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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세계를 먹자, 여행은 맛있다

  • Editor. 홍은혜 기자
  • 입력 2022.07.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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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먹자, 여행은 맛있다
여행자의 식사

처음 접해 보는 이국 거리의 냄새, 봄날 저녁의 햇빛, 불안한 듯 보이는 친구들의 얼굴, 그리고 긴장감과 흥분. 책 속에는 바쁜 일상 때문에 선뜻 트렁크를 들고 떠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건네고 싶은 자유의 냄새가 가득 담겼다. 유럽, 아시아, 일본에서 여행하며 행복한 식사를 즐기고 온 작가는 다시 먹고 싶은 음식을 꼼꼼하게 기록하기 시작했다. 사랑스러운 그림들은 사진보다 더 생생하게 음식과 여행지를 묘사한다. 그림 옆에 달아 놓은 설명들도 작가의 일기장을 열어 본 듯 솔직담백하다.

스기우라 사야카│페이퍼스토리│1만6,500원

INFJ 방송작가의 웃픈 모험기
조금 늦었습니다, 만 

이 책은 베테랑들의 여행기, 큰 결심을 하고 고행길을 택해 걸어간 위대한 여행기가 아니다. 아무나, 지금 당장, 누구나 떠날 수 있는 아주 가까운 곳에서부터 하나씩 여행 경험치를 늘려 간 여행 찐 초보의 아주 솔직한 이야기이다. INTJ, 즉 혼자가 편한 사람이자 예능 작가인 저자는 혼행기(혼자 여행) 외에 예능 프로그램 해외 촬영 에피소드들도 다룬다. 덕분에 독자들은 어디서도 듣지 못한 방송 용어와 예능국의 비하인드 스토리, 직업병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등장하는 웃긴 대사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윤이랑│하모니북│1만7,600원 

식객이 뽑은 진짜 맛집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3

정보의 홍수에 빠져 있는 2022년, 보증된 식객 허영만이 맛집 리스트를 공유한다. 걸어서 편하게 갈 수 있는 도심 한복판 식당부터 한국전쟁이 터진 것도 몰랐던 밀양 산골짜기 식당, 해발 820m를 올라야 맛볼 수 있는 백두대간 식당 등. 만화 <식객>을 그리기 위해 전국을 쏘다녀 봤던 허영만은 그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맛,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음식을 뽑아 소개한다. 전국의 160여 개 식당을 책에 담아냈다. 

허영만, TV조선 제작팀│가디언│1만7,000원

혼행에서 외로움을 제거하는 법
혼자이고 싶어서, 북유럽

늦은 나이에 여성의 몸으로 홀로 떠난 북유럽 여행은 저자에게 인생의 가장 큰 선물이었다.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여행이 끝난 자리에서 돌아본 시간은 다시 오지 않을 빛나고 아름다운 날들이었다. 책은 외롭고 아름다웠던 여행의 순간순간을 섬세하게 기록한 메모를 바탕으로 쓰였다. 그만큼 저자가 들려주는 북유럽 이야기는 눈앞에 바로 펼쳐지는 듯 생생하다. 북유럽을 꿈꾸는 당신에게, 혼자 있기를 두려워하는 당신에게, 그리고 일상에 파묻혀 잊고 지냈던 자기 자신을 만나고 싶은 당신에게 훌륭한 나침반이 되어 줄 책. 

송경화│와이겔리│1만6,500원

사이다 언니의 톡 쏘는 산행기 
노대리의 정상회담

“회사에서나 대리 나부랭이지!” 산에서는 고라니를 잡아먹을 듯한 호피 무늬 옷을 입고, 배우 이정재의 수양대군 걸음처럼 성큼성큼 대범하게 걷는다. 표정은 밝고 용맹하게. 입술은 쥐 잡아먹은 듯 빨갛게 해야 사진이 예쁘게 나온다. 산이라는 곳은 무수리 ‘노대리’가 아닌 그냥 하나의 인격체로서 활보할 수 있는 장소였다. 싫어하는 것을 싫어할 수 있다고 얘기할 수 있는 입, 누군가의 허락 없이도 가고 싶은 길로 가는 두 다리는 자유분방하다. 사이다 언니가 산에서 겪은 위험천만 & 자신만만 산행 이야기 모음집.

수나노│행복우물│1만5,800원

자전거 덕후의 자전거 백과사전
자전거

삼천리자전거에서 사회 초년생 시절을 시작했던 저자는 직장 졸업생이 될 때까지 모든 순간 자전거에 진심이었다. 지나가는 런던 자전거 경찰과는 꼭 인증숏을 남기고, 국토 순례 그랜드슬램을 위해 8년간 주말마다 자전거 페달을 밟았다. 왜 우리나라는 핸드폰, 노트북은 훔쳐 가지 않고 자전거만 훔쳐 가는 ‘엄복동의 나라’가 됐을까? 의류 브랜드 빈폴의 로고 디자인으로 쓰이는 자전거의 종류는 뭘까? 등등 자전거를 처음 타는 사람이라면 궁금해할 만한 모든 정보를 담았다.   

이상호│엔북│2만3,000원

 

정리 홍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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