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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구석구석 도로 여행

  • Editor. 김다미 기자
  • 입력 2022.02.01 07:30
  • 수정 2022.05.19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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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도로 여행
대한민국 드라이브 가이드

그놈의 ‘코시국’ 때문에 계절의 변화를 느낄 새도 없이 시간만 지나간다.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거리두기로 우리의 몸과 마음은 이미 지쳐있다. 이 책은 답답한 마음을 뻥 뚫리게 해주면서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드라이브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드라이브 코스 속 여행 명소, 주변 관광지, 당일치기 코스’ 등 베테랑 여행작가 3인이 직접 전국을 누비며 찾은 보석 같은 코스들로 구성돼 있다.

이주영, 허준성, 여미현│중앙북스│1만7,500원
 

이탈리아에서 만난 영화
영화의 섬, 시칠리아 기행
 

저자는 30여 년간의 직장 생활을 마치고 정년퇴직했다. 현직 때는 해외 근무와 휴가 여행으로 여러 나라를 방문했고, 퇴직 후 글과 영상으로 여행지를 기록하고 있다. 수많은 여행지들 중에서 여전히, 저자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곳이 있다. 다녀온 지 3년이 지난 이탈리아 시칠리아다. 젊은 ‘알 파치노’가 거닐 듯한 사보카와 ‘포르자 다그로, 모니카 벨루치’가 열연한 시라쿠사 두오모 광장 등을 돌아본다. 영화와 함께, 영화를 찾아 떠난 12일간의 시칠리아 여행기다.

김병두│이담북스│1만5,000원 

승무원의 비행 에세이
나는 멈춘 비행기의 승무원입니다

일희일비하는 승무원으로 일하며 하늘 위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쓰고 그렸다. 일본항공사와 국내항공사에서 10년 가까이 비행한 저자는 유난히 승객들에게 말 걸기를 좋아했다. ‘대화’는 서비스와 안전비행을 할 수 있게끔 만드는 마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승객들과의 이야기를 비행 일지에 적어 내려갔고, 또 어떤 말은 마음속에 고스란히 새겼다. 스토리 많은 승무원의 이야기. 하늘길이 잠시 막힌 지금 이 시점, 어쩌면 가장 그리웠던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

우은빈│애플북스│1만4,000원

일 년에 한 번이라도 좋아
딱 한 번만이라도

현실적으로 사느라 꿈도, 환상도 생각할 여유가 없는 30대 자매에게 폭탄과도 같은 일탈의 기회가 주어졌다. 언니는 날마다 새로운 일 하나씩 도전하고, 동생은 브라질 여행을 떠나게 된 것. 평균대를 걷는 듯한 불안정한 생활도, 그 앞에 있는 어두컴컴한 미래도, 모든 것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는 밤을 갖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다. 평소와는 다른 일상에서 새로운 자신을 만나고픈 이에게, 조용히 이 책을 건네고 싶다.

마스다미리 | 소미미디어 | 1만3,800원

노시인과 청년화가의 하모니
서로 다른 계절의 여행

시와 그림이 여행으로 하나가 되었다. 여행자는 다름 아닌 국민시인 ‘나태주’와 아이돌 그룹 ‘걸스데이’ 출신의 ‘유라’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과 그 계절의 여행을 주제로 나태주 시인이 쓴 시에, 유라가 최근 2년간 손수 그린 유화 작품을 엮었다. 시화집의 구성은 계절의 흐름이기도 하고, 여행의 시작부터 끝이기도 하고, 하나의 인생이기도 하다. 노시인과 청년화가, 서로 다른 인생의 계절을 사는 두 예술가의 신박한 여행에 동참해보자.

나태주(글), 유라(그림) | 북폴리오 | 1만5,000원

조금 특별한 처방전
걷다 보니 내가 좋아지기 시작했다

환자들에게 약 대신 여행을 처방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어느 정신과 의사의 작은 소망이 책으로 탄생했다. 대학 시절, 꼬깃꼬깃 모은 돈으로 떠난 배낭여행이 처음이었다던 저자는 우울과 불안 증세로 진료실을 찾는 내담자들의 해답도 여행에 있다고 말한다. 거창할 필요 없다. 마음이 새로워지면 집 앞 편의점에 가는 길도 여행이 될 수 있으니 말이다. 일단 걷자는 그의 조금 특별한 처방전이 당신의 인생 여정에도 따뜻한 등불이 되기를 바라며.

이승민 | 멀리깊이 | 1만4,000원

 

정리 김태리 인턴기자, 김다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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