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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낯선 땅이 들려주는 이야기

  • Editor. 곽서희 기자
  • 입력 2022.08.0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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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에서 왔습니다
호안 미로:여인, 새, 별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가 중 한 명, 호안 미로. 그의 작품은 자유 그 자체다. 전통적인 회화 작법을 배제하고 순수한 색과 시적이고 상징적인 기호를 사용한다. 여인, 새, 별은 작품의 주요 모티프다. 그림 몇 장만 보더라도 ‘창의적’이라는 수식어가 그에게 붙은 이유를 금방 납득하게 된다. 유화부터 드로잉, 판화, 태피스트리에 이르기까지 원작 70여 점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호안 미로 미술관에서 그대로 옮겨 왔다. 여러모로 놓치기 아까운 전시다.

마이아트뮤지엄│9월12일까지, 10:00~20:00│2만원

나에게서 나에게로
Alter Ego

키워드는 ‘자아’다. 4인의 작가(강목, 백윤조, 콰야, 유아사 에보시)가 선보이는 이번 그룹전은 나에서 시작해 나로 끝난다. 자신의 내면을 탐구해 회화적으로 풀어낸 작품 22점엔 자화상, 허구 인물 설정 등 다양한 테마가 녹아 있다. 작가들은 무의식 속에서 자신의 참모습을 발견하는가 하면, 일상 속 인물의 형상을 시각적 율동감이 느껴지는 화면에 담아낸다. 그들의 작품을 관람하는 동안 자신의 내면 속 또 다른 자아를 발견하기란, 장담컨대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다. 

노블레스 컬렉션│8월12일까지, 화~토요일 11:00~19:00(월·일요일 휴관)│무료

낯선 땅이 들려주는 이야기
아스테카,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

아스테카는 마야, 잉카와 함께 아메리카 대륙 3대 문명으로 꼽히는, 메소아메리카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국가 중 하나였다. 견고한 통치체제, 수준 높은 예술과 지식의 기반 위에서 번영했던 아스테카. 그 땅의 이야기가 담긴 전시다. 멕시코와 유럽 11개 박물관의 귀중한 소장품과 신규 발굴품을 비롯한 아스테카 문화재 208점을 감상할 수 있다. 고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과 함께 예매하면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 가능.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8월28일까지, 월·화·목·금·일요일 10:00~18:00, 수·토요일 10:00~21:00│5,000원

굿바이, 서편제
뮤지컬 <서편제>

어린 ‘송화’와 의붓 남동생 ‘동호’는 진정한 소리꾼의 길을 쫓는 아버지 ‘유봉’을 따라 유랑한다. 그러나 동호는 유봉의 소리가 어머니를 죽였다고 생각하고, 결국 자신의 소리를 찾아 떠난다. 아버지 곁에 남은 송화가 소리를 포기하려 하자 유봉은 송화의 두 눈을 멀게 한다. 50년 후 재회하게 된 송화와 동호에겐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한국 창작 뮤지컬에 한 획을 그은 <서편제>, 그 마지막 시즌이 시작된다.  

광림아트센터 BBCH홀│8월12일~10월23일, 화~금요일 19:30, 토요일 15:00/ 19:30, 일요일 14:00/ 18:30(월요일 공연 없음)│S석 8만원, R석 11만원

시간과 세대의 교차점에서
연극 〈햄릿〉

6년 전, 한국 연극계의 거장들이 대거 참여해 화제를 모았던 연극 <햄릿>. 그들이 돌아왔다. 권성덕, 전무송, 손숙, 유인촌 등 이름이 곧 필모그래피인 배우들이 그대로 다시 모여 이번엔 젊은 배우들과 함께 무대를 꾸린다. 과거 셰익스피어가 살았던 시대와 지금 우리의 시대가 교차하듯. 좋은 연극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보여 주는 작품.

국립극장 해오름극장│8월13일까지, 화~금요일 19:30, 토요일 14:00/ 18:30, 일요일 14:00(월요일 공연 없음)│S석 5만원, R석 7만원

 

90분간 흐르는 브람스의 삶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브람스 판타지

단 한 개의 음도 소홀히 여기지 않았던 음악가. 하나의 악상도 정성껏 다듬어 완성했던 작곡가, 브람스. 그런 그의 삶을 단 두 작품으로 요약할 수 있을까.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펼치는 <브람스 판타지>는 이를 가능하게 한다. 브람스의 초기작 ‘피아노 삼중주 1번’과 말년에 쓴 ‘클라리넷 오중주’가 한 무대에 오른다. 여름밤, 브람스의 삶이 90분 동안 장대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예술의전당 IBK챔버홀│8월12일, 19:30│S석 2만원, R석 3만원

 

정리 곽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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