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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비스트가 떠나는 취재여행 1] 일본 쿠사츠 - 몸도 마음도 쉬어간다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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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채씨는 다음(DAUM)과 함께했던 3기 트래비스트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해 일본 쿠사츠 온천 마을 취재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가 함께 나누고 싶어하는 여유로운 휴양 여행 체험 길에 같이 동행해 보실까요?

글+사진 = 3기 Traviest 조영채 moonipop@hanmail.net


ⓒ 트래비.

긴 터널을 빠져 나오자 설국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 가와바타 야스나리 <설국> 중에서


도쿄에서 버스로 3시간째. 창밖에 내리던 봄비가 어느덧 굵게 변하는가 싶더니 하얀 눈이 되어 내리기 시작한다. 3월의 첫 주. 버스로 4시간 정도를 도쿄의 북서쪽으로 달렸을 뿐인데 이곳 군마현은 다시 겨울이다. 그냥 겨울이 아닌 온 산에 눈꽃이 하얗게 핀 순결한 세상이다. 땅에 눈발이 내려앉는 살폿한 소리마저도 그대로 들리는 고요한 마을로의 여행. 처마 끝에 꽁꽁 얼었던 고드름에 물기가 어릴 무렵 어느덧 쿠사츠에 도착해 있었다. 일본인들이 가장 사랑한다는 온천 마을, 쿠사츠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까?

늘 흘러넘치는 온천 샘 '유바다케'


ⓒ 트래비

1,2 - 쿠사츠의 명물 유바다케의 모습

버스 정류장에서 5분만 걸어가면 만나는 쿠사츠의 중심가. 온천 마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쿠사츠의 첫인상은 강렬하다. 마을 어귀부터 진동하는 유황 냄새와 흐린 날 더욱 짙어지는 유황 증기 속에 쿠사츠의 명물 ‘유바다케’가 자리하고 있다. 쿠사츠의 중앙에서 솟아나는, 최대의 원천 유바다케는 쿠사츠의 얼굴이며 관광의 중심지다. 우리말로 풀이하면 ‘온천 밭’ 정도 되는 이곳엔 이름처럼 반듯하게 정리된 소나무 관 위로 뜨거운 온천 물이 끊임없이 흘러간다. 냄새만 맡아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유황 성분이 높은 유황 온천수다. 유황 성분은 소나무 관을 흐르며 어느 정도 침식 돼 온천 물은 몸에 유해하지 않다. 유바다케에서 솟는 온천수의 수온은 약 55도, 워낙 고온이라 물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소나무 관 끝에 폭포를 설치해 물을 식혀서 각 온천장으로 보낸다. 

쿠사츠 마을 10여 곳에서 온천수가 자연 분출되는데 그 수량은 일본에서 최고다. 하루에 약 5,300만 리터의 온천수가 솟아나온다. 일본 최대의 분출량을 자랑하는 쿠사츠의 온천엔 물이 고여 있지 않고, 늘 흐르고 채워지니 온천객들은 언제나 깨끗하고 질 좋은 물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 트래비

1. 온천탕의 모습 
2. 펄펄 끓는 온천수가 마을 바로 인근에 있는 모습이 이색적이다.
3. 무료 족탕을 즐기는 사람들 
4. 온통 눈세상인 쿠사츠의 설원



산책하다 피곤하면 족탕이나 해볼까

마을 중심가의 유바다케를 산책하는 것으로 쿠사츠 온천 여행은 시작된다. 쉼 없이 솟아오르는 온천 연기를 배경으로 펼쳐져 있는 저녁 무렵의 쿠사츠는 꿈속인 듯 조용하고 한가롭기 그지없다. 오래된 목조 건물들과 작은 골목길을 따라가면 쿠사츠 마을 곳곳에 있는 공중목욕탕과 전통 여관, 일본식 선술집, 작은 기념품 가게들이 띄엄띄엄 모습을 보인다. 공중목욕탕은 남녀노소 누구나 24시간 즐길 수 있는 무료 온천. 작고 소박한 시설이지만 쿠사츠 마을 주민들처럼 온천욕을 체험해 보고 싶은 사람들은 마을 곳곳의 작은 집처럼 생긴 공중목욕탕을 이용하면 좋다. 유바다케 옆, 작은 정자 아래서도 누구나 족탕을 즐길 수 있다. 마을 산책에 피로해진 발을 뜨거운 온천 물에 잠깐만 담가 봐도 쿠사츠 온천의 풍취를 흠뻑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마을에는 무려 3개의 유료 온천과 약 170여 개의 전통 여관을 비롯한 호텔들이 있는데, 각자의 취향에 맞게 선택하는 재미도 쿠사츠에서 즐길 수 있는 기분 좋은 고민이 될 것이다. 

+++++ Tip - 온천의 꽃 '유노하나'  +++++

온천의 꽃, 온천의 보물이라는 뜻의 '유노하나'. 소나무관을 흐르다 온천 물에서 침식된 유황이 굳어지면 온천 물이 타고 흐르는 파이프가 막히게 되는데 이것을 1년에 4번 채취한다. 이것을 욕조에 풀어 목욕을 하면 집에서 온천을 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하여 유노하나라는 이름으로 관광객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나만을 위한 정성에 감동받다 

ⓒ 트래비. 

일본 전통 여관에서의 하룻밤은 한국을 떠나기 전부터 마음을 설레게 했다. 종종 접한 일본 영화와 소설 속의 주인공처럼 전통 여관에서 보내는 특별하고 여유로운 하룻밤. 언제든 몸을 담글 수 있는 뜨거운 온천. 거기에 눈 내리는 겨울밤 주인공들이 달 밝은 밤 온천 물에 여독을 풀고, 시원한 바람을 맞던 영화 속 장면들은 온천 여관에 대한 환상을 듬뿍 심어 줬었다. 그런 전통 여관에서의 하룻밤이라면 충분히 기대해도 좋을 만한 것이었다. 

일행이 묵게 된 곳은 유바다케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보운 호텔’. 일본의 전통 여관과 현대적인 호텔의 편리함을 혼합한 퓨전 호텔이라는데, 앞서 봐온 전통 여관과 크게 다를 것은 없었다. 일본 전통 여관이 그렇듯 1박 2식이 주어지고, 24시간 온천을 이용할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다다미가 깔린 널찍한 방에 짐을 풀자 어느새 호텔 종업원이 들어와 간단한 차와 다과를 직접 준비해 준다. 정갈한 맛이 돋보이는 다과를 먹고, 준비된 저녁식사를 하러 식당으로 직행. 말로만 듣던 일본 온천 여관의 저녁은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한 사람만을 위한 상 위엔 이미 차와 샐러드가 준비되어 있었고, 음식이 나올 때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상 위에 요리를 준비해 주던 식당 종업원의 서비스는 거의 예술의 경지다. 이런 정성이 담뿍 들어간 요리의 맛을 굳이 말로 설명해서 무엇하랴. 

식사 후 들어간 방엔 어느새 이불이 깔려 있다. 보송보송 새 이불의 감촉과 잘 말린 햇볕 냄새가 나는 이부자리는 그대로 눕기만 해도 꿈나라로 직행할 수 있을 것처럼 편안해 보였다. 하지만 달빛 아래의 노천 온천을 포기할 수 없을 터, 늦은 밤 온천장을 찾았다. 대부분 숙소에 딸린 온천장처럼 24시간 하는 온천장은 남녀로 구분되어 있는데, 음양의 이치에 따라 하루에도 남녀 탕이 바뀌니 실수하지 않으려면 시간에 따라 바뀌는 탕의 위치를 주의해 기억해 둬야 한다. 온천장은 실내 온천과 노천 온천장으로 구분되고 가족이나 연인끼리 온천을 즐길 수 있도록 가족탕을 대여해 주기도 한다. 

나무로 만든 욕조에 뜨거운 물이 쉼 없이 흐르는 온천에 드디어 입욕. 들어가는 즉시 쿠사츠 온천의 특별함을 느낄 수 있다. 다른 온천에 비해 산성이 강하기 때문에 눈에 들어가거나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따끔거림’을 호소하기도 한다. 쿠사츠 온천의 산성 농도는 PH 1.2~1.7 정도란다. 9일이면 굵은 대못을 이쑤시개보다 얇은 두께로 녹이는 정도라니 그 강도가 짐작이 간다. 하지만 산성이 강한 고온의 온천수에는 세균이 살지 않아 깨끗하고, 피부를 매끈매끈하게 해준다. 

하지만 너무 강하고 뜨거운 산성 온천 물에 오래 몸을 담그는 것은 금물. 뜨거운 온천 물에 몸을 담그는 시간은 각자의 몸에 맞게 무리 없을 정도로만 해야 한다. 탕에서 나와서는 꼭 수돗물로 몸을 헹궈야 한다. 욕조 안을 몇 번 왔다갔다 하다 들어간 노천 온천. 차가운 바람에 덜덜덜 이를 떨면서 노천 온천에 풍덩 빠질 때의 기분이란…. 발끝부터 뜨거운 기운이 푹 퍼지면서 온몸이 노곤해지는데 머리만은 맑게 깨어 있는 명료하고 편안한 기분은 겨울날 물 좋은 노천 온천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자기 사랑법이다. 보운호텔 0279-88-325/ www.hotelboun.com    




ⓒ 트래비

1. 전통여관에서 즐기는 여유
2. 아늑한 나라야 료칸 
3. 쿠사츠 국제 스키장
4. 온센만쥬를 맛보는 사람들
5. 쯔쯔지 온천장의 운치있는 풍경
 


쿠사츠만의 재미에 마음을 빼앗기다

온천 마을 쿠사츠에 온천만 하러 간다는 생각은 금물. 이 작은 마을 안에는 온천과 놀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한다. 관광객들의 마음을 쏙 빼앗을 만큼 특별한 쿠사츠의 즐길거리들을 소개한다. 

유바다케 바로 옆에 위치한 ‘네쯔노유’는 쿠사츠를 찾는 사람들에게 흥겨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옛날 쿠사츠의 전통이 그대로 담긴 '유모미쇼'를 체험해 볼 수 있다. 뜨거운 온천 물을 식히기 위해 기다란 목판으로 물을 휘저으며 장단을 맞춰 민요를 부르는데 이를 일컬어 유모미쇼라 부른다. 노래가사를 대강 살펴보면 ‘쿠사츠 좋은 곳~ 한 번은 오세요. 얼씨구 절씨구 온천수에도 꽃이 피는구나.’ 흥겨운 노랫가락에 맞춰 널빤지를 들썩이는 쇼와 함께 쿠사츠 전통 민요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쇼가 끝난 후, 관람객들이 직접 유모미를 휘저으며 체험해 볼 수도 있다. 입장료 500엔, 매 시간 30분 간격으로 공연한다. 

또 설원에서 즐기는 짜릿한 액션도 빼놓을 수 없다. 마을 중심가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국제스키장은 12월 중순에서 4월 초순까지 개장하는데 헬리콥터를 타고 올라가면 화산이 분출해 생긴 유가마와 일본 알프스의 멋진 광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눈 쌓인 마을과 산의 경치를 볼 수 있는 관광용 헬리콥터도 운행하기 때문에 특별한 추억도 함께 만들어 올 수 있다. 제일 긴 슬로프는 약 8km 정도. 눈 쌓인 산 속에서의 스키와 보드 체험은 스키어와 보더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안겨 줄 것이다. 

+++++ Tip - 온천 여행의 별미  +++++  

가뿐하게 온천을 끝내고 마을을 산책하는 골목 어귀엔 온천객들을 위한 맛나는 군것질 거리가 기다리고 있다. 

-온센만쥬: 일본 사람들이 온천을 끝낸 후 꼭 먹는다는 온센만쥬. 빵 안에 달콤한 팥이 우리의 입맛에도 잘 맞는다. 길가는 골목마다 가게 앞의 종업원들이 하루 종일 온센만쥬를 찌며 관광객들에게 시식을 권한다. 하나는 기본, 말만 잘하면 두세 개는 공짜로 나눠 다. 넉넉한 인심에 따뜻한 녹차까지 서비스로 제공한다. 한국에 돌아가서도 그 맛을 느끼고 싶다면 포장된 만쥬를 구입한다. 5일 동안은 별도의 보관 없이도 상하지 않는다.

-온센다마고: 별도의 조리 없이 온천 물에 담궈 익힌 달걀. 그러나 우리나라 찜질방에서 먹는 달걀을 기대하면 실망하기 일쑤. 온천 물에 담가 놓은 달걀은 완숙이 아니라 반숙이어서 숟가락으로 떠먹는다. 


쿠사츠, 온천으로 축복받다

일본 최고의 온천 마을이 되기 전 쿠사츠는 그저 그런 시골 마을이었다. 해발 1,200m 산자락에 위치한 마을은 겨울이 길고, 몹시 추웠다. 겨울이면 주민들이 따뜻한 곳으로 대피할 정도로 춥기만 했던 마을엔 산성이 높은 물만 솟아 농작물은커녕 마을을 따라 흐르는 하천엔 물고기도 살지 못할 정도였다. 한때 애물단지였을 쿠사츠의 온천은 이제 하늘이 주신 특별한 혜택이 되어 작은 마을에 활력을 더 하고 있다.


ⓒ 트래비

1. 쿠사츠 온천마을 
2. 전통 료칸의 정식



쿠사츠 주민들의 온천수 활용 방법은 가지가지다. 온천 열로 노면의 눈을 녹이는 로드히팅 시스템을 갖춰 땅 밑에서 올라오는 온천 열기로 겨울 내내 눈이 와도 미끄러질 염려가 없다. 25-95도까지의 원천이 흐르는 온천 파이프 열기로 마을 주민들이 쓰는 수돗물도 9도 이상의 온도를 유지한다는 쿠사츠에서는 보일러가 필요 없을 정도라 하니 쿠사츠의 온천은 관광뿐만 아니라 특별한 에너지원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뿐만 아니다. 일본의 화장품 회사 시세이도와 쿠사츠는 온천 전용 샴푸와 로션을 개발하고 있다는데, 산성 성분이 강한 온천을 즐기고 난 후, 약해진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보습 제품들은 쿠사츠 온천을 즐긴 후, 피부를 더욱 튼튼하고 부드럽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이 화장품은 2006년 4월부터 판매된다.  

이틀간의 온천 마을 여행은 여행자의 지친 몸과 마음에 편안한 휴식을 제공해 주었다. 뜨거운 탕 안에서는 모든 피로와 피곤이 어제의 꿈처럼 아득하게 멀어져 몸과 마음은 늘 개운하기만 했다. 제집 식구처럼 챙겨 주는 호텔 식구들의 따뜻한 배려와 친절에 늘 편하기만 했던 쿠사츠 온천 여행은 일상에 시달리며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한 당신에게 꼭 추천해 주고 싶은 특별한 휴가다. 뜨끈한 온천 물에 몸을 담그고 시원한 바람을 안주 삼아 속절없이 취해야 제 맛을 알 수 있는 쿠사츠 마을의 정취. 혼자보다는 소중한 당신과 함께 나누고 싶다. 

+++++ Tip -호텔정보 +++++ 

-오사카야: 200년 전통의 여관. 주방장이 직접 그날의 메뉴를 써서 손님을 맞을 정도로 정성이 담긴 서비스는 손님을 감동시키기 충분하다. 1878년에 만든 소나무 욕조가 아직 남아 있다. 방의 종류에 따라 1인 1,800엔~2,300엔. 0279-88-2411

-나라야: 에도시대 때 만든 프론트가 손님을 맞는다. 쿠사츠 내의 원천 6개에서 각각 받은 온천 물을 사용. 각기 다른 온도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03-3839-9321/ www. kusatsu-naraya.co.jp

-쯔쯔지: 쿠사츠 마을 최고급 시설을 자랑하는 전통 여관. 객실이 10개밖에 되지 않아 나만의 별장에 온 것 같은 편안함과 특별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객실마다 전용 자쿠지를 설치, 24시간 뜨거운 온천 물이 개인 욕탕으로 흘러 들어온다. 누구에게도 방해받고 싶지 않은 특별한 휴가, 조용하고 한적한 하루를 원한다면 적극 추천. 나만의 온천은 잊지 못할 즐거움을 줄 것이다. 0279-88-9321/ www.tsutsujitel.co.jp

-나가자와 빌리지: 조용한 전통 여관이 답답한 젊은이들이라면 리조트형 호텔도 추천할 만하다. 작은 스키장, 눈썰매장, 골프장, 가라오케, 게임장, 볼링장, 바 등이 갖춰져 있고 다다미방과 침대방 등 다양한 객실을 구비해 놓고 있다. 호텔 옆엔 로그 하우스라는 펜션도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겐 제격이다. 24시간 온천은 물론 기본. 온천 시설과 수영장이 갖춰진 ‘테르메 테르메’에선 수영복을 입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도쿄에서 오는 숙박객이라면 호텔에 미리 예약해 도쿄에서 호텔까지 운행하는 버스를 이용하면 보다 편하게 쿠사츠 온천을 즐길 수 있다. 0279-88-3232 

+++++ Tip - 쿠사츠의 공중 목욕탕 즐기기 +++++ 

온천이 딸린 숙박시설이 부담스럽다면 공중목욕탕에서의 온천으로도 충분하다. 유료로 운영되는 세 개의 온천에서는 사우나와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오오타키노유: 우리말로 풀이하자면 온천 백화점. 이름에 걸맞는 다양한 형태의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쿠사츠에서 유일하게 '아회세유'라는 일본 전통 입욕법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곳. 낮은 온도에서 높은 온도까지 5개의 각기 다른 온천 물에 순서대로 들어가는 전통 목욕법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아와세유 온천탕은 시간에 따라 남녀 사용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확인해 보고 들어가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사이노가와라: 100명은 너끈히 들어갈 수 있는 450평의 대온천탕. 그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같은 탕 속이라고 해도 물의 온도가 다를 정도다. 소나무 향을 맡으며 자연이 만들어 낸 탕 속에서 진정한 노천 온천의 정취를 느끼며 온천을 즐길 수 있다. 

-베르츠 온천 센터: 쿠사츠 온천 마을을 세상에 알린 독일인 박사 베르츠의 이름을 따서 만든 온천 센터. 다른 온천장에 비해 현대적인 시설이 특징. 넓은 창이 딸린 탕에서는 쿠사츠 마을의 전경을 한눈에 내다볼 수도 있다.  쿠사츠 국제 스키장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스키가 끝난 후 피로를 풀기에도 적당하다.


+++++ Tip - 쿠사츠 온천의 효능과 올바른 입욕법  +++++ 

-신경통, 근육병, 관절염, 오십견, 운동마비, 타박상, 만성소화기병, 치질, 냉병, 피로회복, 건강증진, 만성피부염, 동맥경화, 허약체질, 만성부인병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음주 후 입욕은 절대 금물이다.
-1일 3회 , 1회당 30분 이내가 적절하다.
-유황 성분으로 인해 유카다, 은제품 등은 색상이 변할 수도 있으니 주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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