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숲으로, 강원도 한옥숙소 5
여름엔 숲으로, 강원도 한옥숙소 5
  • 강화송 기자
  • 승인 2021.07.01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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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이 우거지기 시작하는 여름에는 강원도의 숲으로 향하고 싶다.
현대적인 곳과는 잠시 멀어지고 싶다.
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는 한옥이 좋겠다.

●평창 Pyeongchang
전통음식을 향한 장인 정신
정강원 관광농원

정강원은 조정강 선생의 생각이 오롯이 담긴 공간이다. 한국 전통음식문화의 가치와 우수성을 연구하는 것은 물론, 세계에 보급하고 홍보하기 위한 활동을 한다. 대표적인 것이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이다. 비빔밥이나 고추장, 김치, 고등어 쌈장을 비롯해 각종 전통음식을 만들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정강원의 숙박 시설은 크게 본관과 별관으로 나뉜다. 본관은 전통 한옥의 형태를 하고 있어 정강원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한껏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목조로 지은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과 함께 탁 트인 창, 온돌 등 특유의 장점까지도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현대적인 편의성도 놓치지 않았다. 오래된 한옥 고택이었다면 찾아보기 어려웠을 에어컨이나 실내 화장실 등을 갖추고 있다. 형태에 따라 침대가 포함된 객실도 있다. 별관은 현대적인 공간을 더 편안하게 누리고 싶은 투숙객을 위한 공간이다. 고풍스러운 가구와 테라스 너머로 펼쳐지는 정강원의 분위기가 묘하게 어우러지는 것이 인상적이다. 한옥 체험을 원한다면 본관을, 정강원의 여유를 한껏 즐기고 싶다면 별관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주소: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금당계곡로 2010-13
전화: 033 333 1011
홈페이지: www.jeonggangwon.com

 

●태백 Taebaek
깊은 곳에서 즐기는 휴식
태백산 한옥펜션 

태백산 기슭, 안개가 은은히 감싸고 도는 한 산골짜기에 며칠 쉬어가기 좋은 곳이 있다. 태백산 한옥펜션이다. 주인장 내외가 실제로 거주하는 공간을 제외한 나머지를 손님에게 내어 준다. 안채와 행랑채, 뒤안채와 별당채까지다. 마당을 가운데 둔 채 이웃하고 있는 안채와 행랑채는 유사한 구조의 객실이다. 큼지막한 주방 겸 거실이 있고, 방이 두 칸 있다. 건물 뒤쪽으로 마련된 행랑채와 뒤안채는 앞선 두 객실보다는 다소 아담한 구성으로 손님을 맞이한다.

태백산 한옥펜션의 가장 큰 특징은 아궁이가 있다는 점이다. 각 객실 바닥에는 전통 온돌 방식을 적용했다. ‘아랫목이 뜨끈해지는’ 경험을 제대로 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한 가지 더 눈에 띄는 것은 한 칸짜리 별채인 풍각류다. 투숙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이곳은 조용히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턴테이블을 이용해 옛 LP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어 볼 수 있음은 물론, 여러 CD를 비치해 두고 있기도 하다. 책을 읽는 것도,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주소: 강원도 태백시 소롯골길 34
전화: 033 552 2367
홈페이지: www.ok114.co.kr


●영월 Yeongwol
천년의 세월을 견딘 대들보
조견당 김종길가옥 

조견당은 1827년에 완공된 한옥 고택이다. 1680년대 숙종 초기에 이곳에 터를 잡았던 김낙배의 일가가 대를 이어 살다가, 그의 증손자에 이르러 부지를 크게 확장해 새로 지은 것이 조견당의 시작이다. 당시 120칸에 달할 정도로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던 집이었으나,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거치며 많은 부분이 소실된 채 현재의 모습을 하게 되었다.
 

조견당 안채는 갖은 풍파 속에서도 200여 년의 세월을 그대로 견뎌 낸 건축물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대들보다. 수령 800여 년에 달하는 소나무를 인근 지역에서 이곳까지 옮긴 뒤, 실력 좋은 목수가 아치 형태로 둥글게 다듬어서 올린 것이라고 한다. 벽면과 합각에 해와 달, 별 등을 조형해 음양오행을 구현하기도 했다. 안채를 제외한 안사랑채, 바깥사랑채, 별채 등은 새롭게 복원한 건축물이다. 안사랑채는 한옥의 느낌을 살린 현대식 가옥으로, 가장 편의성이 두드러지는 공간이다. 바깥사랑채는 서재를 갖춘 큰 방 1개와 정사각형의 작은 방 3개가 별도의 객실로 구성되어 있다. 별채는 주방이 딸려 있어, 취사가 가능하다.

주소: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고가옥길 27
전화: 033 372 7229
홈페이지:  www.jogyundang.com


●홍천 Hongcheon
자연이 품고 전통이 다듬은 시골집
고향의 봄  

고향의 봄은 한옥 특유의 건축 양식과 현대 건축물의 편의성을 두루 갖춘 숙소다. 원목으로 서까래와 기둥, 여러 가구를 만들었고, 황토로 바닥과 벽을 빚어 냈다. 자연 고유의 누런 빛깔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 탁 트인 채광창 너머로는 푸른 숲이 눈에 들어온다.

2개 층으로 이루어진 건물에는 총 5개 객실이 손님을 맞이한다. 2층 ‘고향방’의 경우 기본적으로는 ‘사랑방1’과 ‘사랑방2’로 나뉘어 있는 두 개의 객실인데, 그 사이를 개방할 수 있는 방식이다. 두 객실을 합치면 ‘고향방’ 객실이 된다. 대가족이나 워크숍 등 단체 투숙객은 물론, 여유롭게 넓은 공간을 이용하고 싶은 이들에게도 매력적인 옵션이다. 1층 외부에는 정원이 있다.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고, 자연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테라스와 산책로도 조성해 두었다. 원한다면 이곳에 텐트를 설치해 캠핑하는 것도 가능하다.

주소: 강원도 홍천군 서면 한치골길 984
전화: 033 436 5577
홈페이지: www.pensionlove.com

 

●화천 Hwacheon
파로호 곁에 두고 즐기는 여유
다가가다한옥 

다가가다한옥은 북한강 옆에 자리하고 있는 한옥 펜션이다. 한옥학교의 학생들이 지은, 전통적인 색채가 가득 담긴 한옥이다. 주재료로 황토와 소나무를 사용해 친환경적인 면모도 갖추었다.
 

다가가다한옥에는 총 6개의 객실이 있다. 청심방, 예심방, 초심방, 선심방, 연심방, 그리고 휴심방이다. 모든 객실이 비슷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지만, 휴심방은 다른 다섯 개의 객실보다 비교적 넓다. 객실은 큼지막한 거실과 방 하나가 딸린 형태다. 취사 시설과 파우더룸, 샤워실 등을 내부에 갖추고 있기도 하다.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하여 만든 한옥이어서 가능한 구조다. 객실마다 각각 다른 의미가 담긴 서예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주인장 가족의 솜씨다. 전통이 느껴지는 붓은 물론, 서예를 곁들인 한지공예 작품들도 찾아 볼 수 있다. 한옥 바로 옆에는 주인장이 운영하는 전통 찻집도 자리한다. 

주소: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평화로 167
전화: 033 441 1488
홈페이지: www.dagagadahanok.modoo.at

 

글·사진 트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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