 제철 재료를 사용해 원플레이팅 한식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안씨막걸리의 특별한 시그니처는 ‘1,000원짜리’, ‘3,000원짜리’, ‘5,000원짜리’ 3종의 주전부리다. 김봉수 셰프가 매일 새로운 재료로 한입거리의 미니 안주를 제공한다. 

캐러멜라이징한 된장과 원추리, 건새우 파우더를 뿌린 미니 당근, 새우와 타피오카 펄로 만든 진짜 새우깡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이색 주전부리를 낸다. 1,000원 주전부리를 선보인 것은 안씨막걸리 위치의 특성상 2차로 찾는 고객이 많아지면서부터다. 1차를 끝내고 배부른 상태로 방문한 고객에게 전통술과 함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메뉴를 고민하다 식전 애피타이저 느낌의 주전부리를 구성하게 된 것. 안씨막걸리에서 판매하는 한국 술과 안주가 비교적 비싼 편에 속한다는 점을 감안, 한입거리의 원플레이팅 기본 안주를 파격적인 가격에 제공해 재미 요소와 만족도를 더했다. 
 
주전부리 1,000원짜리(캐러멜라이징한 된장과 원추리, 건새우 파우더 뿌린 미니 당근, 진짜 새우깡 1,000원), 안씨 텃밭·계란 장조림국수(1만8,000원), 닭발 편육(2만4,000원)   서울 용산구 회나무로13가길 61
 

김치찌개와 달걀프라이, 콘옥수수가 단돈 1,000원?
구이가

‘구이가’는 국내산 초벌삼겹살구이를 비롯해 다양한 육류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중가형 육류전문브랜드다. 
구이가는 메인인 육류뿐 아니라 점심식사와 후식까지 ‘가성비’에 포커스를 맞춘 메뉴구성이 주를 이루는데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이 프라이김치찌개다. 현재 운정신도시점과 운정롯데캐슬점에서 프라이김치찌개를 1,000원에 판매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특수 제작한 냄비에 달걀프라이와 김치찌개, 콘옥수수, 햄을 각각 담아 제공하는데 고객의 95% 이상이 주문하는 필수 아이템이 됐다. 

국내산생삼겹살·국내산생목살(각각 150g 1만원), 멍석돼지갈비(250g 8,500원), 날아라갈매기(150g 6,900원), 쇠갈비살(150g 1만원), 된장찌개(2,000원), 프라이김치찌개(1,000원)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로22길 21 코오롱디지털타워 7층(본사)
 
 
맥주에 안성맞춤인 1,000원의 행복
다사랑치킨피자

전북 익산시 동성로에 위치한 ‘다사랑치킨피자(이하 다사랑)’는 마늘과 생강, 양파로 10시간 이상 저온 숙성한 치킨을 선보이는 프랜차이즈 업체다. 1933년 테이블 3개로 치킨집을 시작한 이후 맛과 품질로 주목을 받아 전국에서 150여 개의 가맹점을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번창했다.
다사랑이 ‘천원의 행복’ 메뉴를 선보인 것은 2015년부터다. 많은 고객이 피자와 치킨을 두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고 치킨을 주문하면 피자와 오븐스파게티, 치즈스틱, 감자튀김, 사우나 오징어, 복어 등 총 6가지의 1,000원짜리 메뉴 가운데 하나를 추가해 한 번에 두 가지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천원의 행복(피자, 오븐스파게티, 치즈스틱, 감자튀김, 사우나 오징어, 복어 1,000원), 트리플 콤보(1만7,000원), 후라이드치킨(1만5,000원), 양념치킨(1만6,000원), 화살 한 마리 치킨(1만6,000원)
전북 익산시 동서로5길 94 다사랑원광대본점
 

2. 주거니 받거니 ‘잔술’의 매력
 

 
낮 시간 맥주 500원!
가현생고기

김포시 장기동 ‘가현생고기’는 최고급 암퇘지삼겹살과 흑돼지오겹살·목살전문점으로 품질 좋은 원육과 참숯직화가 만나 강력한 불맛을 구현한다. 
가현생고기는 일반 고깃집에서는 잘 볼 수 없는 크림생맥주를 2,000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최근 점심시간부터 직화삼겹살과 목살을 즐기는 고객이 늘면서 낮 시간에 한해 생맥주를 500원에 서비스하고 있다. 이후 고기 주문율이 20~30% 이상 늘었다고. 간단히 식사만 하려고 방문했다가 생맥주 500원 서비스 문구를 보고 삼겹살을 주문하는 손님도 더러 있다. 
암퇘지삼겹(180g 1만1,000원), 흑돼지오겹(180g 1만5,000원), 한돈수제갈비(250g 1만4,000원), 크림생맥주(2,000원)
경기도 김포시 김포한강11로 140번길 23-7
 

1,000원에 즐기는 낮술 한잔
순남시래기

3대 전통을 이어온 ‘순남시래기’는 양구 시래기와 제철 재료로 만든 시래깃국 한상을 선보이는 곳이다. 전북 향토음식제전에서 수상한 메인 요리 시래깃국과 5가지 반찬으로 구성한 셀프바는 전통적인 한국인 밥상을 세련되게 풀어낸다.
순남시래기는 ‘낮술 한잔’ 메뉴가 유명하다. 1,000원에 순남시래기에서 만든 하우스막걸리 한 잔을 제공하는데 시골 양조장에서 전통 방식으로 직접 쌀로 빚은 술로 진한 맛이 일품이다. 점심식사와 함께 가볍게 반주로 즐기기에 좋고 술을 못해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낮술 한잔(1,000원), 하우스막걸리(소 4,000원, 대 8,000원), 유자탱탱막걸리(소 6,000원, 대 1만1,000원), 3대 시래기국(6,000원), 쑥떡 떡갈비정식(1만원), 바다굴보쌈(3만9,000원)   서울시 송파구 삼전동 111-3 7층
 

3. 이벤트가 아니라 그냥 1,000원
 
탕수육을 부르는 1,000원 짜장면
권선생

‘권선생’은 경기도 안양 평촌에서 ‘1,000원 짜장면’으로 한동안 화제가 됐던 중식당이다. 15가지 버전의 다양한 탕수육을 메인으로 판매하는데 학원가 인근에 위치해 있어 학생들에게 짜장면을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 어느새 입소문이 나면서 ‘안양 학원가 맛집’으로까지 자리 잡았다. 탕수육 현금 결제시 일반 짜장면은 무료로 서비스하고 곱배기만 1,000원을 별도로 받는다. 
짜장면(탕수육 주문시 무료, 곱배기 1,000원), 찹쌀탕수육(5,000원), 토마토탕수육(6,500원), 오징어통짬뽕(6,000원), 누룽지즉석볶음짜장(4,000원)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평촌대로 126
 
1990년대 슈퍼의 추억
맛잡이슈퍼

‘맛잡이슈퍼’는 1980~1990년대 슈퍼마켓을 형상화한 복고풍 인테리어와 저렴하고 이색적인 안주 구성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주점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맛잡이슈퍼의 시그니처는 추억의 1,000원 메뉴다. 홍합탕과 오뎅탕, 번데기, 바다고동, 주먹밥 등의 미니 안주를 비롯해 20~30년 전 허름한 슈퍼마켓에서 팔던 각종 스낵과 식품들까지 한데 모아 1,000원에 판매한다.  
홍합탕·오뎅탕·번데기·바다고동·주먹밥(각각 1,000원)
인천시 남동구 인주대로 623번길 32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 중구 무교로 16, 5층 (주)여행신문
  • 대표전화 : 02-757-8980
  • 팩스 : 02-757-898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홍렬
  • 법인명 : (주)여행신문
  • 제호 : 트래비 매거진
  • 등록번호 : 서울 라 00311(2009-10-13)
  • 발행일 : 2005-05-30
  • 발행인 : 한정훈
  • 편집인 : 김기남
  • 트래비 매거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8 트래비 매거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ktt@traveltime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