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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씬시티 외 3편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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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씬시티

부패와 범죄로 가득 찬 죄악의 도시 씬시티에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정의를 지켜나가는 거침없는 아웃사이더들이 있다. 마지막 남은 양심적인 형사와 살인 누명을 쓴 거대한 스트리트 파이터, 고독한 사진작가와 주위를 맴도는 아름다운 여인들이 바로 그들. 그들의 거침없는 복수 그리고 매혹적인 사랑이 각각 색다르게 엇갈리며 도시를 휘감는다.


감상포인트 : 만화를 원작으로 한<씬시티>는 만화의 특징을 고스란히 살려내는 미덕(?)을 발휘했다. 흑백화면에 처리된 빨간 피, 초록 눈동자, 노란 머리카락이 출판만화의 느낌을 스크린으로 옮겨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세 가지 독립적인 에피소드를 하나로 연결한 독특한 구성과 18세의 수준의 과감한 액션이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여전히 쿨한 이미지를 가진 브루스 윌리스와 스트리트 파이터로 출연한 미키 루크, 역시 멋지다.


* 이런 영화 좋아한다면 강추! <엑스맨><데어데블>
* 18세이상관람가 123분

 

 

☆ 에로스

여인이 건넨 단 한번의 손길을 평생 기억하며 그녀의 옷을 지어주는 사랑을 키워나가는 재단사의 사랑 <그녀의 손길>(왕가위), 매일 밤 알몸의 여자가 나오는 꿈을 반복해서 꾸는 남자와 기이한 치료법으로 그를 상담하는 의사의 이야기 <꿈속의 여인>(스티븐 소더버그), 권태기의 빠진 남자가 우연히 만난 한 여인과 나누는 격정적인 사랑을 그린 <위험한 관계>(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가 차례로 이어진다.


감상포인트 : 스타일리스트, 천재, 거장으로 불리는 세 명의 감독이 에로스라는 화두로 30분짜리 단편을 만들었다. 소감을 한마디로 하면 ´이름값 한다´. 스타일리스트로 불리는 왕가위의 에로스는 고혹적인 매력을 담은 감각을 보여준다. 천재감독 소더버그의 에로스는 기상천외하고 유쾌하다. 거장 안토니오의 에로스는 외롭지만 날카롭다. 삼인삼색의 맛난 진수성찬.

* 이런 영화 좋아한다면 강추! <쓰리 몬스터><화양연화>
* 18세이상관람가 104분

 

 

☆ 셔터

 

25살의 사진작가 턴과 그의 여자친구 제인은 대학동창결혼식에서 돌아오는 길에 한 여자를 차로 친다. 엉겁결에 뺑소니를 친 이들은 후에 다시 현장을 찾지만 그곳에서는 별다른 인명사고가 없었다는 말만 듣게 된다. 이후 구천을 떠도는 원혼이 사진작가 턴의 카메라에 찍히기 시작하고 대학동기들도 하나 둘 자살을 하는데…


감상포인트 : 어설픈 심리스릴러는 가라! 비명 쑥쑥 나오게 하고, 소름 쫙쫙 돋게 만드는 정통 공포영화가 왔다. 공포영화의 정석을 잘 지켜나가고 있는 감독의 계산된 편집이 돋보이며, 가끔 출몰하는 태국식 유머도 유쾌하다. 막판 20분이 되면 박수쳐줄 반전도 나오고, 충격적인 영상도 제공된다.


* 이런 영화 좋아한다면 강추! <디 아이><링>
* 15세이상관람가 9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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