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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탐험 제9탄 도쿄 Ⅱ theme 3 - 도쿄 디즈니씨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5.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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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를 방문하는 또 하나의 즐거움은 바로 도쿄 디즈니 파크가 있기 때문이다.
미키, 미니 마우스, 도널드 덕, 구피를 비롯해 각종 다양한 디즈니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는
완벽한 동화 속 환상세계. 이 곳에서는 ‘안 되는 게 없다’.
머릿속으로만 상상하는 모든 것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이번 도쿄 도시탐험편에는 도쿄 디즈니씨를 소개한다.

도쿄 디즈니 파크는 디즈니랜드(Disneyland)와 디즈니씨(Disneysea) 2개의 테마파크가 사이좋게 나란히 자리해 있다. 디즈니랜드나 디즈니씨 모두 ‘디즈니’를 기본 컨셉으로 하고 있지만 디즈니씨는 ‘물’과 ‘항구’라는 테마를 접목시켜 좀더 특화해 놓았다. 특히 디즈니씨는 세계 다른 디즈니 파크와 달리 도쿄에만 있는 데다 일본 특유의 만화적 상상력이 가미되어 있어 특별함이 더하다. 

도쿄 디즈니씨는 프로메테우스 화산 지역을 중심으로 원으로 이어진 물길을 따라 아메리칸 워터프런트, 로스트리버 델타, 포트 디스커버리, 머메이드 라군 등 일곱 개의 테마로 꾸며져 있다. 넓은 지역을 한번에 훑고 다니기가 어렵기 때문에 미리 지도를 보고 대강의 동선을 그려 놓고 다니는 것이 좋다. 늘 사람들로 붐비기 때문에 하루 만에 모두를 돌아보려는 욕심은 일찌감치 버리도록. 여유롭게 다니면서 인간의 상상력이 만들어 낸 또 다른 세계를 한껏 만끽하는 편이 더 좋을 듯 싶다. 굳이 탑승물들을 타지 않아도 그저 안에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설렌다. 

■ 꼭 타봐야 할 best 3

1. 트랜지트 스티머 라인          도쿄 디즈니씨는 상당히 넓다. 어디부터 가야 할지 모르겠다면 먼저 이 유람선을 타고 한 바퀴 돌아보는 것이 좋다. 아메리칸 워터프런트부터 시작해 각 테마지역들을 휘휘 둘러보며 다음 코스를 찜해 두도록. 워낙에 꼼꼼하게 꾸며 놓아서 테마별로 꾸며진 지역들을 그저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한 바퀴 도는 데 약 20분 정도 걸린다. 트랜지트 스티머 라인은 개장 한 시간 후부터 운행한다. 아메리칸 워터 프론트에 위치.

2. 아쿠아토피아          특히 아이들에게 무척이나 인기 있는 탑승물이다. 2인용

보트를 타고 물길을 휘저어 가며 빠르게 앞뒤로 움직이며 빙글빙글 돌기도 한다. 자동 운전되기 때문에 보트가 어디로 갈지 도무지 예측할 수 없다. 순식간에 회전하면서 몸이 양쪽으로 마구 쏠린다. 바위에서 물줄기가 쏟아져 나오기도 하고 소용돌이 사이를 이리저리 빠져나가기도 한다. 어른들은 조금 지루할 수도 있지만 아이들은 대만족이다. 포트 디스커버리에 위치.

3. 머메이드 라군 극장          도쿄 디즈니씨에 왔다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대형 뮤지컬 쇼. 우리에게도 익히 잘 알려진 디즈니 애니메이션 <인어공주>를 재현해 놓았다. 동시에 100명이 넘는 인원이 관람할 수 있는 대규모 공연장은 쇼의 시작과 함께 바닷속 세계로 변한다. 아리엘과 세바스찬 등으로 분장한 실제 배우들이 출연해 헤엄치듯 날기도 하고 노래도 부르며 시종일관 눈길을 떼지 못하게 한다. 배우들의 춤과 연기, 노래도 훌륭하지만 조명과 음향효과, 각종 장치들이 극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좌석에 앉아 있는 동안 꿈속을 헤매듯 신비로운 잔상이 오래 남는다. 일본어로 진행되지만 노래는 모두 원문 가사로 부른다. ‘언더더씨’ 등 귀에 익숙한 멜로디들이 많아 관람하는 데 크게 무리는 없다. 머메이드 라군에 위치.


ⓒ트래비

1. 기모노와 핸드폰. 과거와 현대와의 조우
2. 아사쿠사에 가면 전통복장을 한 인력거꾼들을 만나게 된다
3. 벚꽃 아래 즐거운 오후 한 때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 우에노 공원


■ 도쿄 디즈니씨를 더 즐겁게!

★ 디즈니씨뿐 아니라 일본 어느 테마파크를 가든 재미난 머리띠를 두르는 건 테마파크를 방문한 이들의 의무인 것처럼 보인다. 아무렴 어떠하리. 이왕지사 좀더 오버스럽게 엽기적인 머리띠를 골라 두르는 건 어떨까. 확실히 재미가 두 배 된다. 나중에 사진을 봐도 훨씬 즐겁고 설레인다. 

★ 기념사진은 어디서 찍을까. ‘사진 좀 나오겠다’ 싶은 곳마다 친절하게도 푯말을 세워 놓았다. 포토 스폿에서 사진을 찍으면 버리는 것 없이 진짜 멋있는 기념사진들을 남길 수 있다. 포토 익스프레스 숍에 찍은 사진들을 맡기면 디즈니 일러스트를 넣어 3시간 만에 완성해 준다. 

★ 디즈니 패스트패스를 이용하면 탑승물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어트랙션 입구에 설치된 발권기에 티켓을 삽입한 후 패스트 티켓을 발급받아 지정 시간에 맞춰 입장하면 된다. 단 ‘FP’ 표시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할 때에도 좌석 시간 카드를 받으면 길게 줄을 서지 않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 디즈니랜드와 디즈니씨 각각이 별개 테마파크이기 때문에 입장권을 따로 끊고 들어가야 한다. 물론 디즈니랜드나 디즈니씨 모두 하루에 돌아보기에도 벅차다.   

디즈니 파크 찾아가는 법       JR 게이요선이나 무사시노선 ‘마이하마’ 역에서 남쪽 출구로 나온다.
개관 시간       오전 8시~오후 10시(계절에 따라 다르다)
이용 요금       어른 1Day 패스포트 5,500엔, 2Day 패스포트 9,800엔, 야간 패스포트 2,900엔(평일 오후 6시 이후)
정보 문의       045-683-3777/
www.tokyodisneyresort.co.jp


ⓒ트래비

(왼) 디즈니 파크 단지를 순환하는 모노레일. 창 모양도 귀엽다.
(오) 디즈니씨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지구모형 조형물. 디즈니씨를 상징하는 구조물이다


■ 디즈니 캐릭터 상품을 파는 ‘본 보야쥬’

디즈니 파크 입구에 있는 본 보야쥬(Bon Voyage)는 디즈니 캐릭터 상품들을 모아 놓은 쇼핑숍이다. 마치 슈트케이스처럼 보이는 건물 외관이 독특하다. 본 보야쥬에서는 갖가지 캐릭터 상품들을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이곳에서만 구할 수 있는 오리지널 상품들이 구비되어 있다. 특별한 기념품을 갖고 싶다면 이곳을 꼭 들러 보시길. 싼 편은 아니지만 기념품 가치는 충분하다. 

신비한 바닷속 세계로 떠난다! 트리톤 왕국

머메이드 라군에 있는 트리톤 왕국은 그야말로 상상력의 극치를 보여 준다. 짧은 터널을 지나 왕국 입구로 내려서면 ‘와~!’ 하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천장을 수놓은 알록달록한 색채들과 온갖 귀엽고 예쁜 캐릭터들이 가득한 공간은 동화를 그대로 현실로 옮겨 놓았다. 

말 그대로 ‘꿈과 희망이 가득한’ 세계다. 트리톤 왕국 안에서 아이들은 해파리에 매달려 점프하기도 하고, 울긋불긋한 북어를 타고 바다 경주에 참가하기도 하며, 해초로 만들어진 컵을 타고 빙글빙글 회전하기도 한다. 아이도 어른도 모두 자지러지게 놀랄 만한 곳이다. 한번 들어가면 나오기 싫은 마법의 공간이기도 하다.

□ 도쿄여행 추천 일정

심야 전세기 타고 가는 2박4일 코스

1일 금요일 밤에 출발해 도쿄에 도착한다. 온천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해가 밝으면 시내탐험에 나선다. 

2일 먼저 아사쿠사로 이동해 에도 시대 분위기에 흠뻑 취한다. 나카미세 도오리와 센소지 관람이 하이라이트. 자금이 넉넉하다면 인력거도 한번 타 보자. 점심은 부근 회전초밥집에서 해결. 수상버스를 타고 오다이바로 이동한다. 후지 TV 본사도 방문하고 파레트 타운에서 쇼핑과 자동차 전시 관람을 즐긴다. 오다이바 야경까지 감상한 후 시내로 다시 돌아온다. 시부야나 하라주쿠에서 밤쇼핑을 즐긴다. 전날 피곤을 풀기 위해 조금 일찍 잠든다.

3일 테마를 짜서 움직이는 것이 좋다. 디즈니랜드를 방문한다면 하루 종일 투자해도 모자람이 없다. 헬로 키티가 있는 산리오 퓨로랜드를 가보는 것도 좋다. 역사, 문화에 관심이 많다면 우에노 공원 부근에 있는 박물관들을 돌아보도록.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면 지브리 박물관도 가볼 만하다. 아키하바라와 같은 전자제품 상가들을 훑어보는 것도 재밌다.
4일 새벽에 출발하면 2시간여 만에 한국에 닿는다. 아침에 바로 출근하거나 움직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으니 가능하면 하루 쉴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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