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el] 파리지앵 마카오- 널 위해 ‘파리’를 옮겨 왔어
[Hotel] 파리지앵 마카오- 널 위해 ‘파리’를 옮겨 왔어
  • 차민경
  • 승인 2016.11.3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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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arisian Macao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이 마카오에 등장했다. 
정확히는 화려한 호텔 문화의 중심지, 코타이스트립에 새롭게 오픈한 ‘파리지앵 마카오’에 세워졌다. 파리지앵 마카오가 탐낸 것은 에펠탑뿐이 아니다. 파리 곳곳의 우아한 풍경들, 당장이라도 로맨스가 펼쳐질 것 같은 두근거림까지 마카오로 옮겨 왔다. 
 
지난 9월13일 오픈한 파리지앵 마카오의 전경. 화려한 외관은 여행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마카오 랜드마크의 
세대교체
 
마카오가 ‘럭셔리 몰링’ 이미지를 가지게 된 데는 ‘코타이 스트립’의 역할이 컸다. 거대 호텔 그룹인 샌즈 차이나는 코타이스트립 지역을 간척해 부지를 마련하고 대형 호텔 단지를 만들었다.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제공은 물론, 한 건물에 호텔, 카지노, 쇼핑몰의 기능을 모두 다 집어 넣었다. 덕분에 호텔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할 것이 가득한 이곳만의 정체성이 생겨난 것. 여기에 색다른 맛이 더해지기 시작한 것은 2007년 베네시안 마카오의 오픈부터다. 베네시안 마카오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모습을 본따 만든 복합 리조트로 화려한 쇼핑몰과 어우러진 독특한 조합 덕분에 톡톡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실제로 마카오 여행시 한 번쯤 다녀 봐야 하는 포인트로 꼽히기도 할 정도다. 

지금까지 코타이 스트립의 랜드마크가 베네시안 마카오였지만, 앞으로는 달라질지 모르겠다. 지난 9월13일 베네시안 마카오 바로 옆에 오픈한 ‘파리지앵 마카오’가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실제의 절반 크기로 재현된 에펠탑이 눈길을 붙잡고 놓아 주지 않을 뿐더러, 호텔 전체가 예스러운 파리의 분위기를 담고 있는 것이 특징. 파리지앵 마카오의 화려함에 넋을 잃게 되더라도 의아하게 생각하지 말지어다. 당신은 마카오에서 가장 핫하고 섹시한 호텔을 보고 있는 것이니까. 
 
 
파리지앵 마카오 곳곳에서 프랑스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샹젤리제 거리 쇼핑몰에서 마임 공연을 펼치고 있는 공연자 
 
 
파리보다 뜨겁고, 강렬하게
 
파리지앵 마카오는 이름처럼 프랑스 파리에서 영감을 받았다. 아니, 영감을 받았다고 표현하기보다는 파리를 그대로 옮겨 오려고 시도했다는 것이 더 적절할지 모른다. 파리지앵 마카오 호텔 내외부 곳곳에 파리를 대표하는 오브제나 명소가 실물과 똑같은 모습으로 재현돼 있다. 큼직한 조형물이 ‘파리’의 이름을 따오는 데 명분을 제공했다면, 진짜 파리의 분위기를 만드는 데 조력하는 것은 작은 디테일들이다. 굳이 따지자면 역사 깊은 프랑스 세도가 부인의 취향일 법한 그림 액자들, 창과 문의 로코코 장식, 바닥과 벽을 채운 대리석의 세련된 질감 등이 밀도를 채우는 요소인 셈이다. 

그중 백미는 역시 호텔 중앙을 차지하고 있는 에펠탑이다. 총 37층 높이로, 꼭대기에는 전망대가 운영되고 있다. 전망대에 오르면 360도로 마카오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호텔이 빽빽하게 들어선 코타이 스트립과, 파리지앵 마카오가 내려다보인다. 마카오에 세워진 에펠탑답게, 옷은 좀 더 화려하게 입었다. 에펠탑 전체가 전구로 장식돼 매일 저녁마다 화려한 불빛쇼가 펼쳐지는 것. 시시각각 총 천연색으로 번쩍이는 에펠탑의 모습은 파리 에펠탑보다 우아하지는 않더라도 뜨겁고 강렬하다. 

호텔 로비에는 콩코르드 광장 분수대를 놓았다. 원형 돔 형식으로 천장은 벽화로 장식하고, 2~3층은 발코니로 장식했다. 광장 앞에 서면 반복되는 발코니와 대칭 때문에 보는 이가 압도당하고, 과거의 시간 앞에 놓인 기분이 든다. 곳곳에서 프랑스의 느낌을 더해 주는 이벤트도 펼쳐진다. 고전풍의 코스튬을 입은 사람들이나 마임 공연자 등이 등장하는데 공연을 즐기는 것은 물론, 사진을 찍을 타이밍이기도 하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거리를 본따 쇼핑몰도 단장했다. 샹젤리제 거리, 몽테뉴 거리, 생토노레 거리 등 주요 거리의 이름을 붙였다. 눈길을 끄는 것은 숍 안의 ‘신상’이겠지만 가끔씩 주변을 둘러보면 재미있는 요소들을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높은 시계탑이나 조각상 등이 그것이다. 정말 파리에 온 것처럼 한 템포 천천히, 샹젤리제 거리를 걸어 보는 것도 좋겠다. 
 
패밀리룸에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이 마련돼 있다
에펠탑 꼭대기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경. 수영장과 아쿠아월드가 보인다
 
 
쉴 틈 없는 엔터테인먼트의 향연
 
화려하고 묵직한 헤드와 차르륵 떨어지는 캐노피로 꾸며진 침대가 있는 베르사유 궁전식(?) 객실을 상상했다면 조금 실망할지도 모른다.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꾸며져 있기 때문. 하지만 이런 디자인의 반전은 일부 의도된 측면도 있다. 파리지앵 마카오는 ‘휴양’을 위한 호텔이라기보다 객실 바깥에서 엔터테인먼트를 즐긴 뒤의 ‘쉼’을 위한 호텔이라는 것. 그래서 파리지앵 마카오의 카지노와 쇼핑몰이 한껏 힘을 준 모습이라면 객실은 크지 않고 차분하다. 총 3,000여 개 객실 중 가장 인기 있는 방은 단연 창밖으로 에펠탑이 보이는 에펠타워룸이다. 전체 객실 중 약 1,000여 개 객실에서 에펠탑을 바라볼 수 있다고 하니, 이왕 파리지앵 마카오를 가기로 결정했다면 에펠타워가 바라다보이는 객실을 선택하는 것도 좋겠다. 가족들을 위한 패밀리룸도 있다.

파리지앵 마카오는 여행자가 호텔 밖으로 나갈 시간을 주지 않는다. 그야말로 ‘몰링’을 위한 호텔인 것. 전 세계 150여 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반짝이며 사람을 홀리는 명품백, 요리왕이라도 왔다 간 듯 제값을 하는 레스토랑 등 숍 하나하나 발목을 잡는데, 시간은 야속하게 빨리 간다. 파리지앵 마카오의 쇼핑몰을 제대로 즐기려면 정말 편한 신발을 신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시라.

몰링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도 있다. 바로 호텔 6층에 자리한 수영장과 테마파크인 아쿠아월드(Aqua World)다. 시티 호텔의 백미는 높은 마천루를 병풍처럼 두르고 즐기는 수영이 아니던가. 또한 테마파크인 아쿠아월드는 아이들에겐 천국이다. 워터 슬라이드와 분수대 등 물놀이 시설이 곳곳에 배치돼 있다. 거기에 아쿠아월드와 바로 접해 키즈클럽인 큐브 킹덤(Cube Kingdom)도 자리하고 있다. 

그러고 보니 파리지앵 마카오는 남녀노소, 모두를 위한 공간인 셈이다. 로맨틱한 사랑을 꿈꾸는 연인에게는 파리의 감성을 선물하고, 도란도란 포근한 울타리를 확인하고 싶은 가족에게는 다양한 즐길거리를 선물한다.
 
파리지앵 마카오
주소: The Parisian Macao, Estrada do Istmo, Lote 3, Cotai Strip, Macao SAR, P.R. China
전화: +853 2882 8827
홈페이지: www.parisianmacao.com
 
 
글·사진 차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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