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함과 평범함 사이의 방콕
특별함과 평범함 사이의 방콕
  • 이성균
  • 승인 2019.03.05 10: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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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오프라야강과 왓 아룬을 더욱빛나게 만드는 매직아워
짜오프라야강과 왓 아룬을 더욱 빛나게 만드는 매직아워

낮과 밤의 화려함, 아침의 일상이 조화를 이룬 천상 여행지 방콕.
현지인과 섞여 아침을 해결하고, 그들의 발걸음을 따라 경의를 표한다.
짜오프라야강에서 일몰을, 314m 초고층 빌딩에서 방콕의 야경을 감상하며 하루를 온전히 방콕스럽게 채웠다.

 

●가장 먼저 마주한 방콕의 하늘


방콕의 하늘과 가장 가깝게 만날 수 있는, 방콕을 내 발아래 둘 수 있는, 로맨틱한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어떠한 최상급 수식어를 붙여도 아깝지 않은 킹파워 마하나콘(King Power Mahanakhon)은 방콕 도심여행의 진수다. 태국 최고층 빌딩인 이곳은 면세점, 호텔, 전망대 등을 갖춘 복합공간이며, 별도의 작은 빌딩인 마하나콘 큐브에는 프리미엄 푸드 셀렉트숍인 딘 & 델루카의 플래그십 스토어와 세계적인 미슐랭 스타 셰프인 조엘 로부숑의 레스토랑도 있다. 그중에서도 SNS에서 가장 핫한 공간은 단연 마하나콘 스카이워크다.   

방콕 최고층 빌딩인 킹파워 마하나콘의 명물 마하나콘 스카이워크
방콕 최고층 빌딩인 킹파워 마하나콘의 명물 마하나콘 스카이워크
세계 최대 유리바닥에서의 아찔한 경험은 인증 숏으로 꼭남겨야 한다
세계 최대 유리바닥에서의 아찔한 경험은 인증 숏으로 꼭남겨야 한다

마하나콘 스카이워크는 태국 최고 높이인 314m 전망대로, 360도로 펼쳐진 방콕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은데 톰얌꿍, 코코넛, 승려, 사원, 커피 등 방콕을 대표하는 것들을 테마로 한 디지털 영상이 상영되는 복도를 지나면, 50초 만에 74층에 도착하는 태국에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를 타고 메인 스테이지에 발을 들여 놓게 된다. 74층 실내 전망대에서는 증강현실(AR)을 통해 방콕의 랜드마크를 확인하고, 마하나콘 일러스트레이션과 방콕의 모습이 담긴 엽서에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태국에서 가장 높은 우체통을 통해 편지를 보낼 수도 있다. 74층에서 방콕의 전경을 살짝 맛볼 수 있지만 이 정도에 놀라긴 이르다. 통유리 엘리베이터를 타고 78층 야외전망대에 도착해서야 비로소 마하나콘의 진면목과 마주한다. 

마하나콘 스카이워크에서 빛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방콕을 감상하자
마하나콘 스카이워크에서 빛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방콕을 감상하자
314m 바에서 즐기는 칵테일
314m 바에서 즐기는 칵테일

야외 전망대에는 바, 유리바닥(Glass Tray) 등의 시설도 준비돼 있다. 방콕의 빌딩숲, 공원, 사원, 짜오프라야강 등 모든 것을 한눈에 담을 수 있기 때문에 인증 숏은 필수. 세계에서 가장 큰 유리바닥에서 물구나무, 엎드린 자세 등 자신만의 독특한 포즈로 SNS 스타가 될 기회도 있다. 시간적 여유를 두고 여행할 것을 추천하는데, 루프톱 바에서 마하나콘 시그니처 칵테일을 비롯해 와인, 맥주 등 다양한 음료와 간단한 스낵을 즐기면서 화창한 파란하늘, 붉고 보랏빛이 감도는 노을, 주황빛으로 물든 방콕의 야경까지 전부 즐겨야 한다. 방콕의 더운 날씨도 걱정말자. 킹파워 마하나콘은 방콕에서 흔하지 않게 BTS역과 바로 이어져 있어 지상철에서 내리면 금방이다.


●벨트 풀고 미식 1타 3피


태국의 유명한 음식들을 다양하게 먹고 싶은데, 시간이 모자라는 여행자에게 제격인 장소가 있다. 바로 킹파워 면세점 랑남(Rangnam)에 자리한 ‘타이 테이스트 허브(Thai Taste Hub)’다. 이곳에는 한국인에게 팟타이 성지로 알려진 카오산로드의 팁싸마이(Thipsamai), 달콤하고 고소한 로티로 전 세계인의 혀를 사로잡은 카림 로티마타바(Karim Roti-Mataba)를 비롯해 20개의 맛집이 총집합해 있다. 

태국 사람들이 즐겨 먹는 족발 덮밥 카오카무
태국 사람들이 즐겨 먹는 족발 덮밥 카오카무
달콤한 맛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로티
달콤한 맛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로티

이용법은 간단하다. 타이 테이스트 허브 전용 카드에 일정 금액을 충전해 원하는 식당에서 메뉴를 정하고 결제하면 된다. 20개 중에서도 우선 맛봐야 하는 음식들이 있는데 2명 기준으로는 팁싸마이의 오믈렛 팟타이, 오렌지 주스, 카무쭐라(Kahmoo Chula)의 태국식 족발 덮밥 카오카무를 메인 음식으로 주문해야 한다. 디저트로는 카림 로티마타바에서 바나나가 올라간 로티를 누텔라로 마무리한 달콤한 로티가 딱이다. 팟타이와 오렌지 주스에서 맛볼 수 있는 기분 좋은 새콤함, 간장 소스의 진한 맛을 가득 머금은 고기와 흰쌀밥이 만난 카오카무는 숟가락질을 멈출 수 없게 만든다. 들어가는 재료와 토핑으로 수십개의 변주를 줄 수 있는 태국 팬케이크 로티는 달콤함을 책임진다.  

돼지고기 완자, 등갈비튀김, 돼지 간등이 들어간 돼지고기 국수, 꾸어이짭
돼지고기 완자, 등갈비튀김, 돼지 간등이 들어간 돼지고기 국수, 꾸어이짭

인원이 좀 더 많다면 태국식 한 상을 제대로 맛볼 수 있다. 태국 현지인들이 찾는 소고기 국수집인 롱무앙 카오라오(Rongmueng KAOLAO)에서 소고기 완자, 양지, 도가니 등이 들어간 프리미엄 국수와 등갈비튀김, 간, 돼지고기 완자 등이 들어간 돼지고기 국수, 꾸어이짭(Kway Chap)을 맛봐야 한다. 참, 태국의 대표 맥주인 싱하와 태국식 굴 오믈렛 호이톳(Hoi Tod)을 추가해도 좋다. 입가심으로는 코코넛 아이스크림을 추천한다. 

톰얌은 ‘맵고 신 국물’이라는 뜻의 태국어로 톰얌볶음밥, 톰얌국수 등 다양하게 변형된다
톰얌은 ‘맵고 신 국물’이라는 뜻의 태국어로 톰얌볶음밥, 톰얌국수 등 다양하게 변형된다
타이 테이스트 허브에는 20여 개의 맛집이 모여 있다
타이 테이스트 허브에는 20여 개의 맛집이 모여 있다

타이 테이스트 허브가 있는 3층에는 태국 음식을 세련된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과 세계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익스프레스 푸드코트와 팟타이, 보트누들을 쉽게 만들 수 있는 키트, 말린 망고, 두리안, 코코넛, 커피 등 태국의 다양한 먹을거리를 구매할 수 있는 숍도 있다. 짧은 시간 동안 태국 미식을 한데 모아서 경험하고자 한다면 이만한 곳이 없다. 


●태국스럽다


방콕을 제대로 느끼려면 짜오프라야(Chao Phraya)강으로 발걸음을 옮겨 보자. 짜오프라야강 주변 지역은 랏따나꼬신(Rattanakosin)이 중심이 되는데, 이곳은 짜끄리 왕조를 연 라마 1세가 수도로 활용한 지역이다. 특히 왕궁(Grand Palace)을 중심으로 왓 포(Wat Pho), 왓 아룬(새벽 사원), 왓 프라깨우(Wat Phra Kaew) 등 태국의 주요 사원들이 밀집해 있어 방콕의 역사와 문화를 동시에 경험하려는 여행자들이 선호하는 곳이다. 물론 방콕의 오랜 삶이 녹아 있는 곳이라 방콕 현지인들에게도 여전히 사랑받는 지역이다. 

태국 불교 문화를 경험하기 좋은 왓 포
태국 불교 문화를 경험하기 좋은 왓 포

랏따나꼬신을 제대로 둘러보려면 튼튼한 두 다리만 있으면 된다. 사원 자체가 넓기도 하고 구석구석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기 때문. 우선 태국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한 번은 볼 법한 황금탑은 왕궁 내 왓 프라깨우에 있다. 왓 프라깨우는 라마 1세 때 만들어진 왕실 사원으로, 왕실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승려가 살지는 않는다고. 일단 왓 프라깨우에 발을 들이면 휘황찬란한 태국 전통 문양과 강렬한 색의 사원들에 완전히 매료되는 자신을 마주할 것이다. 다음으로 팔을 괴고 비스듬히 누운 대형 불상이 있는 방콕의 가장 오래되고, 큰 사원인 왓 포도 빠트릴 수 없다. 불상의 경우 길이 46m, 높이 15m에 달해 카메라에 담기도 힘들 정도인데, 자개를 이용해 삼라만상을 그려넣은 발바닥 부분에서 보면 한눈에 볼 수 있다. 불상 오른 편으로 108개의 작은 항아리가 있는데, 이곳에 동전을 넣으면 행운을 얻는다고 한다.

짜오프라야강은 태국의 정취가 짙은곳으로, 여행자들이 꼭 가 봐야 할 곳이다
짜오프라야강은 태국의 정취가 짙은곳으로, 여행자들이 꼭 가 봐야 할 곳이다

역사적인 면을 제외하고도 짜오프라야강변은 매력적인데, 강변을 따라 루프톱 바를 겸비한 식당들이 늘어서 있다. 가볍게 티타임을 갖거나 톰얌꿍, 그린 커리를 비롯해 태국 풍미가 가득한 음식들을 맛보면 비로소 태국에 왔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특히 11~2월의 방콕은 걱정할 만큼 무덥지 않아 루프톱 바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시시각각 변하는 짜오프라야강과 왓아룬을 감상할 수 있다. 시간대를 콕 정해서 방문한다면 일몰이 어느 정도 시작돼 하늘색, 보라색, 주황색이 뒤섞여 더욱더 몽환적인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또 색다른 재미와 짜오프라야강을 가깝게 느끼려면 리버크루즈를 활용하면 된다.

유명 관광지만 돌아다니기도 바쁜 방콕여행이지만 방콕 일상의 감성도 빠트리지 말자. 사진은 왓 포
유명 관광지만 돌아다니기도 바쁜 방콕여행이지만 방콕 일상의 감성도 빠트리지 말자. 사진은 왓 포

●형형색색 일상을 탐하다


방콕은 쟁쟁한 관광명소와 마사지, 수상버스 등 체험할 거리가 많아 제한된 시간 내에 다 둘러보기도 빠듯하다. 그렇지만 지나치기 쉬운 소소한 일상도 느껴 보는 것이 방콕여행의 또 다른 묘미다. 오토바이 택시, 툭툭, BTS, MTR, 버스 등 대중교통 타기, 등교 및 출근 시간에 맞춰 가판대에서 아침밥 먹기, 룸피니공원에서 산책하기, 태국의 핫플레이스 통로(Thong Lo)에서 분위기 있게 애프터눈티 즐기기, 태국 전승기념탑에서 형형색색의 대중교통 구경하기 등 평범하지만 방콕의 정취가 짙게 배인 일상을 구경하는 것도 여행을 풍성하게 만든다. 

룸피니공원에서의 아침 산책
룸피니공원에서의 아침 산책

특히 프랑스가 일부 차지했던 태국 땅을 2차 대전의 승리와 함께 되찾아온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전승기념탑을 중심으로 로터리가 형성돼 있는데, 방콕 대부분의 지역을 연결하는 버스 등이 정차해 있다. 육교 위에서 분홍, 파랑, 빨강, 주황 등 원색의 버스와 택시, 오토바이, 승용차가 뒤섞인 거리를 보면 방콕 특유의 바쁨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저녁에는 전승기념탑 부근의 유명 재즈펍에서 음악과 맥주로 여행을 채우면 된다. 

카오산로드에서 만난 100년 전통의 학교
카오산로드에서 만난 100년 전통의 학교

태국 국민들은 왕실에 대해 절대적인 존경심을 갖고 있는데, 오전 8시와 오후 6시에 국가가 울려 퍼지면 태국인들은 걸음을 잠시 멈추고 왕실에 경의를 표한다. 외국인에게는 해당 사항이 없지만 그들의 삶을 이해하고 존중한다는 뜻에서 함께 발걸음을 멈춰 보는 것도 좋다. 

태국 왕궁에서 전해져 온 전통 가면극 콘(KHon)에 사용되는 가면
태국 왕궁에서 전해져 온 전통 가면극 콘(KHon)에 사용되는 가면
여행자들의 천국 카오산로드
여행자들의 천국 카오산로드

마지막으로 방콕에 오면 꼭 간다는 카오산로드에서 숨겨진 학교를 찾는 재미도 누려 보자. 방콕 사람들이 워낙 친절해서 양해를 구하면 잠시나마 학교 내부를 구경할 수도 있다. 어른 허리춤에 닿을락말락한 귀여운 아이들이 수줍은 미소를 보이며 반겨 준다. 시끌벅적한 카오산로드에서 소중하고 색다른 만남이 방콕을 또 한 번 마음속에 새기게 만든다.

 

●Hotel in Bangkok
가심비와 가성비 모두 꽉 잡다
풀만 방콕 킹파워 Pullman Bangkok King Power 


라차테위(Ratchathewi) 랑남로드(Rangnam Rd)에 위치한 풀만 방콕 킹파워는 5성급 호텔임에도 합리적인 가격, 준수한 객실 컨디션, 주변 환경, BTS 승차역과 가까운 접근성 등을 고려해 볼 때 실속 있는 방콕 여행을 위한 맞춤숙소다. 방콕 수완나품공항에서 공항철도(SRT)를 활용해 25분이면 닿을 수 있고, 시암, 스쿰빗, 통로, 아속 등 주요 관광지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호텔 근처에도 마트, 식당, 면세점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일정을 마치고 쇼핑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호텔은 특히 공간의 편의성을 강조했다. 아코르호텔 그룹의 풀만 브랜드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 여행자에게 새로운 영감과 교류의 장소를 제공하고, 혁신 기술을 통해 맞춤식 서비스를 선사한다는 이념을 갖고 있다. 방콕의 풀만도 마찬가지로 개방된 로비에 편안한 의자를 여럿 구비해 뒀으며, 로비 바는 가격 대비 품질이 좋은 마실 거리를 제공하며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잇는 가교 역할에 충실하다.

총 354개의 객실은 식물원 또는 수영장이 내려다보이는 전용 발코니를 갖춘 18개의 디럭스룸과 슈페리어, 디럭스, 이그제큐티브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넉넉한 크기의 욕실, 편안한 침구, 방콕의 과일을 웰컴 기프트로 비치해 놓는 등 서비스도 훌륭하다. F&B 시설도 면면이 화려한데, 세계 각국의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뷔페와 미슐랭 1스타 셰프가 큐레이팅한 일본식 레스토랑, 다양한 싱글 몰트 위스키와 라이브 공연이 펼쳐지는 바 등 5곳의 시설이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 자쿠지 등이 갖춰진 수영장에서 신나게 물놀이를 한 뒤 태국 음식과 신선한 과일 주스를 마시는 것도 빠트릴 수 없는 호캉스의 재미다.


●Shopping in Bangkok
유명 브랜드부터 태국 커피까지
킹파워 면세점 King Power Duty Free 

킹파워 면세점은 태국 최대 면세점 브랜드로 수완나품공항, 치앙마이공항 등 국제공항을 비롯해 랑남, 킹파워 마하나콘 등 시내 지점까지 총 10개의 지점을 운영 중이다. 입점한 브랜드 수와 서비스 등이 우수해 2018 월드 트래블 어워즈에서 ‘세계 최고의 공항 면세점 운영 부문’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풀만 방콕 킹파워에서 머무르면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 킹파워 면세점 랑남 지점에서 기념품을 구매하면 된다.  

 

글·사진 이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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