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담쌓았던 완벽한 마카오 호캉스
세상과 담쌓았던 완벽한 마카오 호캉스
  • 도선미
  • 승인 2019.09.0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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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 Regis Macao
세인트레지스 마카오의 로비
세인트레지스 마카오의 로비

마카오에서 2박 3일을 보냈다. 오롯이 호텔에서만. 
복작복작 휘황찬란한 카지노 시티에서도 세상과 담쌓고 쉰다는 게 가능했다. 
세인트레지스 마카오에선 충분했다. 

조식 식당의 라이브 스테이션에선 즉석요리를 선보인다
조식 식당의 라이브 스테이션에선 즉석요리를 선보인다
레스토랑 더 마노의 시그니처 메뉴인 ‘글레이셔 51’
레스토랑 더 마노의 시그니처 메뉴인 ‘글레이셔 51’
마카오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인 성 바울 성당 유적
마카오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인 성 바울 성당 유적

●Day1
내게도 집사가 생겼다

ⓒ세인트레지스 마카오

18:00
객실로 직행하다

세인트레지스 호텔은 마카오 공항에서 차로 10분 거리다. 도착하면 로비에서 기다릴 필요 없이 객실에서 인룸 체크인이 가능하다. 딜럭스룸은 넓은 욕실과 탁 트인 전망, 소파 공간을 갖추고 있어 쾌적하다.

19:00
이탈리안 레스토랑 베네

베네(Bene)는 쉐라톤 그랜드 마카오 2층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세인트레지스 호텔과는 코타이 센트럴 쇼핑몰을 통해 연결된다. 크리미한 맛이 일품인 카르보나라(198MOP)와 굴과 로브스터가 푸짐하게 나오는 해산물 플래터(598MOP)를 추천한다.

21:00
거품 목욕 퐁퐁

저녁을 먹는 동안 ‘버틀러’에게 거품 목욕 준비를 부탁했다. 예정보다 늦게 호텔방에 돌아온 탓에 거품은 꺼져 있었지만, 목욕물은 아주 따뜻했다. 욕조에 비스듬히 눕자 여행 첫날의 여독이 말끔히 씻겨 나갔다. 프라이빗 버틀러 서비스, 이거 마음에 쏙 든다.

 

●Day2
온종일 호텔에서만

ⓒ세인트레지스 마카오

7:00
모닝 수영하기

침대가 좋아서인지 눈이 일찍 떠졌다. 눈뜨자마자 8층 야외 수영장으로 직행했다. 아직 사람이 없어서, 풀 전체를 혼자서 독차지했다. 수영장 샤워룸에는 통유리창 자쿠지, 스팀 룸, 사우나까지 갖춰져 있어 저녁에 오기도 좋다.

9:00
유러피안 스타일로 아침 먹기

1층 마노(The Manor)는 조식, 런치, 디너를 모두 커버하는 올데이 레스토랑이다. 오늘 삼시 세끼를 여기서 먹는다. 일단 조식 메뉴는 일식 롤부터 딤섬, 국수, 죽 등의 중식, 스페인 살라미와 영국 치즈까지 폭넓었다. 베이커리와 과일 역시 다양하고 맛도 수준급. 키친에서 직접 만들어주는 에그 베네딕트는 꼭 맛봐야 한다. 

 

▶The St. Regis Macao, Cotai Central

ⓒ세인트레지스 마카오
ⓒ세인트레지스 마카오

세인트레지스 마카오 코타이 센트럴
세인트레지스는 메리어트 계열 호텔 중 최상위의 호텔 브랜드다. 세인트레지스 마카오는 2015년 코타이 스트립에 문을 열었다. 고급스러운 객실 , 올데이 다이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 고유의 레시피로 만든 블러디 메리를 선보이는 바, 보석을 이용한 럭셔리 맞춤 스파, 넓은 야외 수영장과 피트니스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24시간 고객의 요구에 응대하는 버틀러 서비스는 세인트레지스만의 독특한 전통이다. 

ⓒ세인트레지스 마카오
ⓒ세인트레지스 마카오

오랜 전통의 버틀러 서비스
‘얼로미(Allow me)’ 버틀러 서비스는 세인트레지스 호텔의 유서 깊은 전통이다. 1903년 문을 연 뉴욕 세인트레지스 호텔에서 처음 시작됐으며 현재는 전 세계 세인트레지스에서 10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덕분에 세인트레지스 마카오에서 보낸 2박 3일 동안 내게도 ‘집사’가 생겼다. 버틀러는 거품 목욕, 애프터눈 티, 짐싸기, 에그타르트 숍 찾기, 공항-호텔 리무진 확인 등 까다로운 투숙객의 요구를 솜씨 좋게 처리해줬다. 위챗, 이메일, 왓츠앱을 통해 24시간 이용 가능하며, 보통 10분 이내 응답하고, 30분 이내에 해결해 준다.

11:00
베네치안 마카오 구경하기

세인트레지스 마카오는 샌즈 코타이 센트럴 쇼핑몰을 통해 파리지앵 마카오, 베네치안 마카오 쇼핑몰까지 연결된다. 연결 통로에 있는 마카오 에펠탑, 파리지앵의 돔 천장 벽화, 베네치안의 곤돌라 수로는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 베네치안 마카오 3층에선 입 안에서 살살 녹는 에그타르트 맛집(Lord Stow’s Bakery)도 찾아냈다. 

13:00
포르투갈 스타일 세미 뷔페 즐기기

레스토랑 마노는 라이브러리, 와인 갤러리 등 콘셉트가 다른 5개의 공간으로 구분된다. 점심은 와인 셀러와 미술 작품으로 벽면을 장식한 와인 갤러리 공간에서 세미 뷔페를 즐겼다. 샐러드와 애피타이저, 디저트가 포함된 뷔페만 이용할 경우 188MOP이지만 60~170MOP만 더 내면 크림 파스타, 쓰촨식 생선요리, 흑우 스테이크 등 메인 요리를 추가할 수 있다.

15:00
애프터눈 티는 룸서비스로!

세인트레지스 호텔에선 오후 동안 투숙객에게 애프터눈 티를 서비스한다. 커피 또는 우롱차, 보이차 등 7가지 차를 선택해 버틀러에게 요청하면 객실로 가져다준다. 20분쯤 지나자 버틀러가 우롱차를 가져다줬다. 싱가포르 고급 차 브랜드인 TWG 티백이다. 가볍고 담박한 우롱차를 마시며 오랜만에 책을 펼쳤다. 애프터눈 티는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가능하다.

16:30
맞춤 보석 스파로 리프레시

세인트레지스 마카오의 ‘이리듐 스파’는 6가지 보석을 테마로 한 독특한 스파다. 이리듐 저니 스파 80분(1,420MOP)을 선택한 후 설문지에 몸과 마음 상태를 체크했더니, 나에게 맞는 보석을 골라줬다. 나의 보석은 조화와 균형을 상징하는 아쿠아마린, 짝을 이루는 오일은 샌들우드와 라벤더였다. 뜨겁게 달군 아쿠아마린 원석으로 마사지를 받았다. 발끝에서 정수리까지 원기가 차오르는 기분이었다.

18:00
오묘한 맛의 ‘동양의 마리아’

전 세계 세인트레지스 호텔은 현지에서 영감을 얻어 재해석한 블러디 메리 칵테일을 선보인다. 세인트레지스 마카오의 독자적인 블러디 메리는 바로 ‘동양의 마리아(Maria do Leste)’. 보드카와 토마토 주스의 오리지널 배합에 후추와 라임, 계피 등 5가지 재료를 섞어 제조하고, 셀러리 스틱으로 장식한다. 여기에 타바스코 소스와 천일염, 라임, 로브스터 한 조각, 에그 타르트를 함께 플레이팅해 내어준다. 처음 마셔본 블러디 메리는 설명하기 힘든 강렬하고 낯선 맛이었다. 가격은 128MOP. 1층 세인트 레지스 바에서 맛볼 수 있다. 

19:00
‘바다의 이야기’ 디너 코스 즐기기

또다시 더 마노. 오늘 저녁은 8가지 해산물 코스인 ‘바다의 이야기(Stories of the Sea)’. 이름처럼 바다에서 영감을 받아 전 세계의 진귀한 해산물로만 구성한 최고급 코스 요리다. 러시아산 캐비어를 올린 프랑스산 굴, 홋카이도 송어알과 성게알, 지중해 심해 새우, 대구 부레 튀김을 올린 포르투갈식 호박 수프, 스페인 문어, 남극의 청정 심해에서 잡은 메로 요리까지 하나하나 훌륭하다. 특히 ‘글레이셔 51(Glacier51)’이라고 이름 붙인 메로 요리는 마노의 시그니처 메뉴. ‘바다의 와규’라 불릴 만큼 기름지고 식감이 쫄깃하다. 코스별로 어울리는 4가지 와인을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와인 페어링을 포함한 가격이 1,288MOP. 코스 외에 해산물, 스테이크, 포르투갈 요리도 있다. 

 

●Day3
그래도 마카오는 처음이니까

09:30
마카오 골목 산책 나서기

오후 비행기로 마카오를 떠나기 전, ‘관광’에 나섰다. 그래도 마카오는 처음이니까 그 유명한 성당 유적은 봐야지 싶었다. 마카오의 대표 랜드마크인 성 바울 성당 유적(Ruins of St. Paul’s)에서 시작한 골목 산책은 로맨틱한 러브래인(Love Lane), 옛 시청사가 있는 세나도 광장(Senado Square), 과거 홍등가였지만 현재는 기념품 거리로 변한 펠리시다데 거리(Rua da Felicidade)까지 모두 도보로 가능했다. 3시간이면 여유롭게 돌아보기에 충분하다. 
 

옛 시청사가 있는 세나도 광장
옛 시청사가 있는 세나도 광장
러브래인과 골동품 거리가 만나는 예쁜 교차로
러브래인과 골동품 거리가 만나는 예쁜 교차로
커플 사진 명소인 러브래인
커플 사진 명소인 러브래인

 

글·사진 도선미  에디터 트래비  사진제공 세인트레지스 마카오
취재협조 세인트레지스 마카오 +853 2882 8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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