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를 써 막으려 해도 기어코 다가오는 그런 시간이 있다.
외면하고 또 외면해도 밀고 들어오는 시간 앞에 한없이 작아지면 그제야 체념하는 마음.
다음에 또 올 거라는 약속만 하염없이 믿어 본다.
외면하고 또 외면해도 밀고 들어오는 시간 앞에 한없이 작아지면 그제야 체념하는 마음.
다음에 또 올 거라는 약속만 하염없이 믿어 본다.
비에이 | 일본
자작나무 숲에 하얗게 눈이 내리는 날이 온다는 건
이별과 또 다른 만남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
자작나무 숲에 하얗게 눈이 내리는 날이 온다는 건
이별과 또 다른 만남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
깨달음, 간월암 | 서산
붉은 해가 질 때면 하늘의 구름도 바다도 빛으로 물든다.
더 함께하지 못함에 아쉬움을.
빛났던 하루에 감사를.
붉은 해가 질 때면 하늘의 구름도 바다도 빛으로 물든다.
더 함께하지 못함에 아쉬움을.
빛났던 하루에 감사를.
미생 다리 | 시흥
새벽의 여명. 어떠한 모습으로 다가가도
외면하지 않고 환하게 맞아 준다.
새벽의 여명. 어떠한 모습으로 다가가도
외면하지 않고 환하게 맞아 준다.
소래습지생태공원 | 인천
동트기 전이 가장 춥다는 건
따뜻한 만남이 찾아올 거라는 암시이리라.
하얗게 서리 내려 얼어 버린 곳에도
아침의 해가 비추인다.
동트기 전이 가장 춥다는 건
따뜻한 만남이 찾아올 거라는 암시이리라.
하얗게 서리 내려 얼어 버린 곳에도
아침의 해가 비추인다.
기다림, 일영역 | 양주
누군가를 보내고 또 다른 누군가를 기다리는 시간.
누군가를 보내고 또 다른 누군가를 기다리는 시간.
향원정 | 서울
색이 바랜 마른 잎이
안쓰럽게 매달려 있는
앙상한 나무를 본다.
얼었던 눈이 녹으면
다시 푸른 만남이 오리라.
색이 바랜 마른 잎이
안쓰럽게 매달려 있는
앙상한 나무를 본다.
얼었던 눈이 녹으면
다시 푸른 만남이 오리라.
정동진 | 강릉
차디찬 바람이 분다.
파도마저 거세다.
흔들리지 않으려 애쓰진 않는다.
이 시간이 지나면 곧 새로운 평온이
찾아올 테니.
차디찬 바람이 분다.
파도마저 거세다.
흔들리지 않으려 애쓰진 않는다.
이 시간이 지나면 곧 새로운 평온이
찾아올 테니.
글·사진 윤위정 에디터 이성균 기자
윤위정은 세상을 여행하고, 사진으로 담는 사람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꿈꾸는 모습을 남기고자 매순간 기다리는 중이다. tjsgmldi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