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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여행지 성향조사 1탄 - 홍콩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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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여행자 성향 조사 1탄-홍콩

언어도, 인종도, 문화도 모두 다른 지구촌 나라들. 각 나라별로 여행자들은 어떤 여행을 원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트래비>와 여행업계 전문신문인 <여행신문>이 2006년 연중 시리즈로 국가별 여행자 성향 조사를 진행합니다. 그 첫 번째 나라는 홍콩. 지난 1월 한달간 ‘내가 꿈꾸는 홍콩 여행’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백만불짜리 야경과 화려한 쇼핑거리, 갖가지 먹거리들이 가득한 홍콩. 과연 독자 여러분들이 꿈꾸는 홍콩 여행은 어떤 것일까요. 설문조사에는 총 6,959명이 참가했으며, 홍콩 여행 경험자가 1,035명, 미경험자가 5,921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국내 최고의 여론조사 기관인 한국 갤럽의 감수를 거쳐 공신력을 더욱 높였습니다. 


ⓒ 트래비

볼거리 많은 홍콩 여행 만족스러워

먼저 이전에 홍콩을 다녀온 여행자들이 털어놓은 홍콩 여행을 살펴보자. 이번 설문조사 결과 가장 주목할 만한 점 중 하나가 홍콩을 다녀온 이들 대부분이 만족할 만한 여행을 하고 돌아왔다는 것이다. 홍콩을 여행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 1,035명 중 30%인 315명이 ‘매우 만족’, 63%인 654명이 ‘어느 정도 만족’ 한다고 답해 93% 가량이 나름대로 만족한 여행을 했다고 대답했다. <표1, 2> 다만 패키지와 에어텔, 자유여행 등 여행 형태에 따른 만족도는 다소 차이를 보여, 패키지 상품 이용자의 만족도가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홍콩의 어떤 점이 여행자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사로잡았을까. 구체적인 만족 이유에 대해 여러 가지 답변이 나왔지만 응답자들이 꼽은 가장 만족스러운 이유는 다양한 ‘볼거리’이다. <표3> 백만불짜리로 일컬어지는 야경을 비롯해 베스트셀러 관광지인 빅토리아 피크, 홍콩 스타의 거리, 마담투소, 최근 오픈한 디즈니랜드까지 갈 곳 많고 할 것 많은 다채로운 관광거리들이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뒤를 이어 ‘쇼핑거리’와 ‘맛있는 음식’, ‘저렴한 여행 경비’, ‘짧은 이동거리’ 등이 차례로 순위에 올라 다채로운 홍콩의 매력을 뽐냈다. 흥미롭게도 이들 요소들은 사전에 여행지로 홍콩을 선택했을 때 고려했던 요인들과도 비슷하다. <표4> 홍콩 여행 경험자들은 ‘관광거리’와 ‘쇼핑’, ‘여행 경비’, ‘음식’ 등을 중요하게 고려해 홍콩을 선택했다고 답해 이를 미루어 볼 때, 기대치를 충족한 만큼 만족도도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개별 여행에 대한 선호 높아

반면 홍콩 여행이 불만족스러웠다고 답한 이들은 ‘볼거리가 없다’, ‘자유시간 부족’, ‘쇼핑 등의 바가지 요금’, ‘입에 맞지 않는 음식’ 등을 주된 이유로 선택했다. 특히 이들 불만족 여행객들 중 패키지 상품을 이용한 경우가 많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와 관련해 홍콩을 다녀온 경험자 중 패키지 이용객은 26%로 가장 높은 1순위를 기록했지만, <표5> 이 가운데 다음번 방문시도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1/3 수준에 그쳐 패키지 여행에 대한 불만족과 낮은 선호도를 방증했다. 전체 여행 경험자들 중에서도 홍콩 재방문시 패키지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은 15%에 불과해 최근 소비자 여행 패턴이 변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표6> 




이와는 달리 이전 방문시 여행사 에어텔을 이용했었던 응답자들은 70%를 웃도는 이들이 다음 여행에도 여행사 에어텔을 이용하겠다고 밝혀 상당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항공사의 에어텔 상품을 구입했다는 응답자도 반수 이상이 다시 이를 이용하겠다고 답해 개별여행에 대한 선호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야경감상’과 ‘야시장 방문’ 꼭 해보고파

홍콩 여행 경험자들이 보통 머물렀던 기간은 3일 정도. 방문 목적은 역시 ‘휴가’가 가장 높았으며 휴가로 왔을 때와 주말여행일 경우 평균 3일 정도, 배낭여행일 때는 이보다 조금 더 길게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재방문 여행 계획시에도 마찬가지다. 단 출발 요일은 금요일이 34%로 가장 인기가 있었으며, 요일에 상관없다는 응답자도 24%나 돼 홍콩의 경우 언제든 여건만 되면 떠날 수 있는 여행지로 인식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홍콩여행 경험자의 경우 해외 여행 경험이 없는 이들이 4%에 불과하다는 사실도 이를 뒷받침한다. 

또한 다음 홍콩 여행시에는 ‘야경감상’과 ‘야시장’ 방문을 빼놓지 않겠다는 이들이 많았으며 가장 가고 싶은 관광지로 ‘디즈니랜드’를 꼽아 신규 시설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 줬다. <표7> 흥미롭게도 재방문 이유로 ‘다양한 쇼핑거리’가 주된 이유로 꼽혔는데, <표8> 이는 기존 여행에서 쇼핑부문이 만족스러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남성보다는 여성 비율이 월등히 높은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한편 경험자들은 전체의 47%가 89만원 이하의 여행 경비가 들었다고 말했으며, 호텔 비용은 10~14만원 사이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가고 싶은 이유 ‘다양한 관광거리’

아직 홍콩을 가보지 않은 이들에게도 홍콩은 상당히 매력적인 여행지이다. 홍콩을 여행해 본 적이 없는 5,912명의 응답자들 중 90% 이상이 홍콩을 여행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역시 홍콩을 가보고 싶어하는 이유로 ‘다양한 관광거리’를 우선 순위에 두었으며, ‘맛있는 음식’과 ‘쇼핑’, ‘양질의 호텔 서비스’에 대한 기대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홍콩에 간다면 하고 싶은 것으로는 ‘음식’과 ‘야시장’, ‘야경’, ‘쇼핑’ 등 다양한 항목들이 꼽혔다. 가장 가보고 싶은 관광지로는 ‘라마 섬과 란타우 섬’, ‘홍콩 디즈니랜드’, ‘홍콩 습지공원’ 등 경험자들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관광지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에서 머무는 기간은 경험자들과 마찬가지로 3일이 적당하다는 의견이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지만, 경험자들과 달리 토요일 출발하는 일정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 특히 여행상품 구입 형태의 경우 경험자들과 많은 차이를 보였는데, 경험자들의 56%가 여행사를 통해 패키지나 에어텔, 맞춤 여행 등의 여행상품을 구입했다고 밝힌 반면 미경험자들의 경우 79%가 여행사를 이용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특히 경험자 중에서는 9%에 불과했던 여행사에 여행 일정을 주문하겠다는 응답자가 32%로 크게 많았으며 항공사의 에어텔 상품을 구입하겠다는 응답은 7%에 그쳤다. 

미경험자가 생각하는 적정 여행 경비는 70만원에서 89만원 사이. 100만원이 넘는 비용을 책정한 응답자들도 적지 않았다. <표9> 이와는 대조적으로 여행사에 여행 일정을 주문하겠다는 응답자들은 대부분이 70~89만원의 예산을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여행사에서 에어텔 상품을 구입하겠다는 응답자들이 항공사에서 여행상품을 구입하겠다는 응답자보다 다소 적은 예산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여행사를 이용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고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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