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이, 버스가, 모래바람이 날 울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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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ktt
  • 승인 2005.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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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악바르 아저씨

에스파한-반다르에압바스-밤. 이제 이란 여행이 끝이 나나보다. 여긴 사막 도시 밤. 악바르 게스트하우스. 이곳은 정말 목마른 여행자들이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은 것과 마찬가지다. 난 여기서 여독을 풀기로 마음먹는다. 악바르 아저씨의 넉넉한 마음씨에 피로가 다 풀어진다. 이란이 이제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그 동안 있었던 많은 일들이 머리 속에 떠오른다.

지금까지 온 길을 지도를 펴 놓고 쭉 그어본다. 아마 수천 킬로미터는 될 것 같다. 내가 만난 수많은 사람들과 사람들. 이들은 이제 나의 재산이다. 나의 인연의 고리로 묶여진 사람들이다. 게스트하우스의 마당에서 축 늘어진 몸을 태양 앞에 뉘인다. 얼굴은 온통 모래가루다. 눈가를 스치는 바람은 모두 모래를 가지고 있다. 옆에선 악바르 아저씨가 왔다 갔다하며 담배를 피우고.

심심해 하는 아저씨와 대화를 나누러 거실로 간다. 차한잔을 놓고 함께 대화하는 이란인으로서는 마지막이 될 이 아저씨의 삶의 모습을 들여다 본다. 이 아저씨도 방랑벽을 가지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온 세계를 떠돌아 다니며 여행을 했단다. 그리고 지금 그 여행을 상기시켜 보고 싶어서, 대리 만족을 얻고 싶어서 이 게스트하우스를 차렸고 여행객을 만나고 대화하는 게 너무나도 기쁘다고 한다. 곧 다시 동유럽으로 갈 거라고 한다.

이 아저씨 왈 여행 중 꼭 해봐야 할 것이 있단다. 그건 세 가지. 여자, 음식, 대화라고 한다. 성에 관한 이야기로 자연스레 이어진다. 아저씨의 동유럽기행은 거의 성기행이나 다름없는 것 같다. 물론 동유럽을 여행한 나로써 동유럽여자들이 아주 성에 대해 개방적이란 건 확실히 인정한다. 근데 이 나이든 60대 할아버지가 아직도 노익장을 과시하며 동유럽으로 원정을 떠나는 모습을 보니 웃음이 절로 나온다. 아저씨는 신나서 자신의 성경험담을 자랑스럽게 해대신다.

"난 말이야. 하루에 여러 명의 여자도 상대해 봤어. 동유럽여자들의 그 강한 성적 매력은 정말 어쩔 수 없더라구. 동유럽은 마력을 가지고 있어. 밤마다 한숨도 자지 않아. 너무나도 사랑스런 여자들이 많아서. 난 그 짓을 열한번이나 해본 적도 있어. 날 믿어. 난 젊었을 때 킥복싱선수였어. 지금은 은퇴한 지방학교 영어교사에 불과하지만 말야"
"그럼 아저씬 이 폐쇄된 이란에서 어떻게 그 회포를 푸시나요?"
"이란에선 사람들이 보지 않는 집에선 어떤 일이든지 가능하지. 서구에서처럼 그런 식으로 밖에서 추잡스럽게 나뒹굴며 겉으로 보여주는 건 좋지 못해. 얼마든지 집안에서도 은밀하게 할 수 있단 말이야."

´글쎄….´ 이란은 참 재미있는 국가고 이란사람도 참 재미있는 사람들이다. 그 유명한 에스파한에서. 그것도 이란 최고 관광지 ´시오세 다리´라는 곳에서 온갖 잡스러운 짓거리가 다 일어나니 말이다. 그 다리의 아치 통로를 빠져 나갈 때면 날 호시탐탐 노리는 호모 녀석들 때문에 얼마나 진땀을 뺐는데. 호모섹슈얼이 사형임에도 불구하고 말야.

야즈드에서는 어떻구. 미로구 도심을 오가는데 새빨간 립스틱을 바른 헤잡 두른 예쁘장한 이란처녀가 게슴츠레한 눈으로 자기 집으로 가지 않을 건지를 묻지를 않나.

´그래. 사람 사는 곳이면 어디든 똑 같아. 제 아무리 통제를 한들 인간인데 어떡해. 하하´

대상의 길은 21세기에도 멀고도 험한 법

이란 무법지대라고 부르는 자헤단시. 이곳에서 다시 총알택시를 타고 이란-파키스탄국경지대로 간다. 사막 한가운데 덩그러니 놓여있는 출입국관리사무소와 검문소. 두 배나 바가지 씌우는 택시기사를 얼른 따돌리고 정신없이 검문소로 도망간다. 이미 국경은 넘었고 그 놈은 날 잡을래야 잡을 수도 없다.

이젠 파키스탄이다. 겨우 몇 미터 차이인데. 어떻게 벌써부터 이렇게 다를 수가. 이란의 그 깨끗하고 정갈함은 사라졌다. 몇 미터 차이에 파리숫자도 엄청 많아졌고 무너져 내리는 건물과 쓰레기더미, 한 무리의 사람들이 갑자기 다가온다. 정신없이 검사받고 퀘타라는 도시로 가는 버스를 기다린다. 버스에는 짐이 가득하다. 어떤 국경이나 보따리 장사는 성행한다. 이곳부터 짐은 모두 버스지붕에다 올린다. 그나마 탈만 했던 이란버스가 그립다. 이곳 버스는 다 낡은 고철덩어리인데다 차바퀴를 얼마나 언밸런스하게 붙여놨는지 산덩이만한 바퀴를 그냥 바퀴라고 차 밑에다 붙여 놨다. 그러니 버스를 올라타는데 사다리를 밟고 올라탄다. ´덜컹덜컹 부르르르르´ 굉음과 함께 버스는 떠난다.

파키스탄 사람들은 차에 치장하기를 엄청 좋아한다. 버스든 트럭이든 간에 차 앞면에는 사람 눈같은 차 눈을 그려 놓았다. 쌍꺼풀과 눈꺼풀까지. 거기다 차밑에는 얼마나 많은 목걸이를 달랑달랑 매달아 놨는지. 차 옆면 뒷면 남김없이 오색색깔로 치장됐다. 차 경적소리도 한 몫한다. ´빠라바라바라밥´. 어쩔 때는 ´쉬우웅 뿅´ 오락실에서 나는 뿅뿅소리가 경적소리다. 역시 이슬람국가라고 여자 모습은 찾기도 어렵다. 여긴 얼굴을 통째로 가려 버렸다. 숨쉬기 한번 답답하겠다.

버스는 얼마 가지도 못하고 따라 오는 군사경찰한테 포위당한다. 승객들이 일시에 내린다. 무슨 일인가. 군사경찰들은 우리의 짐을 사정없이 버스지붕에서 바닥으로 내동댕이친다. 다행히 내 배낭은 외국인 것이라고 안 건드린다. 하지만 이란인 것과 현지 파키스탄인 짐들은 사정없이 무식한 부엌칼로 갈기갈기 찢어 재낀다. 난 또 놀란다. 짐검사가 이렇게 무식할 줄이야. 더 놀랄 일은 알고 봤더니 버스지붕에 누가 드럼통을 실어 놓았는데 그게 이란에서 사온 기름이었던 것이다. 그 기름통을 땅바닥에 팽개칠 때 ´쏴´ 하면서 버스의 유리창을 샤워하며 떨어지는 기름이란 말로 표현이 안 된다.

짐 검사한지 4시간째. 그동안 버스의 시동을 한 번도 꺼트리지 않는다. 도대체 어떻게 되어 가는 건지. 짐을 지붕에 올리는 듯 싶더니 다시 내리고 이를 여러 번 반복하더니만 결국 해는 지고. 사막의 밤은 추웠다. 멀리 낙타무리떼가 지나간다. 대기한지 5시간째. 결국 마약종류를 경찰이 찾아내었나 보다. 일부 몇 사람을 제외하고 우린 다시 버스에 오른다. 갈 수 있다는 기쁨에 젖어 버스를 탄지 20분. 털털거리던 버스가 멈추고야 만다. 그렇게 시동을 켜 놓더니만 엔진에 이상이 있는 건지 기름이 다 떨어진 건지 하여튼 멈췄다. 사막한가운데서.

이젠 나 자신이 가엾기까지 하다. 모래바람이 강하게 분다. 온몸을 파고든다. 한 파키스탄아저씨가 말한다. 너 정말 오지게 재수 없구나. 우째 이런 버스를 타가지고.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무작정 다음 버스를 기다린다. 아직 퀘타까진 몇 백 킬로가 남아있고 누가 그러기를 여기서 15시간을 더 가야한다는데. 사막 한가운데서 밤을 세우기는 싫었다.

그때였다. 마지막 버스가 승객을 태운 채 도착한다. 우리가 합류하니 버스가 터져나간다. 다행히 외국인이라고 자리 하나를 주는데 그게 고장난 좌석이라 내 무릎하나가 들어가면 앞좌석과 내 좌석의 틈이 딱 맞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다리를 안 집어 넣을 수도 없고. 어떻게 얻은 자린데….

결국 다리를 자리에 고정시킨 채 펴지도 못하고 15시간을 달린다. 이것저것 가릴 수도 없어 그냥 눈을 붙인다. 다음날 아침9시. 퀘타도착. 모두가 나의 불편한 심기를 읽었는지, "코리언, 괜찮아. 우리 파키스탄이 좀 그래. 너희 나라는 좋아?" 그냥 말할 기운도 없다. 다리를 빼고 내리려는데. 다리가 움직이지 않는다. 돌같이 굳어 버렸다. 난 버스에서 내릴 수가 없었다. 겨우 옆 좌석 쿠르드인의 부축으로 밖으로 나왔는데. 걸을 수가 없다. 한동안 주물리고 법석을 떨었더니 피가 서서히 통하는 걸 느낀다. 어서 빨리 숙소를 잡고 잠을 청해야겠다.

파키스탄남자들의 밥이 될 뻔

짐을 서둘러 싼다. 어서 인도로 가야한다는 생각에. 이번 여행에서 파키스탄은 제외시켰다. 단지 통과의 의미만을 두었다. 파키스탄한테 미안하지만 다음에 다시 와야지. 함께 가기로 한 멕시코애가 도통 시간을 지키지를 않는다. 악명높은 라호르의 숙박소 주인들을 따돌리려면, 그리고 안전한 숙박시설을 찾을 려면 함께 동행하는게 낫겠다고 합의를 봐 놓고선.

퀘타에서 라호르까지는 거의 일천킬로가 넘는 거리고 기차로 쉬지 않고 달려도 30시간내에 가기가 힘들다는데.. 인도를 갈려면 라호르를 거치지 않으면 안돼니 참. 아마 파키스탄보다 기차표사기가 더 힘든 나라가 이 세상에 있을까. 먼저 기차역근처나 시내중심에 있는 concession office란 곳에서 할인증을 발급받은 후 기차역으로 가서 스페샬슬리퍼클래스, 일등석슬리퍼, 이등석 슬리퍼클래스,이등석 좌석대로 나있는 창고를 찾아가 긴 줄을 선후 자리가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한다. 자리가 없으면 다시 다른 클래스의 긴 줄로 가서 기다려야 하는 불상사가 생긴다.

그날 무려 2시간이나 시간을 남기고서 표를 사러 갔는데 허탕을 친다. 여기 창구 갔다가 저기 창구 갔다가 줄 섰다가 하기를 무려 10번도 더 한 것 같다. 문제는 표가 없다는 거였다. 내가 가는 시기가 결혼시즌에다 이동 시즌이라 퀘타 사람들 대부분이 북부 파키스탄으로 가는 때라는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10일간 표는 없다고 한다. 겨우겨우 물어물어 살 수 있었던 건 최하등급인 이등석 나무의자좌석. 이것도 없어서 못살 지경이었다. 하는 수 없이 다음날 아침에 떠나기로 한다.

시장 카펫,장신구상점의 주인은 죄다 아프간사람들이다. 얘네들 호객행위 한번 끝내 준다. 한번 잡혔다 하면 물건을 안 사면 안 될 정도로 위협을 준다. 안 사겠다는데도 이것저것 종류별로 다 꺼내서 어지렵혀 놓는다. 그리고 가격흥정해라고 아무렇게나 가격을 부르고. 그냥 나가려면 문을 막지를 않나. 그래서 사는 척 하다가 마지막에 정중히 갈려고 하니 인상이 험악해 진다. 물론 일부가 그럴테지만 짜증이다.

파키스탄인들의 그 이상한 시선. 야리꼬리한 느끼한 시선이 아직도 떠오른다. 이란에 있을 때 파키스탄가면 남자들 조심하라고 한 말이 거짓이 아니다. 남자가 남자를 조심해야 하다니.. 파키스탄인들의 성적취향을 어떻게 말해야 하나. 이들은 여행객이라면 남자 여자를 가리지 않고 접근한다. 물론 공공장소에선 눈짓만으로 끝이 나는게 대부분이고 일부 놈들이 그런다. 하지만 파키스탄으로 여행오는 일본남들의 50%이상이 강간을 당한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그래도 난 파키스탄이 좋다. 이들의 아직까지 선하고 천진한 얼굴의 모습은 서구의 계산적인 약아빠진 거짓 표정이 들어 있지 않다. 다음날 아침 그 멕시코애가 또 늦잠이다. 아무리 불러도 기다려 달라는 말에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라 역에서 만나기로 하고 먼저 떠난다. 얘가 정말 오지 않으면 어떡하나 하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라호르에 도착하면 혼자서 뭘 어떻게 할까. 난 가이드북도 없고 파키스탄에 관한 어떤 정보도 준비도 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다.

결국 기차는 떠난다. 혼자다. 그렇게 시간관념이 없을 줄은 몰랐다. 누가 이등석나무좌석을 타고 퀘타에서 라호르까지 가본 사람이 있을까. 지금까지 거의 보지 못한것 같다. 일등석슬리퍼도 힘들다는데.... 도저히 용기가 나지 않는다. 그 기차안을 본 사람만이 느낄수 있다.

어마어마한 사람들. 기차안은 시장통이다. 얼마나 좌석표를 남발했느지, 거기다 애들은 표까지 사지 않으니 한 가족당 주렁주렁딸린 열댓명 애들에, 결혼,이사시즌이라고 하더니 정말로 많은 짐들이 통로를 가득메우고 조금이나마 짐을 구겨 넣을 자리를 확보할려고 마구잡이로 짐을 쑤셔 넣는데 글로는 도저히 다 설명이 안된다. 나중에 인도에서 최하등급 나무좌석을 탔는데 예상과는 달리 파키스탄 기차에 비해 정말 깨끗했었다. 악몽의 36시간. 다행히 마주 않은 대식구들의 친절로 그럭저럭 지내긴 했다. 일가족이 15명은 될듯. 한 의자당 4명이 앉지만 어른 표만 사서 끊었느지 그 주렁주렁 달린 애들이 삐집고 않는데 난 한쪽다리를 통로로 내고 한쪽 다리는 어마어마한 짐짝에 얹어서 그 시간을 지새웠다. 잠은 물론 쭈그리고 앉아서 자는 둥 마는둥. 식사 할때는 집에서 직접 만들어온 밥을 나한테 한 주걱 퍽 떠 주셨다. 솔직히 비위생적이라 거들떠 보지도 않았을 그런 음식을 성의를 생각해서 먹기 시작했다. 그 음식을 계기로 이제는 파키스탄 인도 식당 어디서든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자신감을 얻기 시작했다.

기차 타는동안도 걸리는 시간이 30시간으로 알고 있었는데. 기차는 연착에 연착을 거듭하더니 결국 라호르에 다가 올때는 36시간을 넘기고서 지긋지긋한 시간을 견디어 낸다. 그 대가족들과 작별인사를 하고서 라호르역을 나가는데 밤은 이미 깊었고 어디서 몸을 맡겨야 할지. 역앞반경1킬로이내로의 호텔은 모조리 다 위험하다는데. 다름이 아니라 호텔주인들이 종업원과 짜고 돈을 강탈한다는 거다. 쥐도새도 모르게. 경찰한테 신고해도 헛수고라는데...

어떡할까 고민을 하며 머뭇거리는데 삐끼하나가 오더니 자기 여관으로 가자고 한다. 자기는 무슬림호텔주인과 친구라며. 무슬림호텔주인이랑 친하게 지내서 마음을 놓았던게 화근이었다. 그냥 따라가서 방을 잡았는데 일은 결국 벌어진다. 그렇게도 믿었건만.

얼굴이 약간 문드러진 문지기와 종업원 호텔주인이 가세해서 순식간에 날 덮쳤다. 잠시 밖에 갔다가 방안으로 들어오는데 뒤에서 떠 밀치고 나의 옷을 사정없이 벗겼다. 그 놈들의 바지도 이미 벗겨진 상태였고. 드디어 올 게 왔구나. 내가 여기서 수모를 당하는 건가. 이대로 죽는 건 아닐까. 온갖 생각이 다 든다. 이 수치를 어떻게 할까. 저 얼굴문드러진 놈도 날 겁탈할까. 강간당하기 직전의 여자들의 마음이 어떠할까 하는걸 정말 느낄 수가 있었다. 복대가 나의 배에서 떨어져 나가고. 사태는 복대속의 돈이라는 물질에 의해 나의 순결을 건질 수가 있었다. 내 돈 400달러를 찾은 녀석들은 순식간에 사라진다. 남은건 다른 곳에 넣어둔 50달러와 파키스탄돈 200루피. 황당해서 정신이 다 멍하다.

다음날 아침까지 뜬 눈으로 지새우다 여관을 떠나기 직전 여관주인과 담판을 짓기로 한다. 난 이들을 한꺼번에 물리칠 힘도 없었다. 잘못건드렸다간 여기서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결국 사정하는 수 밖에 없었고 나의 상황을 설명한다. 우리나라로 돌아갈 비행기표라도 사게, 인도델리까지 가서 돌아갈 표라도 사게 돈을 달라고. 실랑이 끝에 얻은 돈 120달러. 나의 전재산은 이제 170달러와 파키스탄돈 200루피다. 앞으로 한달하고도 보름을 인도서 보내야 하는데.. 가능할까. 방콕까지 가는 비행기편도 사야하는데.. 그래. 한국에서 인도 델리로 꼭 와서 만나기로 약속한 친구가 있으니 연락을 하면 수가 생길꺼야. 도둑도 불쌍한 사람의 돈은 일부라도 돌려줘야 하는거다.

뒤도 안 돌아보고 파키스탄-인도 국경 아타리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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