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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이곳을 쉽게 떠날 수 있나요?”

  • Editor. 변윤석
  • 입력 2017.08.02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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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햇살 아래 탁 트인 바다를 보면 딱 이 노래가 떠올랐다.
 
호텔 캘리포니아에 잘 오셨어요. 정말 아름다운 곳이죠.
사람들은 호텔 캘리포니아에서 인생을 즐기고 있어요.
당신도 어서 합류하세요. 
......
당신은 언제든지 방을 뺄 수는 있지만 떠날 수는 없을 거예요.
The Eagles - Hotel California
 
당신은 이곳을 쉽게 떠날 수 있나요?
 
어느 곳에 몸을 기대도 어느 곳에 눈을 두어도 샌프란시스코 소살리토의 경치는 환상적이다
콘캐논 빈야드의 정원
 
●Tri-Valley 트라이밸리
 
올록볼록한 와인 언덕 

비몽사몽 정신을 붙잡고 공항에서 나왔다. 캘리포니아다. 모든 이들의 안식처, 휴식과 삶이 공존하며 1년에 300일은 뜨거운 태양으로 빛난다는 곳.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인가. 하늘은 어두웠고 흠뻑 젖은 검은 구름들이 머리 위를 걸어가고 있었다. 숙소로 이동하는 버스 창가에 기대 정신없이 잔 덕분인지, 아니면 구름 낀 캘리포니아의 날씨를 구경하고 싶었는지 옆머리에 볼록하게 혹이 나와 있었다.

한동안 구름은 가시질 않았다. 캘리포니아 첫 기념품으로 우산을 사야 하나 생각하던 찰나, 어두운 하늘에 균열을 내고 빛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다행히 날씨는 느릿느릿 좋아졌다. “캘리포니아, 그중에서도 이곳 트라이밸리는 고요하고 느린 도시에요. 모든 것이 평화롭고 풍요롭죠.” 와이너리(Winery)로 이동하던 도중 일일 가이드를 자청한 트라이밸리 관광청장 바바라(Barbara Steinfeld)가 말했다. 그녀의 양옆으로 올록볼록 언덕들이 보였다. 

트라이밸리는 삼각형 모양의 이곳 지형 덕분에 생긴 이름이다. 육지 양옆에 바다와 이어진 계곡이 자리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공항(SFO)에서 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이곳은 외부 여행자보단 현지 사람들의 방문이 더 많은 곳이다. “카약, 트레킹 등 아웃도어 활동뿐만 아니라 쇼핑몰, 와이너리, 비어트레일 등 있을 건 다 있어요. 더 매력적인 것은 주변 도시보다 물가가 싸다는 것이에요.” 과연, 여행지로서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아 또 한 가지, 트라이밸리의 모든 주차장이 무료다.
 
 
끝없이 줄지어 서 있는 포도나무들
와인의 색은 포도껍질로 정하는데 이 작업이 상당히 어렵다고 한다
 
거의 모든 와이너리에는 야외 테이블과 테이스팅룸이 있어 방문객들이 여유롭게 와인을 음미할 수 있게 도와준다
골프장이 인상 깊었던 웬티 와이너리
초록색의 포도가 보라색으로 변하는 데는 겨우 2~3일이 걸린다고 한다
 
균형이 만든 예술작품

버스가 넓은 땅 위를 시원하게 달린다. 도로를 기준으로 양옆에 초록 무성한 포도나무들이 사이좋게 줄지어 햇빛을 맞고 있다. 높은 곳에서 본다면 파랗게 뿌리 내린 계곡들 가운데 자리 잡은 넓은 초록 들판, 그리고 그 가운데 자리 잡은 회색 도로들이 꽤 오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을 것 같다. 끝없이 이어진 포도나무들과 올록볼록 솟은 언덕 혹은 작은 산들, 그리고 몰라보게 바뀐 푸른 하늘까지. 이곳, 드라이브 할 맛 나는 곳이다. ‘뜨겁게’라기보단 ‘찬란하게’ 세상을 내리쬐는 햇빛과 시원한 바람이 얼굴을 비추고 절로 콧노래가 나온다.

목적지인 와이너리에 도착했다. 캘리포니아의 지중해성 기후는 포도를 재배하는 데 최적의 조건이다. 세계 4번째 와인 생산지이자 미국 와인의 90%가 캘리포니아에 있는 4,000개의 와이너리에서 만들어진다. 트라이밸리에는 웬티(Wente Vineyard), 콘캐논(Concannon Vineyard), 라스 포시타스(Las Positas Vineyard)를 비롯해 50여 개의 와이너리가 있다.

키 작은 포도나무들의 행렬이 끝없이 펼쳐지는 가운데 넓은 골프 그라운드가 보인다. 뒤를 돌아보니 7월 여름 콘서트를 알리는 현수막이 크게 펄럭이고 있다. 

웬티 빈야드는 1883년부터 시작해 현재 4대와 5대 후손이 함께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곳이다. 이곳의 독특함은 역대 경영주의 취미에서 비롯됐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것들을 주변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었던 마음이 레스토랑, 음악 콘서트로 시작해 지금 웬티 빈야드를 대표하는 명물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돈을 위한 마케팅이라기보단 삶의 일부분을 일터에 적절히 담아냈다고 볼 수 있죠. 그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이젠 웬티를 대표하는 것이 된 겁니다. 마치 와인이 오크와 스테인리스로 된 통에서 숙성되는 것처럼.” 마이클 퍼(Michael Parr) 웬티 빈야드 부사장의 말이다.
 
“좋은 와인을 위한 포도를 재배할 때, 두 가지만 있으면 됩니다. 뜨거운 낮과 차가운 밤. 낮의 뜨거운 햇살은 포도의 당도를 높여 주고 차가운 밤은 포도가 신맛을 갖게 해주지요. 신맛은 와인의 풍미를 더해 주고 음식과 조화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너무 많아도, 아주 없어도 안 됩니다. 조화를 이뤄야 하죠.” 

트라이밸리 양옆에 있는 물가에서 형성된 차가운 공기는 모두가 잠든 새벽을 틈타 육지로 이동한다. 새벽 동안 온도가 낮아진 트라이밸리의 아침은 항상 안개 이불로 덮여 있다. 해가 뜨면 어느 곳보다 뜨거운 태양이 캘리포니아를 타오르게 한다. 뜨거운 낮과 차가운 밤의 연속인 것이다. 와인 저장 창고로 들어서니 시원하고 상쾌한 포도 냄새가 뇌를 맑게 해 준다.
 
“와인의 가격은 포도나무에 쏟은 정성을 의미합니다. 포도나무에 잎이 너무 많으면 나무의 영양분이 모두 잎으로 가고 잎이 햇빛을 가려 포도열매가 충분한 햇빛을 받지 못하지요. 반대로 잎이 너무 없으면 빛을 너무 많이 받아 포도 열매가 타 버리게 되고 열매 자체를 쓸 수 없게 돼요. 뭐든지 밸런스가 중요합니다. 와인은 밸런스가 만드는 하나의 예술작품과 같아요.”
 
잭 런던 스퀘어 옆에 위치한 항구
잭 런던 스퀘어에 있는 펍. 사실 이날은 오클랜드 프로 농구팀의 농구경기가 있는 날이었다. 팀은 아쉽게 패배했다

●Oakland 오클랜드
 
다시 이동이다. 미국 서부를 여행할 때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를 꼽는다면 바로 차가 아닐까 싶다. 포도나무가 수평선을 이루는 이곳에서 자동차 없이 여행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만큼 도시와 도시 사이의 거리가 상당하다. 오클랜드는 트라이밸리에서 약 30km 정도 떨어져 있다. 지역이 바뀌자 포도나무들은 온데간데없고 전형적인 도시가 눈앞에 펼쳐졌다. 건물 한구석에 모여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 그 앞에 정돈되지 않은 쓰레기통,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 건물과 담장에는 온갖 그림들이 그려져 있고 아직 해가 있는 시간이지만 사람들은 펍Pub에 들어가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처음 만난 오클랜드는 인간이 만든 거친 일상의 매력을 뿜어내고 있었다.
 
춤을 추는 도시 

오클랜드 텔레그래프 애비뉴(Telegraph Avenue) 20번가와 35번가 사이에 코리아타운 노스게이트(KONO, Koreatown Northgate)라고 불리는 한인타운이 있는데 현지인들 사이에도 예술과 문화의 중심지로 알려진 곳이다. 코리아타운 노스게이트에서는 매달 첫 번째 금요일에 축제를 연다. 각종 예술품과 음악, 춤, 음식이 한데 어우러진 이 축제는 매달 수천 명이 모이는 오클랜드 고유의 행사로 자리 잡았다고 한다.

텔레그래프 애비뉴를 따라 쭉 내려오면 잭 런던 스퀘어(Jack London Square)가 있다. 항구 옆에 있는 광장인 이곳의 명물은 매주 금요일 저녁마다 열리는 ‘댄싱 언더 스타즈(Dancing Under The Stars)’라는 댄스스포츠 교실 겸 축제다. 돈을 내야 하냐고? 아니다. 미리 수강신청을 해야 하냐고? 아니다. 금요일 저녁 잭 런던 스퀘어에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춤 하면 좌우로 몸 흔드는 게 전부인지라 자신이 없었지만 마침 금요일 저녁이겠다, 참가자격도 갖췄겠다, 지금이 아니면 언제 오클랜드에서 춤을 춰 보겠냐는 생각에 춤판에 뛰어들었다.

강의는 선생님의 시범과 학생들의 연습으로 구성된다. 댄스스포츠 특성상 파트너가 있어야 춤을 배울 수 있지만 그렇다고 꼭 누군가와 갈 필요는 없다. 한 동작이 끝나면 파트너를 바꿔서 춤을 춰야 하거니와 그곳에 혼자 오는 사람들이 꽤 있기 때문이다. 약 한 시간 정도 선생님의 강의가 끝나면 광장에서 본격적으로 춤판이 벌어진다. 배운 걸 써먹어도 되고 막춤을 춰도 된다. 음악에 취해, 분위기에 취해 사람들과 어깨를 잡고 광장을 돌기도 하고 무대 가운데서 춤을 추기도 한다. 처음 만난 상대와 맞잡은 손은 어색하고 시선은 발을 향하고 있지만, 괜찮다. 음악과 함께 서로의 스텝이 엉키면 입가에는 웃음이 자리 잡고 눈은 서로를 향한다.
 
잭 런던 스퀘어 옆에 위치한 항구
이날 한 명의 생일을 위해 대가족이 디너 크루즈를 찾았었다 
마린 헤드랜드에서 본 샌프란시스코의 전경

●San Francisco 샌프란시스코
금문교를 즐기는 다양한 방법
 
미국 동부에 자유의 여신상이 있다면 서부에는 금문교(Golden Gate Bridge)가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금문교는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를 여행한다면 꼭 가 봐야 할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금문교를 구경하는 방법은 수도 없이 많다. 높은 곳에 올라가 전경을 보는 사람들, 다리 밑으로 내려가 올려다보는 사람들, 직접 걷는 사람들 등. 그중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마린 헤드랜드(Marin Headlands)에서 전경을 보는 방법이고 가장 로맨틱한 방법은 디너 크루즈를 타고 금문교 밑을 지나는 것이다.

마린 헤드랜드는 금문교 북쪽 골든게이트 국립휴양지에 속해 있는데 경사는 조금 높은 편이지만 사이클, 등산 등을 위한 길이 잘돼 있어 차로 올라오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많은 현지인, 여행객들이 액티비티를 즐기기 위해 찾아오는 곳이다.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정상은 힘들게 올라온 사람들에게 시원함과 함께 최고의 경치를 선사한다.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빨갛고 긴 다리는 다리 그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다.

금문교를 구경하는 로맨틱한 방법 중에 디너 크루즈(Dinner Cruises)에 견줄 만한 것은 별로 없을 것이다. 디너 크루즈는 금문교 밑을 지나는 크루즈를 타고 고급 저녁식사와 선상파티를 즐기는 추억을 선사한다. 페리빌딩(Ferry Building)이 있는 곳에 선착장들이 모여 있는데 대부분 저녁 7시에 출발해서 3시간 30분 정도 운항한다. 이용객들은 다양한 연령층의 연인들과 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가족, 단체가 주를 이룬다. 배가 출발하면 밴드의 연주가 시작되고 사람들은 고급 코스요리를 즐기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낸다. 금문교 바로 아래를 지나며 영화 <더 록>의 촬영지이자 악명 높은 죄수들의 감옥으로 유명했던 알카트래즈를 가까이서 볼 수 있기도 하다. 식사가 끝나면 선상에서는 모든 이들이 즐길 수 있는 선상파티가 열린다. 
 
크루즈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던 멋쟁이 아저씨
 
예술가 마을, 소살리토 

마린 헤드랜드에서 내려와 더 북쪽으로 향하면 예술가들의 마을이라고 불리는 소살리토Sausalito가 자리한다. 이곳은 샌프란시스코만이 바로 앞에 있어 2차 세계대전까지 조선소들이 자리 잡고 있던 마을이었는데 다리가 놓이고, 예술가들이 몰려들면서 전혀 다른 모습을 가지게 됐다고. 예술가들의 마을이기도 하지만 사실 소살리토는 환상적인 배경과 날씨 덕분에 유명한 부촌이기도 하다. 마을엔 갤러리, 레스토랑, 부티크, 호텔 등이 있으며 마을이 넓지 않아 자전거로 돌아보기에 좋다.
 
라스 포시타스
 
▶travel info
 
 
Tri-Valley  Vineyard
JTBC <쿡가대표>에 나온 그곳
웬티 빈야드(Wente Vineyard)

5대째 이어지는 와이너리로 독특한 점은 와이너리 안에 식당, 골프장이 자리하고 여름에만 여는 야외콘서트까지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있다는 것이다. 뛰어난 와인과 음식 맛으로 지난 해 JTBC <쿡가대표>에 소개되기도 했다. 테이스팅룸에선 와인 시음과 함께 할인된 가격에 와인을 구매할 수 있다.
주소: 5050 Arroyo Road, Livermore, CA 94550
전화: +1 925 456 2405  
홈페이지: www.wentevinyards.com
 
 
다채로운 와인의 향연
콘캐논 빈야드(Concannon Vineyard)

웬티 빈야드와 함께 13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콘캐논 빈야드는 포도 품종 중 하나인 프띠뜨 시라(Petite Sirah)를 미국에 처음 선보인 곳이라고 한다. 오래된 역사만큼 뛰어난 와인 맛을 자랑한다. 이곳 또한 넓은 들판과 근사한 식당을 가지고 있어 야외에서도 와인과 식사를 즐길 수 있으며 테이스팅룸에서 와인 시음과 구매를 할 수 있다.
주소: 4590 Tesla Road Livermore, CA 94550 
전화: +1 800 258 9866
홈페이지: www.concannonvineyard.com
 
 
젊은 와이너리
라스 포시타스 빈야드(Las Positas Vineyard)

2006년에 생긴 젊은 와이너리다. 하지만 다른 와이너리 못지않은 훌륭한 와인 맛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저녁식사에 코미디언을 불러 토크쇼를 함께 즐기도록 하거나 매달 둘째, 넷째 금요일마다 음악 콘서트와 함께 와인, 피자를 즐기는 이벤트를 여는 등 다양한 마케팅으로 손님들을 모으고 있는 곳이다. 물론 와인 맛 또한 뛰어나다.
주소: 1828 Wetmore Road Livermore, CA 94550 
전화: +1 925 449 9463  
홈페이지: www.laspositasvineyards.com
 

Pleasanton
플레젠튼 다운타운

트라이밸리는 리버모어, 덴빌, 플레젠튼 등의 도시로 구성돼 있다. 그중 플레젠튼의 다운타운은 전형적이고 전통적인 캘리포니아 마을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옛날 양식의 건물에는 이제 각종 기념품을 파는 상점들과 음식점들이 자리 잡았다. 또한 이곳은 비어트레일(Beer Trail)이 매력적인 곳이다. 트라이밸리 관광청이 주관하는 비어트레일 패스포트에 등록된 가게들은 모두 수제맥주를 제작하거나 희소가치가 높은 맛좋은 맥주들을 들여와 판매하고 있다.
주소: 4725 First Street, Suite 200 Pleasanton, CA 94566
전화: +1 925 484 2199  
홈페이지: www.pleasantondowntown.net
 

Danville
블랙호크 박물관(Blackhawk Museums)

블랙호크 플라자 쇼핑센터에 위치한 박물관이다. 원주민이 살던 시대부터 현재의 미국이 있기까지 미국 서부의 변천사를 소개하는 전시관(The Spirit Of The Old West)과 1900대 초 생산된 희귀 자동차 50여 점을 전시한 전시관(Automotive Museum)이 있으며 앞으로 아프리카 예술품, 중국 예술품 등 다양한 전 세계의 문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주소: 3700 Blackhawk Plaza Circle, Danville, CA 94506 
전화: +1 925 736 2280  
홈페이지: www.blackhawkmuseum.org
 

Oakland
100년 넘게 유지해 온 안락함
클레어몬트 호텔 & 스파(Claremont Hotel & Spa)

오클랜드 외각에 자리한 이 고급 호텔의 장점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약 1시간 정도 걸린다는 점과 샌프란시스코에서보다 저렴한 가격에 고급 호텔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클랜드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금문교를 이용하거나 다른 길을 이용해 캘리포니아를 드라이브 하는 것도 재밌을 것이다. 1915년에 지어진 이 호텔은 당시의 외관을 상당히 잘 유지하고 있다. 고풍스러운 외관과는 달리 내부는 깔끔하고 창밖으로 샌프란시스코만San francisco Bay이 보이는 뷰를 자랑한다.
주소: 41 Tunnel Road Berkeley, CA 94705
전화:  +1 510 843 3000
홈페이지: www.fairmont.com/claremont-berkeley
 

San Francisco
더욱 새로워진 캘리포니아 대표 미술관
샌프란시스코 현대 미술관(San Francisco Museum Of Modern Art)

에스에프모마(SFMOMA)라고 부른다. 3년 동안 대대적인 공사를 끝내고 2016년 5월에 재탄생한 미국 최대 규모의 근현대 미술관 중 하나. 유명 의류회사 갭(Gap)의 회장인 로버트 피셔Robert J. (Bob) Fisher가 이곳의 회장직도 겸하고 있다. 미술관에는 그림, 사진, 조각품 등 3만3,000점이 넘는 예술품을 상시 전시 중이며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도 특별전시하고 있다. 많은 전시품들은 사진촬영이 가능하니 마음에 드는 전시품을 핸드폰 배경화면으로 저장해 보자. 
주소: 151 Third Street, San Francisco, CA 94103 
전화: +1 415 357 4000  
홈페이지: www.sfmoma.org
 
 
Cruise
럭셔리와 로맨틱을 동시에
혼블로어 크루즈(Hornblower Cruise)

샌프란시스코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 중 하나다. 근사하게 치장한 크루즈 내부는 고급 호텔의 로비를 연상케 한다. 크루즈는 1층과 2층으로 나뉘어 있다. 음식과 함께 고급 와인과 칵테일이 제공되는데 맛이 일품이다. 혼블로어 크루즈는 미국 서부뿐만 아니라 뉴욕 등 미국 동부까지 상품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여름에 간다고 해도 저녁 바닷바람은 꽤 쌀쌀하니 긴 바지와 여분의 웃옷을 가져가는 것이 좋다.
주소: Pier 3 on The Embarcadero, San Francisco, CA 94111 
전화: +1 415 788 8866  
홈페이지: www.hornblower.com
 
 
글·사진 변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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