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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주민이 추천하는 청담 맛집 4

  • Editor. 곽서희 기자
  • 입력 2022.03.05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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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한 번씩 꼬박꼬박.
동네라는 이유로 뻔질나게 드나들다 알게 된
청담동 찐 맛집들. 

●겉바속촉 북경오리 넘버원
더 라운드   The Round

청담동 북경오리 맛집 대열에 늘 빠지지 않는 더 라운드. 눈앞에서 한바탕 셰프의 ‘오리 해체 쇼’가 끝나면 발라진 살과 껍질이 접시에 담긴다. 오랜 시간 화덕에서 훈제된 더 라운드의 북경오리는 ‘겉바속촉’의 극치다. 달콤한 소스를 바른 껍질은 씹는 동시에 입 안에서 바사삭 부서지고, 기름기가 쪽 빠진 속살은 느끼함 제로! 깔끔하고 담백하다. 다소 아담한(?) 양에 아쉬워 말자. 어향가지새우, 찹쌀탕수육을 비롯한 메인 요리들과 기본에 충실한 짜장면과 짬뽕까지, 어느 메뉴 하나 결코 실망스럽지 않다.

주소: 강남구 선릉로148길 37
영업시간: 11:30~22:00 

●정갈하고 알찬 일식 코스
도쿄사이카보 청담본점   Tokyo Saikabo 

자극적인 맛들이 넘쳐나는 요즘이야말로 도쿄사이카보 청담본점이 빛을 발할 때다. 일본인 스타 셰프가 선보이는 전통 일본 가정식엔 한 그릇 한 그릇에 정갈함과 깔끔함이 담겨 있다. 시그니처 메뉴는 ‘알찬 사이카보 세트’. 이름대로 구성이 무척 알차다. 전채 3종, 제철회로 구성된 사시미, 두부 샐러드, 수제 감자 고로케와 한우 스키야키 등이 마치 미니 코스 요리처럼 한 접시씩 차례로 나온다. 사케 소믈리에의 사케 페어링 서비스도 놓치지 말자. 요리와 기가 막히게 맞아떨어지는 사케를 추천해 준다.

주소: 강남구 도산대로101길 9  
영업시간: 월~토요일 11:30~22:00(일요일 휴무)  

●가장 청담스러운 레스토랑
보메 청담   BOME CHEONGDAM

갤러리인가 레스토랑인가. 공간의 정체성을 구분 짓는 건 보메 청담에선 촌스러운 일이 되어 버린다. 3m에 달하는 프랑스 설치미술가의 유리구슬 작품 곁으로 음식이 서빙되고, 천장에 매달린 해골 조형물 아래에서 만찬을 즐긴다. 다이닝 체어와 식기, 화장실의 거울까지 전부 디자이너의 아트 피스다. 고급스럽고 우아하다. 한마디로, 가장 청담스러운 레스토랑. 단 하나의 메뉴만 맛봐야 한다면 주저 없이 ‘한우채끝등심’! 20일 이상 숙성시킨 1++ 한우를 아스파라거스, 양파 등 가니시와 함께 구운 메뉴다. 소금, 홀그레인 머스터드, 레몬 등을 취향껏 곁들여 먹으면 되는데, 고기 본연의 맛을 즐기고 싶다면 소금에만 살짝 찍어 먹어 볼 것.

주소: 강남구 선릉로152길 40 1층  
영업시간: 11:00~02:00  

●파리 아닌가요?
테라스룸   Terrace Room

갈림길에 섰다. 야외냐 실내냐, 테라스냐 룸이냐. 둘 다 갖춘 테라스룸에선 행복한 고민이 시작된다. 팁을 주자면 낮에는 프랑스 파리의 노천카페를 닮은 테라스에서 브런치를, 저녁엔 다이닝 홀과 클래식 바가 결합된 실내에서 칵테일 한 잔을 기울이는 게 좋겠다. 메뉴는 공간만큼이나 프랑스식이다. 스타터로는 부라타 치즈를 무스 형태로 만든 ‘아오리겔 부라타 치즈’를 추천. 등심, 갈빗살, 새우살의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이베리코 커틀렛’과 저온 조리한 문어를 직화로 구운 ‘꽁피 문어’에선 더욱 진득한 프랑스 맛이 난다. 

주소: 강남구 선릉로 152길 37 2층  
영업시간: 11:30~02:00(요일별 상이) 

 

글·사진 곽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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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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