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상품가에 모든 게 포함된 ‘올 인클루시브’형 리조트로 여행을 가는데요. 이런 리조트에서는 가방을 옮겨 주거나 방을 치워 주는 호텔 직원들에게 팁을 주지 않아도 되는지요? (동교동 신미영)

A: 한국인들이 해외여행을 나갈 때 가장 고민하는 부분 중 하나가 ‘팁’에 대한 문제입니다. 우리나라에는 팁 문화가 정착돼 있지 않기 때문에, 팁 문화가 있는 외국에 나갈 경우 언제 어느 정도의 팁을 줘야 하느냐가 늘 고민인데요. 일반 호텔 경우는 가방을 옮겨 주는 직원이나 방을 청소해 주는 직원들에게 소액의 팁을 주는 게 보편화돼 있어 고민이 덜 되는 반면, 모든 게 상품가에 포함돼 있다는 ‘올 인클루시브’ 리조트에서는 ‘이거 팁을 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팁을 줘야 한다’, ‘주지 말아야 한다’라고 딱 잘라 얘기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리조트마다 상황이 조금씩 다르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올 인클루시브’ 리조트 경우 팁이 의무화된 경우는 거의 없기는 하지만, 자발적으로 팁을 주는 행위를 허용하는 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팁을 꼭 줄 필요는 없지만 방을 청소해 주는 직원들에게 소액의 팁을 주는 게 예의라고 생각하는 곳도 있고, 고객들이 팁에 대한 부담을 전혀 느끼지 않도록 직원들이 팁을 받지 못하도록 규정을 두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그 예로 세부에 있는 플랜테이션베이 리조트 경우는 직원들이 팁을 받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는데, 이는 고객들이 팁에 대한 부담을 갖지 않고 편안하게 휴양을 즐기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결국 리조트에서 팁을 줘야 한다, 아니다에 대한 명확한 답은 없습니다. 본인이 가는 리조트 분위기에 따라 다르겠죠. 여행을 떠나시기 전에 여행사 담당 직원에게 문의를 하시거나 리조트에 도착해서 현지 직원에게 미리 물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의무적인 팁이 아니라 직원이 너무나 친절해서 꼭 팁을 주고 싶은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리조트의 팁 규정에 대해 확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