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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빛에 취하다 

  • Editor. 정봄비
  • 입력 2022.02.0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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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여야만 했던 천재
살바도르 달리展

초현실주의의 거장, 살바도르 달리의 원화를 마주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살바도르 달리 작품의 최대 소장처인 3대 미술관의 연합기획전으로, 그가 참여한 히치콕 감독의 영화와 디즈니 애니메이션도 상영된다. 달리의 유년시절부터 평생의 배우자이자 뮤즈를 만난 청년 시기, 고국으로 돌아간 노년 시기의 작품을 인생의 흐름대로 감상할 수 있다. 달리의 작품 속으로 들어간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멀티미디어 영상 <달리의 꿈>과 애니메이션 <데스티노>가 특히 압도적이다.

DDP 디자인전시관│3월20일까지, 10:00~20:00│성인 2만원

빛에 취하다 
빛: 영국 테이트미술관 특별전

기라성 같은 예술가 43인. 빛으로 자아낸 그들의 작품을 모았다. 전부 영국 테이트미술관의 소장품으로 이뤄진 이번 전시는 선명한 주제의 다채로운 변주를 선보인다. 규모 있는 그림과 설치 작품을 통해 수세기 동안 우리를 매료시킨 빛의 변신을 만날 수 있는 기회. 관람 후 3층 라운지로 올라가 직물로 만들어진 정원을 두 발로 느껴보는 재미도 놓치지 말자. 폭신폭신한 햇빛의 향연이 그곳에서도 기다리고 있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5월8일까지, 10:00~20:00(월요일 휴관)│성인 1만5,000원

 

천국이 내려앉은 곳
김인중: 빛의 노래

스테인드글라스는 모든 빛을 껴안는다. 이처럼 말이 통하지 않아도 모두가 느낄 수 있는 평화를 전하고 싶은 이의 기도가 전시장에 울려 퍼진다. 프랑스에서 빛의 화가로 불리는 김인중 신부는 ‘천국은 사후가 아니라 지금 여기에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빛으로 명상의 공간을 빚어내는 그의 스테인드글라스에서 누구에게나 내리쬐는 빛을 만끽해 보자. 예술은 마음 속 어둠을 몰아내는 기수가 되어야 한다는 말을 기억하며.

흰물결갤러리│2월19일까지, 월~금요일 11:00~19:00, 토요일 11:00~18:00(공휴일 휴관)│입장권 무료

프로이트의 서재에서 설전을
라스트 세션

영국이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기로 결정한 날, 20세기 유신론자의 대표 C.S 루이스가 무신론자이자 정신분석학자인 프로이트의 초대를 받아 그의 서재에 방문한다. 전쟁이 코앞에 다가온 상황에서 그들은 삶에 관한 모든 논쟁을 시작한다. 신과 종교, 삶과 죽음, 사랑과 고통에 관한 대립을 재치 있게 풀어가는 설전은 어려운 주제를 흥미진진하게 이끈다. 지금 삶의 방향을 잃은 이들에게 도발적인 질문지가 되어 줄 2인극. 

대학로 티오엠│3월6일까지, 화·목·금요일 20:00, 수요일 17:00│S석 4만5,000원, R석 6만원

거장이 돌아왔다
크리스티안 짐머만 피아노 리사이틀 

전설이 돌아온다. 18살의 나이로 쇼팽 콩쿠르에 우승한 크리스티안 짐머만은 현존하는 쇼팽 스페셜리스트(특정 작곡가의 곡을 전문적으로 연주하는 사람)로 평가받는다. 이번 공연에선 바흐의 파르티타, 브람스의 인터메조와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3번을 연주한다. 100분의 감미로운 시간이 평생의 기억으로 남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부산과 대구, 서울에서도 그의 독주회를 감상할 수 있다.

대전예술의전당│2월17일, 화·목·금요일 20:00, 수요일 17:00│S석 10만원, R석 13만원

그건 사랑이었을까요?
팬레터 

1930년대 경성, 소설가 지망생인 세훈은 작가 히카루의 마지막 소설이 출간되는 동시에 그녀의 정체도 밝혀진다는 소식을 듣는다. 충격을 받은 세훈은 유치장에 갇혀 있는 소설가 이윤을 찾아가 히카루의 소설을 출간하지 말아달라며 부탁한다. 하지만 이윤은 중지해야 할 이유를 말하라며 소설가 김해진이 그녀에게 남긴 마지막 편지를 꺼내든다. 결국 세훈은 지금껏 숨겨왔던 진실을 밝힐 수밖에 없게 되는데…. 낭만적인 대사와 순수하고 서정적인 감정선이 매혹적인 창작 뮤지컬. 

코엑스아티움│3월20일까지, 화·목·금요일 20:00, 수요일 16:00/20:00, 토~일요일 14:00/18:00│S석 5만5,000원, R석 7만7,000원

 

정리 Traviest 정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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