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Social Travel Star] 여행하는 앨리스

  • Editor. 강화송
  • 입력 2018.11.01 17:35
  • 수정 2018.11.27 14:59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근사근한 말투와, 어여쁜 웃음. 여행 이야기를 할 때는 아무래도 큰 눈이 더 커졌다. 그녀를 팔로잉하는 한 명의 팬으로서 앞으로 그녀가 어디로 향하게 될지 문뜩 궁금해 물었다. 11월28일, 그녀는 라오스로 앨리스 투어를 떠날 예정이란다. 그녀를 좋아하는 팔로워들과 함께. ‘여행에 미치다’의 그녀, 희경씨를 만나 봤다. 
인스타그램: travelaaalice 

 


인스타그램 ‘인싸Insider’더라. 많은 분들이 제 여행에 관심을 가져 줘서 너무 감사하다. 아마 여행 커뮤니티 ‘여행에 미치다(이하 여미)’에서 활동하면서부터 많은 분들이 SNS로 유입된 것 같다. 현재 팔로워는 약 4만5,000명 정도. 한 분 한 분이 너무 소중하다. 지금은 여미에서 여행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아이디가 앨리스던데, 무슨 뜻인가? 고등학교 시절에는 기획사에서, 대학교 시절에는 연기를 전공했다. 당시 알고 지낸 선배의 졸업 작품의 주연을 맡게 되었는데, 배역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였다. 그 이후로 쭉 이 아이디를 쓰게 됐다. 뭔가 도전적이고, 모험적인 느낌이라 마음에 든다.


원래 배우가 꿈이었나 보다. 아니다. 사실 영화를 배우고 싶어 연극영화과를 선택했다. 그런데 생각과는 조금 다르더라. 완전 배우 얼굴인데. 연극이나 공연이 잦아질수록 사람들 앞에 나서는 일이 많아졌다. 나에겐 큰 스트레스더라. 원래 숫기가 조금 없는 성격이다. 그래서 결국 가던 길을 접고 커피를 배우기 시작했다. 커피 강사부터, 자격증 심사위원까지. 정말 열심히 달렸다. 그러다 갑자기 여행을 떠나게 된 계기는? 많은 사람들과 만나며 지쳤던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이후 미국 서부, 필리핀 세부 등을 오래 여행했다. 


사진 정말 예쁘더라, 비법이 있나? 사실 누구나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준비만 한다면. 여행을 가기 전에 인스타그램 같은 SNS로 다른 이들의 사진을 구경하며 레퍼런스를 많이 얻는 편이다. 구도, 옷, 소품 등을 눈여겨본다. 


특별히 좋아하는 해외 인스타그래머들이 있나? @taramilktea, @doyoutravel, @izkiz 등등 사실 너무 많다. 국내에서는 @picn2k를 좋아한다. 따스한 톤이 아주 일품이다. 내가 좋아하는 이들은 모두 공통점이 있다. 여행을 ‘가고’ 싶게 만드는 사진, 그리고 따라하고 싶게 만드는 사진. 내 사진들 역시 누군가를 가고 싶게 만들었으면 한다. 열심히 노력 중이다.


이미 그런 것 같다. 스페인 마요르카 사진이 아주 인기더라. 여미에서 기획한 바르셀로나 한 달 살이 프로젝트 중 마요르카를 찾아 찍은 사진이다. 정말 너무 좋더라. 많은 분들이 비슷한 구도로 사진을 찍더라. 참 감사한 일이다. 누군가에게 ‘가고’ 싶은 여행 사진을 선물했다는 증거니까. 그런 즐거움들이 나에게 활력을 주는 것 같다.


혹시 사진이 진짜 잘 나온다고 생각하는 나라가 있나? 지금 딱 떠오르는 곳은 오스트리아다. 특히 랑겐펠트 아쿠아 돔(Langenfeld Aqua Dome)은 최고의 사진 명소다. 외츠탈 알프스를 바라보며 꼭 인증 숏을 남기길 바란다. 아까 말했던 스페인 마요르카도 빼놓을 수 없다. 마지막으로 요르단! 완전 여름 버전 아이슬란드다. 요르단 페트라(Petra) 앞에서 낙타와 함께 사진을 남겼었다. 이외에도 사실 정말 많다. 중요한 건 얼마나 ‘공감’할 수 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가에 달린 듯하다.


사진을 찍거나, 업로드할 때 특별히 조심하는 것이 있다면. 위험한 곳, 그리고 사진이 금지된 곳인지 꼭 확인한다. 우선 찍을 때부터 ‘Not Allowed’ 표지판이 있는지 둘러본다. 최근에는 SNS를 통해 정보 수집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확인 또 확인해야 한다. 나의 여행을 사랑해 주는 사람들에게 나쁜 정보를 줄 순 없지 않겠나.


곧 라오스로 떠난다고. 좋은 기회로, 나와 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이들을 만나 볼 수 있게 되었다. 일명 ‘앨리스 투어’다. 다들 가는 블루라군부터, 라오스에서 즐기는 ‘트레킹 코스’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생각만 해도 가슴 설렌다.

 

글 강화송 기자 사진제공 김희경

저작권자 © 트래비 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최신기사
트래비 레터 요즘 여행을 알아서 쏙쏙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