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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블루멘스텐겔 독일관광청 한국·일본 대표이사 - “월드컵 열기 가득한 독일로 오세요!”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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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래비

독일월드컵 세미나 참석 차 한국을 찾은 피터 블루멘스텐겔(Peter Blumenstengel) 독일관광청 한국·일본 대표이사. 기자와 인사가 끝나기가 무섭게 불룩한 가방에서 무언가를 주섬주섬 꺼내는데, 2006 독일 월드컵 마스코트인 ‘골레오6(Goleo Ⅵ)’와 앙증맞은 월드컵 축구공이다. “독일월드컵 마스코트 ‘골레오6’ 아시죠?” 기자가 고개를 끄덕이자 “왜 이름이 ‘골레오6’인지도 아시죠?”라고 묻는 블루멘스텐겔 이사. 기자가 잠시 망설이자 “‘레오(leo)’가 별자리에서 사자자리를 의미하죠. 아빠 사자가 새끼 사자가 축구하는 장면을 보면서 ‘Go! Leo’라고 응원한다는 뜻에서 골레오(Goleo)라는 이름이 나왔죠. 뒤에 붙은 등번호 ‘6’은 독일월드컵이 열리는 해인 2006년을 의미합니다. 골레오6이 들고 있는 공은 ‘필레(Pille)’라는 말하는 축구공으로 골레오6의 단짝친구랍니다”라며 친절한 설명을 덧붙인다. 마스코트를 손에 들고 열심히 독일월드컵에 대한 얘기를 이어가는 그의 모습이 재미있으면서도 열정적으로 느껴졌다. 

월드컵 입장권을 구하지 못했다거나 숙박이 없을까봐 독일 여행을 망설인다는 사람들을 볼 때 정말 안타깝다는 블루멘스텐겔 이사. 그는 “월드컵 입장권이 있는 사람들만 월드컵을 즐길 수 있는 건 아니며, 그건 누구보다 한국인들이 잘 알 겁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월드컵 경기장에서 경기를 관람한 사람들은 과연 얼마나 됐는지요? 그보다 몇 배는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서 축구를 보며 울고 웃었습니다. 경기장이 아닌 거리에서 축구를 봤던 사람들은 그때 어떠했는지요? 모두들 너무나 신나고 즐거워하지 않았던가요? 그렇다면 과연 월드컵 입장권이 없다고 해서 월드컵 때 독일로 갈 필요가 없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라고 얘기한다. 




블루멘스텐겔 이사에 따르면, 월드컵 개최 도시마다 경기장이 아닌 야외에서도 경기를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들이 설치된다. 특히 한국팀의 첫 경기가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경우, 마인아레나(MainArena)라는 특별한 공간이 생긴다. 마인강에 배를 띄워 그 위에 대형 양면 스크린을 설치하고 사람들이 양쪽 강변에서 축구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것. 물론 누구나 무료로 이곳에 와서 스크린으로 월드컵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또, 고층 건물들을 이용한 조명쇼를 펼치는 스카이아레나(SkyArena)도 멋진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블루멘스텐겔 이사는 마인아레나와 스카이아레나 등 다양한 사진들을 보여주면 “월드컵 경기장에 들어가지 않고도 월드컵의 열정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라며 자신 있게 얘기한다. 

그는 또, 독일은 연간 수많은 박람회와 전시회가 개최되는 곳으로, 호텔이나 유스호스텔, 민박 등 다양한 형태의 숙박 시설들이 대거 준비돼 있고,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동안에는 곳곳에서 월드컵을 관람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시설물들이 설치되기 때문에 ‘잘 곳이 없어서’ 혹은 ‘입장권이 없어서’ 월드컵을 즐기지 못할 것이라는 걱정은 제발 하지 말라고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열정적이고도 유쾌한 화술로 듣는 이들로 하여금 독일에 가고픈 욕구가 마구 샘솟게 만드는 재주를 가진 블루멘스텐겔 이사. 그는 독일에 와서 독일의 분위기를 한껏 느껴보고 세계인들과 함께 월드컵의 흥분을 꼭 만끽해보라며, 마지막으로 한국 팀의 선전을 기원한다는 따뜻한 인사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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