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에 빼앗긴 여행심리로 모객이 주춤한 데다 롯데와 자유의 전면 광고 등으로 경쟁이 가열되면서 성수기 조기 예약 할인이 여행가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우선 롯데관광은 19일자 조선일보에 전면 컬러 광고를 싣는 등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롯데관광은 7, 8월 전 상품 7% 할인 외에도 상품별로 10% 할인이나 동반자 30만원 할인 등의 영업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응책을 모색하던 여행사들도 속속 조기 예약 할인 등에 가세하고 있다. 이미 모두투어 등이 조기 예약 할인을 진행중이며 KRT도 조기 예약 할인에 동참했다. KRT는 창사 ‘8주년 기념, 8% 할인’을 내걸고 모객에 나서고 있다. 7월10일까지 예약하고 7월15일부터 8월15일까지 출발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4% 할인과 4% 할인 상품권을 증정한다는 내용이다.
-> 코오롱세계일주도 7월10일 이후 출발하는 중국 전 상품 예약자에게 5%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하나투어도 동남아시아와 유럽 등 지역별로 10만원 할인과 같은 조기 예약 할인을 내걸고 모객에 나서고 있다. 씨에프랑스도 2명은 15만원, 5명은 20만원 할인 등의 7, 8월 유럽 할인행사를 준비했다.
-> 조기 예약 경쟁이 치열하지만 막상 여행사 담당자들의 마음은 불편하기만 하다고. “다른 여행사와의 경쟁에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 할인을 검토하고 있지만 벅차다”고 하소연한다. 이 밖에 중국 베이징 4일 상품의 동반자 할인 판매가를 9만9,000원 등에 판매하고 있는 저가 여행사들은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7월 연휴 추천 상품 등으로 시선을 유도하고 있다.
-> 온라인 쇼핑몰과 홈쇼핑 등에서 흔히 활용되는 마감 임박 할인과 오이(오늘만 이 가격) 마케팅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 전문 여행사 투어익스프레스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이틀간 정기적으로 오후 3~4시 사이 1시간 동안 온라인상에서 시간 한정 파격세일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골드타임’이라는 타이틀로 운영중이며, 항공권, 콘도, 패키지 등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 웹투어 역시 라스트미닛과 핫세일(Hot Sale) 코너를 마련해 운영중이다. 핫세일은 매일 오후 5~6시 사이에 평균 10%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도 각각 홈페이지에서 반짝세일과 D-DAY 세일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하나투어의 반짝세일은 특정일의 특정시간을 정해 수시로 여러 상품들을 최대 몇 십만원씩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