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알리탈리아항공 조르지 빌체스Jorge Vilches CCO-AZ, 비용 절감 및 수익성 제고 통해 재기 노린다
[인터뷰] 알리탈리아항공 조르지 빌체스Jorge Vilches CCO-AZ, 비용 절감 및 수익성 제고 통해 재기 노린다
  • 손고은
  • 승인 2017.06.2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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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 감독원 3명과 경영 상황 점검
-7월 중 인사 조정, 인건비 부담 줄여…
-퇴직자에게 4년 간 연봉의 80% 보장해
 
알리탈리아항공 조르지 빌체스 CCO가 6월20일 처음 서울을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알리탈리아항공은 지난 5월2일부로 약 6개월간 법정관리에 들어간 상태다. 법정관리 기간 동안 새로운 파트너사를 찾고 인사 조정 등 비용 부담을 줄여 재기하겠다는 계획이다. 알리탈리아항공의 현 상황과 앞으로의 비전 및 구상에 대해 들었다. <편집자 주>
 

-지난 5월2일부로 법정관리에 들어간 상태다. 현재 상황에 대해 이야기해 달라
2001년 이후 다수의 미국 항공사들도 파산 보호 신청(챕터11, Chapter11)을 통해 기업회생 절차를 밟았다. 알리탈리아항공 역시 이런 시기를 겪고 있는 것인데, 알려진 바와 같이 지난 5월2일부로 법정관리(Extra Ordinary Administration) 절차에 들어갔다. 이 기간 동안에는 인사, 기재 주문 등 다양한 기업 간의 계약을 전면 재검토 및 재협상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현재 3명의 법정관리 감독원이 본사에서 파견 근무 중이다. 이들과 함께 운영 상 불필요한 부분을 줄이는 등 기업의 경영 상황을 점검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이를 기점으로 흑자 경영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노린다. 

-법정관리 기간 동안 어떤 계획이 진행되고 있나
우선 가장 큰 목적은 알리탈리아항공의 새로운 파트너사를 찾는 일이다. 비즈니스가 진행되는 과정인지라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지만 현재 다양한 분야의 기업 33곳이 알리탈리아항공 지분을 인수하는 것에 대해 관심을 표했다. 지금은 이들 기업을 살피는 단계에 있다. 동시에 7월 안으로 본사 인사 구조조정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알리탈리아항공의 KPI를 살펴보면 현재 본사 인건비로 인한 지출이 높다. 앞으로 본사 인력에 들이는 비용은 비행기 구입과 승무원 및 파일럿을 늘리는 데 투자될 것이다. 이와 같이 생산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고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의미다. 고객 입장에서는 경쟁력 있는 요금과 다양한 항공 스케줄을 통해 유연한 선택이 가능해 질 수 있는 셈이다. 

-이미 알리탈리아항공 노사가 감원 및 임금 삭감에 대해 합의를 요청했으나 노조 투표에서 부결됐다. 이번 인사 구조조정이 노조의 합의 없이 가능하다고 보는가
인사 구조조정은 전체 알리탈리아항공의 비즈니스 플랜 중 일부분일 뿐이다. 궁극적인 목적은 새로운 비즈니스 플랜을 통해 15% 성장하고 수익을 증대시키는 것이다. 현재로써는 법정관리에 들어간 상태로 정부 관리 하에 진행되는 사안이다. 따라서 인사 구조조정 안에 대해 노조의 찬반 투표가 필요 없다. 총 1,382명 중 850명은 5일 교대(로테이션) 근무로 노동 시간을 줄이고, 퇴직하게 될 경우 최소 2년에 추가 2년을 더해 총 4년 간 연봉의 80%를 보장할 예정이다. 이는 정부의 큰 지원을 통해 가능할 수 있었다. 

-만약 인수 업체를 찾지 못한다면
현재 진행 중인 모든 일련의 비즈니스 활동은 결국 비용 절감과 수익 증대를 목적으로 한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재정적인 면에서는 충분히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만약 인수업체를 찾지 못할 경우 알리탈리아항공 스스로 자생해야 한다. 자생적으로 평가한 후 그에 따른 비즈니스 플랜을 가져갈 예정이다. 

-알리탈리아항공이 한국 재취항 2주년을 맞았다
알리탈리아항공은 과거 김포-로마 노선을 잠시 운영한 적 있다. 이후 중단됐다가 지난 2015년 6월 인천-로마 노선에 다시 취항했다. 올해 주4회에서 주3회로 감편 운항 중이지만 지난 2년 동안 로드율은 높은 편이다. 아직 다시 주4회로 증편할 계획은 없다. 대한항공과의 공동운항을 통해 효율성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유럽을 방문한 한국인 수는 약 430만명으로 집계됐다. 그중 이탈리아 또는 이탈리아를 경유해 유럽으로 이동한 한국인 수는 70만명으로 전년대비 12% 성장률을 나타냈다. 이탈리아를 통해 유럽을 향하는 잠재 여행객들이 상당하는 것이고, 매우 다이나믹한 마켓이라고 생각한다. 

-알리탈리아항공의 최신 소식은
최근 비행기 기내·외를 모두 레노베이션 했다. 비즈니스석에는 이탈리아산 가죽 시트를 이용한 풀 플랫(Full-Flated) 베드도 장착했다. 또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이 최근 새롭게 터미널을 오픈했다. 최신식 시설과 규모를 자랑한다. 알리탈리아항공은 피우미치노 공항을 통해 이탈리아, 아프리카, 중남미, 중동 등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데, 새로운 터미널을 허브로 보다 편안한 여행이 가능해졌다. 또 최근 레노베이션된 터미널 1의 국내선 및 국제선 노선 모두 사용하고 있다. 체크인 카운터를 비롯해 셀프 체크인 서비스 등 새롭게 단장된 시설을 이용 가능하다. 
신규 취항 소식도 있다. 몰디브, 뉴델리 등에 신규 취항했으며 동계 시즌에는 LA와 상파울루 노선을 증편할 계획이다. 내년 하계시즌에는 더 새로운 목적지를 연결할 것으로 기대한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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