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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상품 신문광고…‘갈등’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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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로 상당한 피해” VS “그쪽이 더 저가”
주요 패키지 업체들이 자사의 상품광고가 이른바 저가업체들의 광고와 동시에 게재되지 않도록 신문사에 요청한 것을 두고 갈등조짐이 일고 있다.


17개 주요 패키지 업체들은 최근 조선, 중앙, 동아 3개 신문사에 저가업체들로 인해 상당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이들 업체들의 신문광고와 동일한 날이나 섹션에 게재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저가업체들의 상품에만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려 자사의 광고는 제대로 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논리다. 이번처럼 다수 업체들이 연명을 통해 공동으로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다수 업체의 공동요청이기 때문인지 신문사들도 직접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저가업체로 지목된 B업체의 경우 한 신문사로부터 광고료 인상 및 면배치 조정 요구를 받았으며, 화·수요일에 번갈아가면서 광고를 게재했던 C업체는 금요일만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 여행업계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저가상품이 워낙 일반화돼 저가업체의 개념 자체가 애매모호해진 상황이고, 신문사의 광고주로서 동등한 지위에 있는 특정업체를 차별대우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B업체 관계자는 “저가를 표방한 업체조차도 놀랄 정도의 초저가 상품을 내놓는 업체들이 부지기수인 상황에서 저가업체로 인한 피해를 운운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고 반박했으며,C업체 관계자는 “일단 신문사의 요구대로 따르고 추이를 지켜보겠지만 필요할 경우 법적 대응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혀 향후 이를 둘러싼 갈등이 확산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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