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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팔도 소주의 모든 것 - 소주 한잔 하실래요?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1.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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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인 바가 하나둘씩 생기기 시작하더니, 백화점이나 할인마트, 심지어는 편의점까지 와인 코너가 들어섰다. 와인 애호가들은 맛과 향기를 음미해, 좋고 나쁜 와인과 기호에 맞고 맞지 않는 와인을 이야기한다. 헌데 수십 년, 아니 수백 년 전통을 자랑하는 우리 소주의 현실은 어떤가. 한 예로 술집에서 소주를 시킬 때 대부분은 "그냥 소주 주세요"다. 알고 보면 이 소주라는 놈도 태생에서 자라 온 지역까지 다양하기 짝이 없는데 말이다. 

장마철인 요즘, 빗소리 가득한 포장마차에서 한잔 기울이고 싶은 생각 간절하다. 좋은 이들과 한잔하며 하루를 마감해 보자. 물론 과음은 금물!!! 

 

 

두꺼비의 화신 ´참이슬´
서울·경기=참이슬

서울, 경기뿐 아니라 전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소주다. 최근에는 배우 김태희를 광고모델로 내세워 깨끗하고 신선한 이미지를 더욱 강조하고 있다. 참이슬은 1,000°C의 고온에서 구워낸 대나무 숯으로 여과해 잡스러운 맛과 불순물을 제거했다. 대나무 숯을 사용한 용수는 천연 미네랄 공급효과가 있어 물을 맛있게 하고, 생체리듬을 조절하고 세포를 활성화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 21도.  

녹차를 함유해 부드러운 ´산´
강원·서울·경기=산

경월을 인수하며 강원도의 대표 소주로 거듭난 산. 지금은 강원도 소주 판매량의 55%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산은 대관령 기슭의 자연 청정수를 사용해 만들며 녹차를 함유해 맛이 부드럽고 숙취해소에 좋다고 한다. 광고모델 또한 부드러운 이미지의 배우 손예진을 기용했다. 더위가 몰려오는 여름에는 소주의 시원함을 유지하기 위해 냉매가 들어 있는 용기에 소주를 담아낸다. 21도.  

야자나무 숯과 은으로 두 번 여과한 ´새찬´
충남=새찬

선양주조의 새찬은 충남 판매량의 42%를 차지할 정도로 이곳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인기의 비결은 잡스러움이 없는 깨끗한 맛과 향. 소주의 79%를 차지하는 물을 청정지역 암반수로 사용하는데다가 야자나무 숯과 은으로 두 번 여과한다. 이렇게 여과된 소주는 은적외선과 음이온이 함유돼 건강에 좋다고 한다. 21도.  

천연암반수로 만든 ´시원´
충북=시원

시원은 초정리의 지하 150m 천연암반수를 사용해 만든다. 초정리 물은 세계에서도 인정받은 맑고 깨끗한 물. 여기에 더해 정수(淨水)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하는 맥반석으로 한 번 더 물을 걸러내 물이 원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주의 맛을 좋게 했다. 21도.  

40년된 단풍나무 수액 사용해 만든 ´잎새주´
전남=잎새주

잎새주는 40년 이상 된 단풍나무에 구멍을 뚫어 수액의 10%를 채취, 농축한 단풍나무 수액을 사용해 만들었다. 단풍나무 수액은 노폐물을 제거해 주고 머리를 맑게 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부드럽고 깔끔한 맛도 한결 더하다. 일반적인 360ml의 소주 병에 비해 작은 300ml 병이 유통되지만 전남에서는 판매량의 70%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다. 21도.  

 

 

21도 시대의 문을 연 소주 ´하이트´
전북=하이트

2000년 11월, 하이트21을 내놓으며 21도 시대의 문을 연 소주다. 하이트는 맥반석으로 여과해 순하고 깨끗한 맛을 자랑하며, 아스파라긴을 기존의 것에 2배 더 함유해 숙취해소에 좋도록 했다. 그 밖에 한 주류 전문 사이트에서 주최한 소주 페스티벌에서는 첫 맛과 끝 맛의 전체적인 밸런스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 등 그 맛 또한 인정받았다. 21도.  

숙취해소에 효과있는 ‘화이트플러스’
경남=화이트플러스

벌꿀과 아스파라긴, 아르기닌 등이 함유돼 피로회복과 숙취해소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인공감미료인 MSG를 넣지 않고, 충치, 비만, 당뇨에 영향을 주지 않는 에리쓰리톨을 사용하는 것도 특징이다. 그 밖에 화이트플러스의 용수는 맥반석으로 두 번 걸러 사용한다. 21도.  

음이온 발생시킨 청정수 사용한 ‘C1(시원)’
부산=C1(시원)

가장 깨끗한 소주를 표현하기 위해 Clean No.1, C1이라 이름 지었다. 우리말로는 차면서도 깨끗한 이미지인 ‘시원하다’라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음이온을 발생시킨 청정수를 사용해 부드럽고 깨끗한 맛을 극대화했으며, 아스파라긴을 첨가해 숙취해소, 간 보호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21도.  

분자여과공법으로 만들어낸 ‘참’
경북=참

휘발성 물질과 텁텁한 맛, 쓴 맛을 제거해 부드러운 술을 제조하는 공법인 분자여과공법으로 만들어낸 소주다. 용수로는 천연 미네랄이 풍부한 대구 인근 가창골의 지하 162m에서 끌어올린 암반 천연수가 사용됐다. 숙취 해소에 좋다는 아스파라긴 또한 첨가됐다. 21도.  

화산 암반수 ‘한라산물순한소주’
제주=한라산물순한소주

한라산물순한소주의 용수는 지하 80m에서 뽑아올린 화산 암반수다. 이 물로 만들어진 소주는 첨단 냉각 공법으로 여과된 뒤 미국 켄터키에서 특별 주문한 오크통에 넣어 장기간 숙성 시킨 원액으로 블렌딩한다. 그 밖에 아스파라긴과 아미노산을 첨가해 숙취해소에도 효과가 있다. 21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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