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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것에 진심인 서울 쇼핑몰 4

  • Editor. 이성균
  • 입력 2022.04.14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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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과 백화점, 마트가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
특히, 맛집과 식료품 등 미식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로컬 브랜드부터 글로벌 브랜드까지 라인업도 탄탄하다.
미식에 최적화된 서울 쇼핑몰 4곳을 소개한다.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 식품관 고메이494에 새들러하우스, 카페노티드, 소금집 등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했다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 식품관 고메이494에 새들러하우스, 카페노티드, 소금집 등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했다



●프리미엄 미식 공간 '델리서리'
고메이494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의 식품관 고메이494(Gourmet 494)가 새로운 미식 공간 '델리서리'를 2월 말부터 선보였다. 델리서리는 식당(Deli)과 그로서리(Grocery)가 결합된 공간으로, 유명 레스토랑의 음식과 식재료를 파는 델리 공간과 유명 디저트 가게 및 레스토랑의 디저트, 간편식을 판매하는 그로서리로 구성돼 있다. 델리에는 생면 파스타 전문점 '페페파스타', 압구정 유명 이자카야 이치에의 '이치에ToGo', 오감을 자극하는 식료품점 '유어네이키드치즈', 중식 '홀리차우', 국수 전문점 '거창한국수 by 수린'이 입점했다. 

식당과 그로서리가 결합된 공간 ‘델리서리’
식당과 그로서리가 결합된 공간 ‘델리서리’

그로서리 공간에는 카페 만월회, 픽커스 등 국내 브랜드뿐만 아니라 프랑스 안젤리나 파리, 뉴욕 첼시마켓의 초코 브라우니 펫위치 등 해외 브랜드도 눈에 띈다. 게다가 국내 디저트 및 샤퀴테리 맛집도 고메이494로 모였다. 크로플 전문점 새들러하우스, 도넛 전문점 카페노티드, 샤퀴테리 전문점 소금집이 들어왔는데, 소금집의 파테 앙크루트는 꼭 맛봐야 한다.

상품 수와 카테고리를 대폭 늘린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상품 수와 카테고리를 대폭 늘린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세상 물건 다 모았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롯데마트 서울 잠실점이 작년 12월 말 '제타플렉스(ZETTAPLEX)'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10의 21제곱을 뜻하는 제타와 결합된 공간을 뜻하는 플렉스의 합성어다. 방대한 숫자에 걸맞게 제타플렉스는 상품 수와 카테고리를 대폭 늘렸다. 롯데마트 전 지점보다 30% 이상 많은 상품을 취급한다. 특히, 다양한 수입 식품과 비건 푸드존, 샤퀴테리 전문존 등의 특화 구역이 발길을 사로잡는다. 세상의 모든 물건은 모았다고 과시하듯 기존 대형마트에서 보지 못했던 상품을 다수 발견할 수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하게 된다. 신선식품 강화도 눈에 띈다. 제타플렉스에는 참치회 전문매장이 있는데, 고객이 주문하면 조리가 시작되는 '오더 투 메이드' 방식으로 운영된다. 

와인을 중심으로 위스키, 전통주 등 다양한 주류를 만날 수 있는 보틀벙커
와인을 중심으로 위스키, 전통주 등 다양한 주류를 만날 수 있는 보틀벙커

그로서리, 신선식품만큼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는 공간은 와인 전문 매장 '보틀벙커'다. 전 세계 와인뿐만 아니라 전통주, 위스키, 치즈, 와인 글라스, 샤퀴테리 등 술과 관련된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의 지역별 품종과 특징이 벽면을 채우고 있어 선택에 도움을 주고, 테이스팅 랩을 통해 미리 와인의 맛을 보고 고를 수도 있다. 전용 팔찌에 일정 금액을 충전하면 50ml씩 시음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한 잔 가격은 천차만별인데, 70만 원짜리 와인을 잔당 5~7만원에 미리 맛볼 수도 있으니 취향 따라 즐기면 좋다.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과 더불어 부라타 치즈 등 심플한 안주도 준비해뒀다.

우주 콘셉트로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
우주 콘셉트로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

●우주를 담은 빵
SSG푸드마켓


프리미엄 식문화를 이끌고 있는 SSG푸드마켓은 퀄리티 높은 식재료와 다양한 상품뿐만 아니라 베이커리와 레스토랑도 강력하다. 이곳을 좀 더 특별하게 만드는 건 일식 레스토랑 '호무랑'과 독특한 콘셉트의 베이커리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다. 호무랑은 조선호텔앤리조트의 노하우를 통해 수준 높은 일식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스시와 사시미, 돈카츠, 샤부샤부 등 다채로운 일식뿐만 아니라 일본 못지않은 소바 메뉴도 있다. 메밀의 식감을 한껏 살린 자루소바, 달큰하고 짭짤하게 조린 청어와 소바, 유자 향이 조화를 이룬 청어소바는 꼭 맛봐야 할 음식이다.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의 시그니처 메뉴인 라꽁비에트 앙버터, 이밖에도 오로라 베이글, 하트앙금빵, 랑그드샤 등도 추천 메뉴다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의 시그니처 메뉴인 라꽁비에트 앙버터, 이밖에도 오로라 베이글, 하트앙금빵, 랑그드샤 등도 추천 메뉴다

유니버스 바이 제릴라는 작년 11월에 오픈한 신상 베이커리 공간이다. 범우주적 미래형 베이커리를 콘셉트로, 화성에서 온 제이릴라로부터 우주적 영감을 받아 기획된 새로운 스타일의 프로젝트 공간이다. 오로라 베이글, 캐러멜 셔틀, 스칼렛 오렌지 등 화려한 색채의 빵과 케이크가 있으며, 시그니처 메뉴로 라꽁비에뜨 앙버터, 하트앙금빵, 웨이브페스츄리 등이 있다. 또 마들렌, 피낭시에, 랑그드샤, 코코펜타 등 선물로 좋은 구움과자도 있다. 매장 인테리어도 제법 우주스럽다. 제이릴라 피규어가 가장 먼저 방문객을 맞이하고, 매장 벽면에 설치된 인피니티 미러(Infinity Mirror) 오브제와 OLED Wall가 미래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일본 못지 않은 소바를 즐길 수 있는 호무랑. 사진은 청어소바
일본 못지 않은 소바를 즐길 수 있는 호무랑. 사진은 청어소바

●여전히 핫한 선구자
더현대 서울


개관 1주년을 맞은 더현대 서울은 여전히 뜨겁다. 도심 속 자연주의 콘셉트로 작년 2월 말 개관한 더현대 서울은 국내 첫 자연친화형 백화점으로 높은 평가를 얻었다. 12m 높이의 워터폴 가든, 5층에 들어선 실내 녹색 공원 사운즈 포레스트 등 자연 조경이 인상적이고, 모두 유리로 제작된 천장 덕에 채광도 좋다. 백화점인 만큼 다양한 브랜드도 강점이다. 

개관 1주년에도 여전히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더현대 서울
개관 1주년에도 여전히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더현대 서울

그럼에도 더현대 서울이 지금도 승승장구하는 이유는 단연 F&B(식음료) 공간이다. 축구장 2개를 합친 것보다 큰 지하 1층 '테이스티 서울(Tasty)', 5~6층의 레스토랑 공간이 돋보인다. 테이스티 서울에 입점한 F&B 브랜드는 90여 개로, 한국식 BBQ를 선보이는 수티, 박가네 빈대떡, LA갈비 맛집 청기와 타운, 수제 양갱 전문점 금옥당 등이 있다. 또 매장 한가운데 푸드트럭 8대가 있는 푸드트럭 피아자도 있다. 6층에는 이탈리안 코스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리스토란테 에오, 차이나타운 인 멕시코 시티 콘셉트로 홍콩식 및 멕시칸 요리를 선보이는 SMT 라운지 등 굵직한 레스토랑이 영업 중이다.

지하 1층 테이스티 서울뿐만 아니라 5~6층에는 레스토랑들이 모여 있다. 사진은 홍콩 및 멕시칸 요리를 선보이는 SMT 라운지

지하 1층 테이스티 서울뿐만 아니라 5~6층에는 레스토랑들이 모여 있다. 사진은 홍콩 및 멕시칸 요리를 선보이는 SMT 라운지


 

글·사진 이성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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