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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하나투어 항공호텔사업본부 류창호 본부장- 언어, 구간 장벽 허물며 글로벌 OTA 시장 노크

  • Editor. 차민경
  • 입력 2017.01.0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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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중국어 지원 글로벌 항공 예약 시스템 론칭
-다구간 검색, 해외 출발편 및 해외 국내선도 예약

하나투어가 항공 OTA로서의 발돋움을 시작한다. 지난 12월22일 그랜드 오픈한 ‘글로벌 항공 예약 시스템’은 더 넓은 시장을 바라보는 하나투어의 야심이 돋보이는 서비스다. 항공호텔사업본부 류창호 본부장을 만나 앞으로의 전략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글로벌 항공 예약 시스템’은
글로벌 OTA를 목표로 지난 1년 반 동안 준비한 서비스다. 처음에는 한국어 사용이 어려운 국내 거주 외국인, 해외 출발 항공편을 예약해야 하는 해외 교민 등을 서비스 대상자로 봤다. 현재 한국에는 외국어를 지원하는 부킹 엔진이 없다. 때문에 국내 거주 중인 외국인들은 한국 서비스 대신 해외 OTA를 이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에 착안해 서비스 개발을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외국인들도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글로벌 OTA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외국어 지원만으로 경쟁력이 있나
기본적으로 영어와 중국어를 지원하고 계속 지원 가능한 언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언어적 편의에 그치는 것은 아니다. 기존 한국에서 구매할 수 없었던 해외 국가 국내선 항공편, 해외 출발 항공편 등을 예약할 수 있다. 해외 OTA를 이용해야만 예약할 수 있었던 것이 하나투어 서비스로도 가능하게 됐다는 데서 의의가 있다. 또 1회 검색 시 최대 6개 구간의 복합 검색이 지원된다. 예를 들면 홍콩-인천-로스앤젤레스 구간의 왕복 검색결과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인기를 끌었던 ‘카약신공’과 같은 프로세스다. 

-결국 운임이 중요할 것 같은데
국내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요금을 제공하고 있는 하나투어의 기본 서비스가 융합된다. 국내 출발 운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고 카드할인, 하나투어 자체적으로 그룹 항공권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RT(알짜 항공권)까지 어우러진다. 기본적으로 다구간 서비스로 인해 합리적 금액이 보장되는 데다 추가적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는 뜻이다. 또 항공권을 확보하고 있는 업체가 직접 상품을 공급할 수 있는 ‘나누리’ 시스템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전세계 지사를 통해 좋은 가격의 항공권을 가지고 있는 공급자를 확보해 나갈 것이다. 이미 관련 수배를 위해 태국 방콕에 직원을 파견 보내기도 했다. 

-기존 항공 시스템은
현재는 기존 항공 서비스와 글로벌 항공 예약 시스템이 양립하는 상태다. 하지만 곧 통합할 계획이다. 하나투어 홈페이지 내 항공권 페이지를 새로 론칭한 글로벌 항공 예약 시스템으로 완전히 대체해 내외국인이 모두 신규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그 밖에 호텔, 렌트카, 현지투어 등도 서비스 영역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다. 

-만만치 않은 투자다
호텔의 경우 이미 글로벌 OTA에 속절없이 무너진 상황이다. 아무런 준비가 없었던 상황에서 좋은 시스템과 서비스를 가진 글로벌 OTA가 이길 수밖에 없었다. 지금은 투자가 중요한 상황이다. 비용 부담과 불확실성 때문에 업계가 서비스 개발을 위한 투자에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지만,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항공 시장에도 글로벌 업체들의 진입이 이미 예고되고 있다. 적극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미리 만들어 놓아야 할 것이다.
globalflight.hanatour.com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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