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트래비 여행시세분석] 10여 년 전 상품가 비교해 보니...베이징 4일 패키지 상품이 90만원에서 30만원으로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3.1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92년의 해외여행 상품가를 살펴보면 저절로 ‘아, 옛날이여!’ 하는 탄식이 절로 나올 법하다. 당시만 해도 해외여행이 나름대로 희소성을 지녔고 관광 인프라 등도 현재에 비해 열악했다는 점을 인정해도 현재의 여행상품가는 지나치게 낮아졌다고밖에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동남아 상품 중 현재도 운영되고 있는 싱가포르-바탐-조호바루 5일 상품의 경우 1993년 3월 요금은 59만9,000~67만9,000원으로 현재 모 중견 패키지 업체가 3월 특가요금을 29만9,000원에 내놓은 것과 확연한 대조를 보인다. 방콕-파타야 5일 상품도 당시에는 54만원 정도였지만 현재는 노팁, 노옵션 조건으로 49만9,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일본 일주 5일 상품도 당시 109만~130만원에서 79만원으로 하락했다.

거의 절반 수준으로 하락한 대표적인 상품은 호주-뉴질랜드 10일을 꼽을 수 있다. 1993년 3월 요금은 무려 223만원에 달했지만 현재는 고품격 상품이 고작 129만원인 실정이다. 중국 상품도 여행 자유화 조치로 패키지 상품이 봇물을 이뤘던 1994년도와 비교하면 웃음이 나올 정도다. 당시 베이징 핵심 4일 상품을 89만9,000원에, 상하이-쑤저우-항저우 4일 상품을 79만9,000원에, 백두산 7일 상품을 139만원에 판매했다. 현재 베이징 핵심, 상하이-쑤저우-항저우 4일 상품 등은 20만~30만원대가 고작이다. 이와 같은 상품가 하락은 유럽이나 미주, 괌 사이팜 상품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화폐가치 변동을 반영해 비교하면 그 차이는 더욱 커진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서 고시한 GDP디플레이터를 이용해 1992년도와 2004년도의 화폐가치를 비교하면 당시의 1만원은 현재의 1만6,000원의 가치를 지녔다. 당시 상품가의 1.6배 요금이 현재와 같은 기준이 되는 셈. 이 기준대로 비교하면 당시 베이징 핵심 4일 상품(90만원)은 현재 가치로 무려 144만원에 해당한다. 지금의 상품가는 그때보다 3분의 1, 4분의 1 수준으로 급락한 것이다.
 
이번 주 트래비는 벌써 봄이 한창인 제주도를 다녀왔다. 제주도는 언제 가도 좋은, 세계적인 관광지다. 호주의 에어스록 지역은 국내엔 잘 알려지지 않은 오지이지만 여행을 좋아한다면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이다. 

-주간여행정보매거진 트래비(www.travie.com) 저작권자 ⓒ 트래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트래비 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최신기사
트래비 레터 요즘 여행을 알아서 쏙쏙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